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까페에 들렸습니다.
저번주에 시험이 끝났으니 벌써 일주일이 지나갔네요.
이미 각자 시험의 당락을 어느정도 점칠 수 있는 시간으로는 충분한것 같습니다.
102회 시험의 난이도를 전체적으로 평가해보면 쉽게 출제 되었다고 볼수 있겠네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서브노트를 만들어서 열심히 반복학습을 한 수험생은 합격이 가능합니다. 이정도면 90회, 93회의 필기시험 합격율 30%를 훌쩍넘어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역대 가장 높은 필기시험 합격율이 나오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내년시험은 암울합니다. 출제위원들이 교체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왜 102회 시험이 쉽게 출제 되었다고 하는지 교시별로 살펴 봅니다.
1교시
총13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이중 기출문제로 다루어지지 않은 문제는 2번 이삿짐운반용리프트, 4번 고소작업대 주행장치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기출문제나 서브노트등에서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던 주제들이었습니다. 공부를 어느정도 하셨던분들은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에 푸짐한 반찬들이 한상 가득있는데 어느것을 먼저 먹을까하는 마음이 들정도의 기분이었을 겁니다. 문제중에 특별히 함정을 만들었다거나 꼬아서 만든 문제는 없습니다. 굳이 꼽자면 11번 단순인장시험을 통해서 알수 있는 기계적특성을 묻는 문제인데 이것도 좀 헷갈리셨다면 나머지 10문제를 풀면 되는 것이니까 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획득가능점수= 10문제(풀이가능문제)x10점x0.8(획득점수율)= 80점
2교시
총6문제중에 공부하신내용에서 풀이가 가능한 문제는 2문제입니다. 1번 공정안전보고서, 5번 안전검사 목적,대상,주기 정도는 바로 풀이가 가능한 문제입니다. 2번 크레인의 레일정지기구 설치기준과 4번 승강기구동방식(로프식,유압식)문제는 해당관련 업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아니면 별도로 공부를 했을리 만무하므로 일반적으로는 손을 댈 수 없는 문제로 볼수 있습니다. 1번과 5번을 먼저풀고 2번과 4번을 제끼고 나면 3번과 6번이 남습니다. 이건 무조건 풀어야 하는데
3번 문제가 "기계설비의 방호원리를 단계별로 설명하라"고 문제가 출제되어 현장에서는 잠시 혼돈을 일으킬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생각에는 위험제어의 5원칙을 묻는 문제로 보이는데 그냥 "위험제어의 5원칙"을 쓰라고 하든지 하면 쉽겠는데 이문제는 출제자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로 보이며 이러한 이유로 현장에서 문제를 풀때 공부를 했던문제라고 해도 잘모르는 문제라고 착각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리고 6번 문제 압력용기 부식의 종류 5가지를 묻는 문제도 생각하기로는 좀 쉬워보여도 압력용기로 한정해서 묻는 문제는 문제를 풀때 좀 신중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부식의 종류를 나열했을때는 출제자의 의도를 벗어날수도 있다는 거죠. 반드시 압력용기에서 발생하는 부식의 종류를 나열해야지 펌프나, 보일러등에서 발생하는 부식의 종류나 일반적인 부식의 종류를 나열하면 감점요인이 생기기때문에 이런문제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획득가능점수=2문제(풀이가능문제)x25점x0.8(획득점수율)=40점
3교시
제가 봤을때는 3교시도 쉽게 나왔습니다. 먼저 1번 프레스 광전자식 방호장치, 2번 교류아크용접기의 자동전격방지기, 3번 체결용나사의 자립조건, 5번 4M의 의미와 유해위험요인 문제를 선정해서 풀면 나머지 문제는 피해갈 수 있으니까 말이죠. 4번 시각적 표시장치의 목적, 식별영향조건 문제는 출제자의 의도가 명확히 집히지가 않습니다. 대략 이럴 것이다하고 생각하고 준비한 답안을 풀어놓았을때는 출제자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이 되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이럴때는 그냥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또 6번 방사선투과시험의 원리 및 투과도계를 묻는 문제도 방사선투과시험은 많이 노출된 문제이기는 한데 주로 공부했던 내용은 특징 위주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원리나 또는 투과도계등의 설명을 막상할려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비파괴검사의 종류를 나열하고 방사선투과시험에 대한 특징만 나열해 놓으면 출제자가 원했던 원리와 투과도계의 풀이가 없기 때문에 좋은점수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3번 체결용나사의 자립조건을 묻는 문제에서 "체결용 나사에 윤활유를 사용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나사의 자립조건을 이용하여 설명하라"는 좀 쌩뚱맞는 문제를 출제했습니다. 그냥 나사의 자립조건을 묻는 문제입니다. 이런것은 출제자가 나사의 자립조건을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는 싶은데 종전에 기출문제로 출제가 되어서 좀 변형해서 낸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문제 수준이 좀 그렇습니다.
획득가능점수=4문제(풀이가능문제)x25점x0.8(획득점수율)=80점
4교시
1번 양중기의 종류 및 설명, 2번 롤러기 급정지장치 기능, 설치방법 그리고 5번 기계설비의 방호장치 문제까지는 별문제없이 풀이가 가능합니다. 2교시에서 나왔던 승강기 관련 문제가 2번,3번에 연달아 출제가 되었네요.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다른 직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그냥 제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남는것이 6번 압력용기 응력계산 문제인데 기출문제서 다루지 않았던 절대최대전단응력을 설명하라고 되어 있는데 이럴경우 별수 없습니다. 최대수직응력까지 식을 유도하고 나머지는 평소실력으로 풀이해 놓으면 되겠지요.
5번 기계설비의 방호장치를 묻는 문제에서도 좀 생각해볼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평소에 기계설비의 방호장치를 격리형, 위치제한형, 접근거부형, 접근 반응형 그리고 포집형으로 구분해서 공부를 했는데 문제는 "감지형"을 추가로 구분하여 나누어 놓고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구분할때 감지형을 포함하여 구분해 놓아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출제자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그렇게 구분이 되어 있으니 출제자의 의도에 맞추어야지요. 우리가 공부하는 자료에는 접근반응형을 접촉반응형과 비접촉반응형으로 세부적으로 나누었는데 접촉반응형을 접근반응형으로 비접촉반응형을 감지형으로 나누어 놓고 설명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냥 공부하신데로 나열해서 설명을 한다고 해도 크게 감점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만 1~2점이 소중한 상황에서는 현장에서 이런 임기응변도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니까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획득가능점수=3문제(풀이가능문제)x25점x0.8(획득점수율)=60점
1~4교시 합계 및 평균 : (80+40+80+60)/4 =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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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회 시험의 특징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관련 규칙, 기준등에서 대량으로 문제를 출제했다는 것을 들수 있습니다. 1교시에서는 50%이상을 산안법관련해서 문제를 출제했고 2~4교시에서도 2문제~3문제정도를 산안법에서 출제를 했습니다. 이럴경우 산안법만 공부를 해도 합격권에 들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 출제자들이 너무 안이하게 문제를 뽑아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도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묻는 문제를 최소한 매교시당 2문제정도는 출제해야 마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승강기 문제도 유압식관련 문제가 2문제나 출제되었지만 이미 유압식은 시장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기종인데도 기술사 문제로 출제한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역구동방지장치와 같은 문제는 좋은 문제입니다. 기술사 문제도 현재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우리 기계기술자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고 발전시켜야 하는 주제들 위주로 출제되어야 발전을 하지 이미 사라져버린 기계나 폐기된 이론을 묻는 문제, 먼지가 가득한 책속에 있는 그런 문제들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102회 기계안전기술사 시험은 "그냥 그렇다"정도 입니다.
하지만 그건 제생각이고 어쨋든 시험을 치루는 목표는 합격이니까 어디에서 문제가 나오든 아는 문제를 잘 풀수 있으면 되는것이니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시험은 기술사 합격에 매우 중요한 시험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을 거니까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이번시험 합격율은 40~50%정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저것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감안한다고 해도 적어도 30%이상은 충분히 나올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첫댓글 완벽에 가까운 분석이십니다.~
총평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혼란이 많이 됩니다
작년 까지 3번의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다시 재도전 했는데~~ 그리 어려웠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네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보지만 점수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열심히 하신 모든분들 좋은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처럼 필기부터 다시보지 않기를 ^^
인내의 세월을 견뎌내셨구려~이번에 끝냅시다~
초록사자님, 참으로 어려운길을 걷고 계신듯합니다. 저 같으면 절대로 낼수 없는 용기를 또 내서 도전하셨군요. 이번엔 잘 되시길 바랍니다. "Knock and it will be opened to you"
대단하십니다.....두번떨어지시고 이번에 다시보신거에요?
감사합니다
칠보님의 분석이 참 놀랩읍니다...
감사합니다...
아~~ 대박
근데 3교시 시각표시장치에서 개요에 정량적,정성적,묘사적표시장치 언급하고 목적에는 메세지가 공간적사항을 다루는 경우 등해서 한 5가지정도 기술하고 영향을 주는 조건에 조도, 광도, 휘도, 휘광, 명도대비, 프르키네 현상을 쓰면 몇점이나 줄까요?
일단 이문제는 시각표시장치의 목적 보다는 식별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조도/광도등에 대한 내용을 얼마나 잘 기술했는가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조건에 대해서 얼마나 상세히 기술을 하셨는지요?
@chillbo 음... 그냥 외운거라.. 별루 상세하지 않습니다.
조도 : 물체의 표면에 비치는 빛의 밀도이다.
조도 = 광조/거리^2 X 100 즉 거리가 멀어질수록 조도는 작아진다.
단위에는 foot candle 등이 있다..
뭐 요정도 적었습니다.
@흑곰 한 15점 정도 주지 않을까요?^^ (전 채점자가 아닙니다. 그냥 하는 소리니 너무 괘념치 말아주세요)
답안에 좀 자신이 있으면 20점 정도 주시고 형편없으면 10점, 어느정도는 썼는데 자신이 없다 싶으면 13~15점 정도로 환산해보세요.
@chillbo 음~~ 정확한 분석이신것 합니다. 한 17점으로 당첨...!(답안 분량이 2.5페이지인것을 감안) ㅡㅡ;
방장님 글을 보니 방호장치에서 "감지형"이 별도로 구분된게 있네요. 그렇다면 위에서 쓴것처럼 접근반응형을 나누어 쓰면 더 감점이 될것 같네요.^^
훌륭하십니다
칠보님
굿입니다.
문제분석에 대해서 저는 전혀?
공부하는 tip좀
전기안전기술사,기계안전기술사에 관심이 있어서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