한여름에 앉을 수 있는 그늘을 주는 당산나무같이 먼 길 갈 때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같이 무언가 붙잡고 싶어 하는 그 순간들이 있는 열린 마당같이 아이들이 내 마음속에 언제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게 아량과 포옹으로 맞는 여유 있는 가슴 자연의 삶 향내 폴폴 풍기는 아늑한 곶자왈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온화한 가슴 지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게 평상이 있는 집 마당 같이 안아주는 가슴 이런 푸른 가슴들이 밑거름 되어 흠집 난 마음에 맑은 물이 채워지면 좋겠다 내 안경을 자꾸 빼앗아 껴보는 보배들 닳고 닳아 그 모양이 바뀌어도 좋겠다
첫댓글
곶자왈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온화한 가슴
→ 곶자왈* .......... .....
위 문구에서 곶자왈 지명을 시가 끝난 맨 밑에 보충설명했으면 합니다.
*곶자왈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글맛 좋군요.
고맙습니다
'곶자왈' 부기는 시화전이라 별도로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곶자왈: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식생을 이루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