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나 바닷가에 제방을 만들고, 그 안에 있는 물을 빼내어 육지화하여 농토나 기타 산업부지로 만드는 일.
본문
호수는 담수호(淡水湖)와 해적호(海跡湖)로 나누는데, 해수의 영향을 받은 호저(湖底)의 호저토(湖底土)를 경작지로 조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 주로 간척지에서 취급되는 것은 해적호의 호저토의 경우를 말한다. 호수의 배수(排水)는 주로 기계배수에 의하기 때문에 가급적 고위부(高位部)의 물은 자연배수하여 기계배수량을 줄이고 기계설비와 경비를 적게 하도록 한다. 해면의 간척은 간만의 차가 큰 해면간석지 또는 큰 하천의 하구(河口) 부근의 해면을 대상으로 하는데, 해저토(海底土)를 경작지로 이용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제방 내에 있는 물의 배수는 대개 제방에 설치된 배수통문(排水通門)에 의해서 간조시에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간만의 차가 작은 곳에서는 기계배수를 하는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는 수면매립(水面埋立)을 병용할 때도 있다. 일반적으로 간척은 호면간척과 해면간척을 주로 의미하는데, 이들은 해수로 인한 염류가 많이 함유된 곳이므로 일종의 염성(鹽性) 간척지이다. 한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서해안과 남해안에 많은 섬이 산재하여 간석지가 발달되어 있으므로 유망한 간척 후보지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인구증가에 따르는 경지면적의 확대 개발에 중요한 자원이 된다.
1. 간척지 선정
간척지를 선정할 때는 다음 조건에 적합해야 한다.
① 제방의 위치가 안전해야 한다. 풍랑에 대해서 가장 안전한 위치를 선정하기 위해 바다에 섬이 산재하고 있을 때는 이것을 연결하여 제방을 구축하는 것이 좋다.
② 제방의 거리가 짧으면서 면적이 큰 간척지를 조성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③ 제방 구축에 사용되는 돌·흙 등 재료가 풍부하여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④ 배수를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즉, 간만의 차가 큰 곳일수록 배수가 양호하다.
⑤ 농경지로서 토질이 적합해야 한다.
⑥ 담수를 다량 이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다량 함유한 염분의 농도를 저하시키기 위해서는 간단관개배수법(間斷灌漑排水法)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담수를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곳 또는 저수지를 만들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2. 방조제
한국에서의 간척은 주로 해면간척을 말하는데, 우선 간척지를 개발하기 위하여 조수의 출입을 막을 수 있도록 쌓은 둑이 방조제(防潮堤)이다. 방조제는 해면으로부터 농지를 보호하는 간척지의 생명선이 된다. 축제선(築堤線)은 지반의 고저(高低), 양부(良否), 조위(潮位), 풍향(風向), 인접지의 배수계통 등을 고려하여 단위면적당의 제방의 연장이 최소로 되도록 선정한다.
구조는 지반의 상태, 간척규모, 바람, 조류, 축제재료, 시공법 등에 따라 다르나,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형태는 다음과 같다. ① 성토(盛土)를 주제체(主堤體)로 하고, 전면(前面)을 완만한 경사석축(傾斜石築)으로 보호하는 것 ② 성토를 주제체로 하고, 전면을 완만한 경사의 장석(張石) 등으로 보호하는 것 ③ 급한 경사의 석축을 주제체로 하고, 누수방지(漏水防止)를 위하여 후면에 성토하는 것 등이다. 제방 높이는 대조(大潮:朔望潮) 때 평균조위(平均潮位)보다 4∼5m 높게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제방 정상의 너비는 최소 1.8m, 보통은 3∼4m, 최대 6m로 한다.
3. 간척지 관개법
간척지 관개법이란 간척지 전지구를 일정한 시간마다 동시에 관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간단관개법의 일종으로서 순환관개(循環灌漑)라고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은 간척지 전지구를 몇 개 지구로 구분하여 하류지구부터 한 지구씩 순차적으로 관개하는 방법이며, 가장 집약적인 관개방법이다. 저수지를 수원(水源)으로 하였을 때와 용수량(用水量)이 불충분할 때는 간단관개, 특히 순환간단관개를 채용해야 한다.
4. 농경지
해면간척에 의한 간척지의 육지화한 해저토(海底土)는 각종 중성염류(中性鹽類)를 다량 함유하여 중성 또는 약(弱)알칼리성을 띠므로 일종의 염류토(鹽類土)에 속한다. 따라서 이들 염류농도의 과다로 인한 작물의 생육장애, 즉 염해(鹽害)와 황화물의 산화에 의한 황화수소(黃化水素)의 해로 인해 작물재배를 불가능하게 또는 불량하게 하므로 불량토에 속한다.
그리고 간척지토양은 일반적으로 나트륨염(鹽)이 많으므로 그 물리화학적 성질이 불량하다. 한국의 염성간척지의 모재료(母材料)는 이토퇴적물(泥土堆積物)의 해저토이다. 특히 남해안 지대의 간척지는 대체로 중점질식토(重粘質植土)가 아니면 미사질양토(微砂質壤土)가 대부분이고, 서해안지대는 세양토(細壤土)가 많다. 사질계 해저토를 염전(鹽田)으로 이용할 때는 중점질식토를 개토하여 담수력(湛水力)을 증강시킨다.
5. 한국
한국의 간척사업은 공유수면(公有水面)을 매립하여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공공이익을 증진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매립이란 공유수면을 매립 또는 간척하는 것으로, 하천 ·바다 ·호소(湖沼) 기타 공공용으로 사용되는 수류(水流) 또는 수면으로서 국가의 소유에 속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국은 간만의 차가 심한 서남해안 일대에 천연적으로 간석지가 발달되어 있어 간척사업을 이룩하는 데 천혜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간척사업은 농업의 기반이 되는 농경지를 조성하는 기본수단이며 국토확장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난의 해결을 위하여 간척사업은 국가의 중요사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농업 ·수산업 ·임해공업용지(臨海工業用地) 및 택지의 조성, 염전축조(鹽田築造), 기타 잡용지 조성 등 구체적인 매립의 목적에 따라 면허관청이 구별되고, 민간의 매립 면허신청이 있을 경우에는 간척사업으로서 적지 여부 및 사업수행능력 여부를 검토하고 타당하면 간척사업을 하도록 되어 있고, 면허 없이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간척사업은 금지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업 목적에 따라, 즉 농업 또는 수산업을 목적으로 할 때는 농림부 장관이 주관하고, 그 이외의 목적일 경우에는 건설교통부 장관이 주관한다. 민간인은 면허를 받으면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권리를 가지게 되고, 사업계획대로 준공되면 면허관청의 준공인가를 얻어 매립지에 대하여 소유권을 취득하게 되는 것으로서 민간자본의 유치사업으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간척사업은 매립의 목적에 따라 투자 및 기술과 공기(工期)가 서로 다르나, 한국의 간척사업은 그 대부분이 농경지를 조성 ·확대 개발하는 농업기반조성이 목적인 간척사업이다. 이 사업을 전담하는 농어촌진흥공사는 1970년 발족 이래 계화도지구(界火島地區), 영산강 유역 제3단계지구, 삽교천지구(揷橋川地區) ·새만금지구 ·화옹지구(華甕地區) ·시화지구(始華地區) 등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하였다.
간척지로 인한 문제점
간척지(wet land)는 임의로 물을 막아 땅으로 쓰고 잇는 토지 입니다.
따라서 환경의 오염이라는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지요
간척지로 인한황경오염은
1.수질악화
간척지는 대부분 공장이나 논,밭의 용도로 쓰이고 있는데요
공장에서 나오는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 그리고 논밭에서 나오는 농약등에 의해서 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1차적인 오염원인이 되는것이죠.
2. 생태계의 파괴(천수만 간척사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현장 사례)
최근 전라북도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 소식에서 보듯이, 개펄을 육지로 바꾸는 간척사업은 자연생태계의 심각한 변형과 파괴를 불러올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로 이득을 주지 못한다. 간척사업 전 천수만은 '물반 고기반'이라 할 정도로 풍부한 어종과 생물이 살던 천혜의 생태 보고이자 어장이었다. 어민들의 표현대로 '바지락만 잡아도 한 해에 4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던 곳으로 천수만 주변 2000여명이 넘는 어민들이 자연의 질서를 지키며 자연이 주는 산물을 먹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바닷물과 민물의 만남을 가로막고, 조수의 흐름을 거스르는 간척사업으로 개펄은 사라지고, 풍부하고 다양하던 자연생태계는 황폐회되었다. 두 개의 인공담수호도 간척사업후 오염물질이 계속 싸여 수질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 그런데 조상 대대로 살아 온 삶의 터전이 황폐회되는 것을 눈으로 지켜 본 어민들의 마음을 달래 주려는 듯, 천수만 간척지는 이제 많은 새들이 찾아 오는 철새 도래지가 되고 있다.
3.토양의 염질화
바다를 막아서 간척지를 이룬 공간에는 토양에 소금기가 많아 집니다. 소금기가 많아지면 쉽게 토양이 부식되고 아무리 양질에 토양을 넣어도 비료를 주지 않는한은 양질의 농산물을 얻기 힘이듭니다. 토양의 염질화는 토양의 오염이 되는것이며, 이 간척지를 만들기 위해서 양질의 토양을 다른곳에서 퍼 왔기 때문에 토양의 오염을 초래한다고도 볼 수 있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