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도가에서 입문하고 수행을 시작하면 먹지 않는 것이 있다. 스님이 고기를 먹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런데 도교는 고기중에서 몇 가지만 먹지 않으면 된다. 그점이 불교의 규율과 다른 점이다. 아래와 같은 네 가지도 있고, 또 다른 도가의 문파는 다른 규율을 지키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도교(道敎)에는 사불흘(四不吃)이 있다. 이것은 소, 개, 오어(烏魚 오징어), 홍안(鴻雁 기러기) 등을 먹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이 네 동물은 특수한 상징이 있어 먹지 않는다. 이런 동물에 대한 미덕(美德)을 존중하는 것이다. 아울러 도교 무리의 도덕 수양(修養)을 잘 되게 한다.
소를 먹지 않는다.
소는 근로(勤勞)의 상징이다. 고대에 경작을 위해 소가 필요했다. 그리고 소는 사람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다.
개를 먹지 않는다.
개는 충성(忠誠)의 상징이다. 인류의 좋은 친구로 보아 상해(傷害)를 가하지 않는다.
오어(烏魚)를 먹지 않는다.
오어(烏魚)는 효순(孝順)의 상징이다.
홍안(鴻雁)을 먹지 않는다.
홍안은 정결(貞潔)과 충성(忠誠)을 상징한다. 그들은 일단 반려자가 되면 평생 서로 지켜 준다. 일방이 사망하면, 다른 일방도 독자 생활을 한다.
국내는 수행하는 데 음식에 대해 특별한 주의가 별로 없다. 그렇게 크게 강조하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도교는 금하는 것을 많이 강조한다. 특히 소는 신선 그림과 같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기에 먹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에 장어나 미꾸라지 등도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도교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공양하고, 수련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이런 규율을 지키는 편이다. 그러나 국내 수련 단체에서는 특별하게 금하고 있지 않아 이런 규율로부터 조금은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수행의 본질에 충실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이며, 지나치게 이런 규율에 집착하는 것은 별도의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행에 집중하고, 수행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차츰 줄여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천일도원 화방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