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21세기 문화보부상 노인정에 봇집을 풀다' 국우동

[사각서걱]

 결국 비가 오고 말았고, 우리는 잠시 어찌할까? 고민했지만 연기도 취소도 힘든 상황이라 우중잔치로 진행했다.

천막 8동을 붙여 치고 틈새로 빗물이 떨어지지않게 특수장치까지 단 행사장이 완성되었다.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편백나무 나무주걱만들기와 구슬목걸이

어른분들의 식사를 위해 밥과 국을 준비해주신 행복한먹거리공동체 지구마을..

한적한 주택가라 장사도 잘 안될텐데, 그래도 어르신들 모시고 하루잔치한다니 십시일반 동네가게들이 도와주셨습니다.

콩나물만 무쳐주시기로 해놓고, 당일 가지러가니 호박죽에 찌짐 여러종,무침, 깍두기까지 왕창 챙겨주신 지영반찬가게 사장님

동네에서 가장 유명해서 바쁜 가게 하림각에서는 맛있는 탕수육을 후원해주셨지요.

얼마전에 생긴 국우동 훼밀리마트 원룸점장님이 생수3박스를 쏘셨습니다.

큰 가게들은 본척만척인데 영세한 가게들이 힘든가운데 마음을 내 주셨습니다.

비가와서 직거래농산물 홍보부스를 운영하진못했지만 농부장터에서 포도 두박스 선사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영1단지에서 그릇과 서치라이트 조명을 빌려주셨습니다.

자치회가 없는 국우동에서도 이렇게 마음을 모으니 훈훈한 나눔잔치가 가능하네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수업이 겹쳐 행사결합이 힘들다고 했던 지킴이샘이 뒤늦게 김치전 반죽과 후라이팬을 들고 나오셔서

그날 배식당번을 자임한 옻골대표 뚝딱이샘, 텃밭지기 이윤화샘과 함께 나란히..^^

소리풍물패 줌.. 비오는날 겹겹이 의상 챙겨입으시고 고운 자태로 우리가락을 들려주셨습니다.

천막아래 차린 무대라 사물공연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멋진 공연보여주셨고 덩실덩실 춤을 추시며 할머니들도 좋아하셨지요.

행복미소 김국화선생님과 저어기 뒤에 계시는 음향에 최영도선생님..

보부상 1차에 이어 이번에도 흔쾌이 음향과 사회를 맡아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숲 인형맘의 열연..짝짝짝

남도민요를 열창하고 계신 석은희선생님..포스가 느껴집니다

우리마을학교 아이들의 무대였지요.. 장구에 개그,직접지은 노래까지..

동생들의 솜씨자랑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학남중 댄스팀 언니들

재미있었습니다

[빛의 염탐꾼]

남도민요를 부르는 석은희 명창님! 세월을 비껴갈 순 없나봐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