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소피아 로렌(지오바나),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안토니오)
군 복무중인 안토니오는 사랑하는 여인 지오반나와 결혼식을 올린후 신혼부부에게 주어지는 12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즐기며 행복에 젖어 있다
부대 복귀후 안토니오가 전쟁중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이틀밖에 남지 않은 휴가가 가슴이 아프다
자넨 병으로 위장해 도망치려고 했어
군사재판이 싫으면 러시아 전선으로 가야 할거야
지오반나.. 금방 돌아올거야.. 털목도리를 사다줄게..
군입대를 모면해보려던 이들의 어설픈 정신병자 행각은 곧 들통이 나게 되고 군사재판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나게 되는 안토니오.. 둘은 그토록 두려워하던 이별을 맞이한다
안토니오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사들을 태우고 귀환한 열차속으로 지오반나는 그리운 안토니오를 찾아나선다
그를아세요?
적의 공격을 받고 피신하던중 지쳐 쓰러진 안토니오를 그곳에 두고 올수밖에 없었던 전쟁의 비극을 회상하며
생사를 알수 없다고 알려주는 안토니오의 동료병사의 말에 지오반나는 절망하지만 분명 살아있을거라 믿으며
안토니오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천신만고 끝에 찾아낸 안토니오가 살고 있는 그곳엔 일상의 가정을 이루고 사는듯한 여인이 있는데..
언젠가 이런날이 오리라 예상했던듯 지오반나를 바라보는 여인의 눈빛 역시 심상치가 않다
그는 오랫동안 기억상실증에 걸렸었죠
그이가 회복될때까지 늘 같이 있었답니다
동사직전의 안토니오를 구해준 마샤.. 말을 하지 않아도 담박에 서로의 처지를 알아버린 그녀들은
뒤돌아서서 몰래 눈물을 훔친다
그렇게도 보고싶었던 사랑하는 남편 안토니오를 만났지만 한마디 말도 나누지 못한채
뒤돌아서야 했던 지오반나는 열차안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그때 이후 아무말도 안했어요.. 여전히 날 사랑하나요?
그날 이후 안토니오의 마음속엔 오로지 지오반나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고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마야도 안토니오가 떠나갈까봐 두려운 마음뿐이다
지오반나를 만나러 가기로 마음을 굳힌 안토니오는 지오반나에게 줄 선물을 고르며 마음이 들뜬다
나를 만나러 먼 곳에서 온 안토니오를 만날수가 없다
그에겐 아내가 있고 나에게도 새로운 남편이 있다
열차노조파업으로 하룻밤 묵게된 안토니오는 다시한번 지오반나에게 전화를 하고
안토니오의 전화를 받은 지오반나 역시 지오반나를 보고싶은 그리움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전쟁은 정말 끔찍했소.. 정말로 잔혹했소
모르겠소.. 어떻게..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소
줄것이 있소.. 약속했던 것이오
러시아로 떠나기 직전 털 목도리를 사다주겠다고 약속했던 안토니오는 이제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되고
그 털목도리를 받아든 지오반나는 눈물을 흘린다
안토니오와 지오반나는 전쟁의 참혹함이 갈라놓은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받아들이며 서로의 사랑을 떠나보낸다
전쟁의 참혹함으로 인한 비극적인 사랑을 잘 보여준 영화!!
소피아 로렌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스타트 씬과 라스트 씬에 등장하는 해바라기 군락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첫댓글 스토리까지 올려 주시니 감동이 두배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늘바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