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쯤 일어나서 애들 깨워서 밥해먹이고 날씨 좋으니깐 나가자고 의견 모아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ㅎ 나가기 전에 집정리좀 하고 쓰레기도 치웠습니다;;
근데 집에 우편물 같은게 와서 뭔가 봤더니;; 광고 전단지;;ㅎ 마트 같은데서 전단지 왔더군요;;ㅎ 뭐가 얼마고 뭐가 싸고;; 대충보다가 밖으로 나왔습니다;;ㅎ
문열고 나오는데 맞은편집에서 아저씨 아줌마들 나오더라구요;;ㅎ 원래 그집에 아가씨 2명 사는데;; 부모님들이 왔나봅니다;;ㅎ
여기는 이웃끼리도 몰라도 지나치면 무조건 인사합니다;;ㅎ 암튼 저희도 문열고 나오는데 사람들 있어서 인사하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ㅎ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습니다;;ㅎ 인터넷으로 날씨보니깐 린쵸핑 9도 정도 되더군요;;한국은 19도 던데;;ㅎㅎ
밖에 나와서 어디갈까 어디갈까 하다가 일단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다른 곳에 사는 한국사람들(유학생들);;ㅎ 있는 욘쵸핑;; 거기까지 차비가 얼마나 드나;;
알아볼려고;;ㅎ 뭐 1인당 왕복 320크로나 정도;; 거기는 추석이라고 그동네 한국사람들 모여서 밥먹기로 했답니다;;ㅎ 거기 갈 수 도 없고;; 돈 없는게 아니라
귀찮고;; 거기가도 뻘줌할꺼 같아서;; 암튼 알아보고;; 담에 스톡홀름이나 한번 가자고 그런말하고 시내로 갔습니다; 시내 나가니깐 역시 일요일이라 문닫은 상점도 많고;;
제가 커피한잔 산다고 테이크아웃 가서 카페라떼 한잔씩 들고 돌아다니는데;; 4부리그 코치 만났습니다;;ㅎ 4부 코치는 종석이 말에 의하면 아빠 이미지;ㅎ
진짜 정 많게 생긴 켄터키할아버지 스타일로써 저희한테 잘 챙겨주는 고마운 아저씨입니다;;ㅎ 암튼 4부코치랑 낼 연습에 대해 얘기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종석이가 가지고 있는 스웨덴 핸드폰(전에 받은거) 다써서 다시 충전할라고;; 핸폰 가게 들어갔습니다;;ㅎ 여기는 핸폰 가게가 한국처럼 많지도
않고 따로따로 하는거라;;;저희가 충전할 폰은 다른데 가서 하라고;; 점원 아가씨가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거기 위치까지;;ㅎ
암튼 나와서 이래저래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면서 거기 핸폰 가게 갔는데 문닫았습니다;;ㅡㅡ; 도대체 일요일에 왜 다 문닫고 쉬는지;;;ㅎㅎ
전에 들은 얘기로 여기는 일하는 사람들도 가족시간이 중요하다고 주말은 거의 쉬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ㅎ 그러니 주말에 시합에도
가족단위로 관중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ㅎ 암튼 시내에서도 별로 할 것도 없고 그래서 갑자기 아침에 전단지 온데;; MAXI 가기로 했습니다;;
이키아 옆에 있는거 봤다고 종석이가 말해서 이키아까지 제가 가는길 안다고 무작정 걸어갔습니다;;ㅎ 광환이는 아침에 나올때 스틱과 한몸이 되야 한다며
손에 스틱들고 나와서 계속 잡고 왔습니다;;ㅎ 린쵸핑 인너반디 트레이닝복 입고;; 스틱들고;;ㅎ 귀엽더라구요;;ㅎ 암튼 그렇게 무작정 걸었습니다;;ㅎ
대박 1시간 정도 걸어서 도착했습니다;;ㅎ 힘들었지만 셋이서 얘기하면서 걸어가니깐 재밌더라구요;;ㅎ 여기 우리가 이렇게 걸어가고 있는게;;
힘들지만;; 언젠가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꺼라고 생각했습니다;;ㅎ 암튼 가는길에 현대자동차 대리점도 지나가고;; 한국생각도 하고;;ㅎ
우리 없는데 한국은 잘 돌아갈까?? 뭐 이런생각 하면서 걸어갔습니다;;ㅎ 암튼 이키아 근처에는 큰 공장식 대리점 같은 용품점이 이곳저곳 있었습니다;;
당연 눈에 들어오는데는 스포츠용품점;;ㅎ 5시에 문닫는다고 써있었는데 4시 50분이라 빨리 들어가서 구경할려고 들어갔습니다;;ㅎ
아까 시내에서 스터디움이랑 인터스포츠 들려서 스테빌이랑 아식스 신발;; 스틱;; 이런거 보고 왔는데;; 확실히 큰데가 가격은 쫌 싼거 같았습니다;;ㅎ
헨릭이 신은 아식스 실내 운동화;; 시내에서는 1400크로나 였는데;; 여긴 1290정도;;ㅎ 암튼 스틱도 다른 종류도 많고;;ㅎ 근데 시내에서 존;; 스틱
그거 구멍 뚫린거;; 이름은 ZONY 인가? 암튼 그거 750크로나에 팔더라구요;; 여기가 싼건가??? 암튼 이동네에서는 팻파이프 스틱을 애들이 많이 씁니다;;ㅎ
팻파이프가 비싸기도 하고;; 또 신발은 아식스 신습니다;; 아디다스는 쫌 싸고;; 아식스는 쫌 비싸고;; 거의 20만원이상;; ㅎ 아디다스랑 푸마 나이키 옷 같은건;;
한국보다 1~2만원 비싸고;; 다른 스웨덴 상표 옷 이쁘고 싼거 많이 있습니다;;ㅎ 거의 기능성으로 스키파카나 방한 후드;; 암튼 그런거 나중에 사기로 하고;;
MAXI로 들어갔습니다;;ㅎ 여기는 여태까지 스웨덴에서 가본 마트중에서 젤 큰곳;; 우리나라 이마트 정도;;ㅎ 가격도 물론 젤 저렴했습니다;;ㅎㅎ
그래서 갑자기 불타오른 구매욕구;;;ㅎ 뭐 싼게 많아서 이것저것 막 샀습니다;;ㅎ 광환이는 갈때 꼭 버스 타야 된다면서 중얼대고;; 저는 여기저기 다 보고갈려고
돌아다니고;; 종석이는 스테이크 먹어야 된다면서 고기쪽에서 눈 못 떼고;;ㅎ 뭐 결국 산거 계산해보니;; 600크로나 정도 였습니다;;ㅎ 10만원정도;;;
미친듯이 샀지만;; 뭔가 양 손 가득하니 뿌듯했습니다;;ㅎ 암튼 사고 나와서 집에 어케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울 광환이가 죽어도 버스를 타야 한다며;;
솔직히 저도 종석이도 집가기 걱정되고 힘들어서 버스 타기로 했습니다;;ㅎ 그래서 버스 정거장 찾아가서 이것저것 정보를 살펴본 결과;; 10번 버스;;;
이녀석을 타야 울 동네까지 갈 수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ㅎ 근데 문제는 정확히 버스요금이 얼마인지 모르고;; 저도 전에 여기서 버스를 타본적이 없어서
시스템이 뭔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ㅎ 암튼 사람들 모인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 기다렸습니다;;; 버스 올 시간 되고 버스 오고;; 버스 탔는데;;;
일단 버스 아저씨랑 대화 시도 했는데;; 아저씨 말을 저희가 못 알아듣는척 하니깐(사실 뭐라 하는지 몰랐습니다;;) 일단 출발 하더군요;;;ㅎㅎㅎ
뭐 아저씨 말은 핸드폰에 버스요금 충전해서 그걸로 계산해야 된다;; 현금은 안받는다;ㅎ 그러니깐 걍 뒤에가서 앉아라~ㅋㅋㅋ
결국은 공짜로 버스 탔습니다;;ㅎㅎ 사실 노선도 잘몰라서 걸어온길 지나서 기차역에 차 섰을때 내렸습니다;;ㅎㅎㅎ 고마워 버스 기사 아저씨;;;;;ㅎ
암튼 오늘 양손 가득 먹을꺼 싸게 사서 집에 공짜로 버스타고 오니깐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에와서 미트볼에 브라운크림소스에 감자에 링건베리쨈;;;;
스웨덴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광환이랑 종석이한테 만들어주고;; 정말 맛있게 먹고 ;; 저희는 게임좀 하다가 공부벌레 광환이는 영어 공부좀 하고
쉬고 있습니다;;;ㅎㅎ 벌써 11시네요;;;ㅎㅎ 낼은 아침이랑 저녁 연습이랑 일찍 자야겠습니다;;ㅎ 여기도 보름달이 밝게 보이는데 한국은 추석이라
동그란 달 밝게 떠있겠네요;;;
첫댓글 와 진짜 형 글읽으면 제가 거기 가있는것 같애요 ㅋㅋㅋㅋㅋㅋㅋ 광환형 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너도 와~ㅎ
덕분에 글 잙일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날씨며, 거리풍경...그리고 많은 등장인물들.....생생한 현장감이 팍팍 느껴지는 글을 통해 스웨덴 생활을 간접적으로 나마 체험하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