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들이 그렇게 범고래의 위엄을 부정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거대자본으로 무장한 헐리웃 영화에서의 범고래는 덩치는 크지만, 순진하기 그지없는
한편으로는 보호가 필요한, 귀여운 꼬마들의 친구일 뿐이다.
매스미디어에서 만들어내고 형상화한 이미지가 우리의 머릿속에 각인되어서
이제, 그 이면에 있는 무서운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채, 왜곡한 모습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영화 '오르카'에서 나오는 영악한 모습이 범고래의 진면목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즉, 앞서 나온 명제와 관련해서는 죠스가 범고래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진실이며,
둘 간의 전력 차이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흔히 바다의 제왕이라 "잘못" 알려져 있는 백상아리와 비교해볼때, 몸 크기만 해도 일단 2배 차이가 나며,
운동력과 지능의 차이는 일반적인 포유류와 어류의 차이를 훌쩍 넘어설만큼 차이가 크다.
(특히 지능의 경우 범고래는 포유류 중에서도 인간을 제외하면 같은 돌고래과 고래들과
영쟝류 중에서도 머리가 좋은 침팬지, 오랑우탄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사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에서도 몇번 나온 이야기이지만, 상어의 생애 가장 큰 위협 두가지는 인간과 범고래이다.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공격하는 이유는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마치 초원에서 사자가 표범이나 치타를 학살하듯이
먹이사슬 단계상으로, 같은 위치에 있는, 보다 약한 포식자를 제거하여 자신의 식량원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서로 추
측하고 있다.
(이렇게 무서운 죠스, 백상아리씨도)
(그저 고기일뿐)
범고래의 주요 특징
1. 잘 알려진바와 같이, 일반적인 돌고래과의 경우처럼, 범고래는 초음파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초음파를 응축하여, 상어를 기절시킨다.
2. 범고래는 재미를 위해서 사냥을 한다. 종종, 먹이인 바다표범등을 위협하고, 겁박하며, 기절시키면서도,
먹지 않고 유유히 가버리는 경우가 포착되었다.
3. 범고래가, 바다표범등을 잡을때, 고기를 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들을 던지면서
저글링을 놀이를 하다가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저글링 놀이에 희생되는 돌고래]
4. 범고래는, 수컷이 아이가 있는 암컷을 강간하기도 한다. 이 점이 유별난 것은,
첫째로, 강간을 하면서도, 아이를 죽이는 것은 또 아니며
(즉, 사자처럼, 암컷을 차지하면서 전 수컷과 사이에서 나온 아기사자들을 죽이는 것 처럼
자신의 종자를 퍼뜨리는 것과 다른 경우다.)
둘째로는 이럴 때 망보는 놈, 암컷을 붙잡는 놈, 새끼의 주위를 분산시키는 놈, 하는 놈등으로,
분업과 협동이 아주 잘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참고로 이는 돌고래과의 전체적인 특성이라고 한다.
(혹시, 너희들이?)
5. 범고래는 DDR를 한다. 다른 돌고래과중에 DDR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떻게 하는지는 사진이나 영상을 못찾아, 잘 모르겠지만...)
6. 범고래는 무리의 다른 동료들에게 '참견'을 하고, 무리간에 '동맹'과 '배신',
'이중동맹'까지 하는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 동물이다.
7. 범고래는 다른 지역의 범고래의 초음파 패턴이 마음에 들면, 본인 무리로 돌아와서는
마치 자기가 만든 초음파 패턴 인양 '표절'행위를 하곤 한다.
8. 범고래는 지식을 자식세대에 자세하게 전수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사냥을 전수할때, 새끼가 사냥에 실패하면,
다시 그 놈을 잡아왔다가, 풀어주면서 새끼에게 훈련을 시키는 행위를 반복한다. 기술 하나가 끝나면 다음
기술로 넘어 가는 등으로 세심하게 교육을 해 준다.
9. 범고래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수족관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조련사를 공격하는 경우는 간혹 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옛날 인간이 대양을 접하게 되었을때, 멋모르고 인간을 공격하다가 인간들의 대규모 사냥공세에
시달렸던 범고래의 처세술이라고 하는데, 실제 야생의 밤고래가 인간에게 적대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한다.
범고래에 대한 한 줄 평가
이래서 동물 매니아들 사이에서 범고래는 다음과 같이 명칭되었다.
"범느님"
(이제와 재롱피고 그러셔도 소용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