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검색한 이미지.
나이 쫌 들었다는 증거로 휴대폰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겨우 찾았다는 글을 페북에 올렸더니
댓글 대잔치가 벌어졌네요. 하나같이 생생한 경험담.
재미도 있거니와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고 동질감을 갖게 하는 주옥같은 댓글입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심지어 우리 스스로를 안심하게 하는 글들을 모았습니다.
기록하는 의미로.
1) 진짜로 손에 핸드폰 쥐고 핸드폰 찾은 적 있습니당...ㅠ.ㅠ
2) 엘베타 없는 5층 사는데... 외출할 때 지갑/핸펀/열쇠/부채... 기본 장착해야는데... 아차 지갑... 다시 올라갔다 내려와서는 아차 핸펀(아까는 갖고 왔던 걸)... 다시 오르락내리락... 아차 문 안 잠갔다... 일케 네 번 왕복등반한 경험이... ㅠㅠ
3) 저는 안경을 찾을 때 종종 제가 쓰고있더라구요..ㅜㅜ
4) 핸드폰 없으면 냉장고 열어보라던 말이 이젠 농담으로 안들려요ㅠㅠ
5) 2층 계단 올라가다가 중간에 서면 안됩니다.....내가 지금 올라가는 거였던가 내려가는 거였던가.....끙.
6) 제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세요 ^^;
7) 점점 내 친구로 진화중.. 반가워 친구!
8) 전화통화하면서 상대방한테
오모 내 핸드폰이 없어졌어!!!
막 그러고.....
어떤때는 통화하면서 막 핸드폰을 찾고...
그런게 한두번이 아니란게 문제ㅜㅜ
9) 마트에 차 끌고 장보러 갔다가
짐 많다고 택시 타고 집에 와서
담날 자기 차 없어졌다고
온 아파트 주차장 다 뒤지고 경찰에 신고하고..그러다
마트 가서 찾아왔다는 어떤
아줌마도 있답니다. ㅎㅎ
10) 밥공기가 다 빈 것을 보고
'언제 다 먹었지?‘
11) 제가 현관문을 나서면 우리 가족은 문을 안 잠그고 기다립니다
몇 번을 들락거릴 것을 대비해서 ㅎㅎ
12) 공연장 가서 공연 잘 보고 지하철과 버스 갈아타고 집에 다 와서는 공연장에 차 두고 온 걸 깨닫기도 하구요. ㅎㅎ
13) 어제 애만 어린이집차에 태우고 책가방메고 회사가서 가방검색대에서 애가방매고간걸 깨달아서인지 깊히 공감이 갑니다 ㅎ
14) 손가방을 차 위에 올려 놓고 문 열고 타고 운전... 그렇게 가방과 이별... 포스팅과 댓글들, 위로가 됩니다.
15) 가수 조관우가 방송에서 들려준 이야기.
건망증이 심한 조관우가 어느 날 아버지와 상담을 했습니다.
이러저러해서 걱정이라는 조관우의 말은 들은 아버지가 탁자를 톡톡 치면서 혼냈습니다. 젊은 놈이 벌써부터 그 모양이면 되겠냐면서.
그러다 갑자기 밖에 손님이 왔나 살펴보라고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자기가 탁자를 쳐서 나는 소리를 누군가 찾아와서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로 착각했다는군요.
16) 재활용 쓰레기통 두 시간 뒤졌는데 결국 휴대폰 못 찾고 힘 빠져 집에 들어와 보니 책 사이에 휴대폰이 끼어 있었다는...
17) 한 손에 피우고 있는 담배 개피를 들고 다시 새로 한 개피 입에 물고 불붙인 경험 있는 저와 같은 분 손!
18) 저는 차 키까지 쓰레기통에 버렸었다는!ㅠㅠ
반갑습니다^^
19) 선글라스, 다초점안경, 시계 순서대로 다 잃어버렸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쓰레기통에 들어간것 같은...그러고 나면 사는 게 불안해지는 후유증이 있어요^^
20) 배우 김수미는 친구 만나러 약속 장소에 갔다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한테 "너, 여기 왜 왔냐?"고 물었답니다. ㅎㅎ
21) (어느 분이 댓글을 썼다가 지웠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기억을 더듬어) 누가 잠실에서 도봉구 친구 집에 놀라갔다가 고급 우산을 두고 왔는데... 다음날 산 넘고 물 건너 다시 가서 우산 찾아오다가, 오는 버스 안에 두고 내렸다는...
22) 첫 애를 키우는 엄마가 주일에 교회를 가려고 화장하고 동동거리면서 분유, 젖병, 기저귀, 물티슈 등등 한 가방 챙기고 나섰는데... 왠지 허전하더라는... 아기를~!!!
첫댓글 5번
5번 쓰신 분도 해밀턴 시민입니다~~^^
@성우제 그게 접니다 우제형
그렇군~~^^ 네가 쓰고 네가 장원이라~~ 하하... 솔직한 거 또 뭐고?
일명 사기라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