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는 9월 1일 성남대리구(분당성요한성당)와 안산대리구(시화성바오로성당)에서 각 본당 상임위원, 각 단체 임원 및 소공동체장 등을 대상으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관련 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에서는 400여 명, 안산대리구 시화성바오로성당에는 800여 명이 참석해 ‘신천지’의 주요 주장에 대한 오류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후 2시 성남대리구좌 분당성요한성당 소성전에서 마련된 교육은 광주·분당·성남·하남 등 4개 지구 29개 본당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의 기원과 변천, 주요교리, 포교 전략 및 수법, 피해사례와 예방 및 대처, 교의적 분석, 반성 및 제언의 순으로 세 시간 동안 진행됐다.
신장본당 이규찬(미카엘·55) 총회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신천지’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고도 대담하게 가톨릭 신자들에게까지 손을 뻗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여정’ 성경공부 등을 통한 탄탄한 성경지식과 함께 신앙적 체험을 바탕으로 소공동체를 중심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은행동성가정본당 김병천(프란치스코·54) 총회장은 “최근 ‘수원주보’ 및 소공동체 모임 안내 소책자 ‘나눔의 소공동체’를 통해 신자들의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며 “본당의 연석회의 때 그 내용을 봉사자들에게 소개하고 그 심각성을 알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교회 내에 침투하여 자행하고 있는 그들의 수법을 분별할 수 있는 준비는 꼭 필요하다”며 “초세기 이래 숱한 신흥종교와 이단을 물리치고, 사도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이고 보편된 교회를 지켜온 우리는, 본연의 역할로 올바른 복음적 비전을 펼쳐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특히 전례와 성사 중에 온전히 이루어지는 구원의 신비를 깊이 깨닫는 신앙체험이 필요하다”며 “초대교회의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화 성바오로 성당에서도 교육이 실시됐다.
참석자들은 사제의 신천지 교회에 대한 영상을 보고, 강의를 들으며 충격과 놀라움에 경악했다.
이번 강의를 마련한 안산대리구 측은 “오늘 들은 강의 내용을 기억하며 다시 한 번 책자를 살펴보고 천천히 강의록을 다시 살펴보고 모르는 신자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된다”고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교회에 빠진 추수꾼들과 논쟁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만일 논쟁이 될 경우 외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을 들은 월피동성당 이원희(요안나·48)는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충격적이라 할 말이 없다. 하느님의 계시 교리를 좀 더 충실히 알고 정통교리를 잘 알고 굳게 믿고 나아가야겠다”는 소감을 말했으며, “예비신자 교리를 할 때 미리 신천지 교회의 실태를 가르쳐 주어 예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교구 복음화위원회에서는 평택대리구는 9월 8일 오후 2시 비전동성당, 용인대리구는 9월 22일 오후 1시30분 수지성당에서 ‘신천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수원대리구는 10월 27일 오후 1시 50분 권선동성당에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성기화·박명영·김준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