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왔던 레일바이크...
아침부터 서둘러서 구절리역으로 향했습니다..
올때부터 말썽을 부리던 네비게이션은 자꾸만 전원이 off 되고...ㅡ.ㅜ
늦을까봐 신경쓰였는데 넉넉하게 도착했으나 날씨가 안도와줬어요...
그래도 도착해서는 좀 흐리기만 했는데 탑승 10 여분을 남겨두곤 비가 오는거에요,,,
비옷을 사서 온식구 무장을 하고 차안에 있던 우산까지 꺼내어 탑승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거나 날아간다는 안내원의 말을 무시하고(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일념으로..ㅎㅎ)끝까지 우산을 사수했습죠..
허나, 정말 힘들더라구요.. 앞에 두녀석 태우고 뒤에서 열심히 페달을 밟고 살짝 내리막길에선
브레이크도 잡아야하고 우산도 들어야하고 때때로 사진도 찍어야하고...
비는 내리지...어우.... 바람도 불고 비도 맞고 했더니 손도 시리더라구요.,,
사진은 거의 못찍었어요.. 비단길이 아니니 당연히 흔들리고(에구..)
비에 젖을까봐 카메라 꺼내기도 쉽지않고.....
출발하기전엔 요런 모습이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마스크를 씌웠답니다..
매표소 여직원분이 무릎담요를 하나 빌려주어 큰아이 어깨에 둘러줬어요..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 때문에 급하게 비옷을 사서 입혔어요..
큰애는 무릎담요를, 작은애는 제 스카프를 어깨에 두르고 있는데
비옷덕분인지 춥지는 않다고 하더라구요..
파란색 비닐 우의를 입은 애들... 앞에 태우고 뒤에서 사진 찍으며 가다보니
이건 뭐, 완전 비닐푸대를 앞에 놓고 가는거 같아서..ㅎㅎ
계속 이런 모습들만 찍었어요..^^
기술이 없다보니 멋진 사진이 없네요..
날씨가 좋았다면 "이야~~ "하고 감탄하면서 탔을거 같아요..
여기는 레일바이크의 종착지인데 어름치 카페입니다..
간단히 식사를 할수 있는데 돌아오는 관광열차를 바로 타야하기 때문에
들러서 먹을 시간은 없더군요..
출발지의 모습...
요건 콧등치기 국수인데요, 메밀로 만들었고 맛은 그냥 저냥...
전 곤드레밥이 훨~씬 낫더라구요..
레일바이크를 타고 나오면서 들른 아우라지촌..
돌탑들을 여기 저기 쌓아둔게 보였어요...
이 돌탑은 편평하고 비슷하게 생긴 돌들을 고르기도 어려웠을듯...^^
조그마한 강을 건나야 하는데 편도 500원 이랍니다..
갈땐 징검다리로 갔고 올땐 배를 이용했는데
간단한 설명과 함께 강을 건네주던 할아버지십니다..
여기는 아라리촌..
정선지방의 가옥형태를 전시해놨더군요..
축구 전반전만 보고 애들 자는 시간 때문에(우리 애들은 거의 9시 전에 자는 편입니다..
오늘은 루미나리에 보고 왔더니 10시 가까이 되어 눈이 거의 반쯤 풀려있었어요..
눕자마자 3분안에 잠들어 버리더라구요..ㅎㅎ)후다닥 다녀왔어요...
삼각대를 찾지 못해 잘 못찍겠더라구요.. 손이 마구마구 떨려서..ㅎㅎ
운암정의 밤풍경...
무척 조용해 보이죠?
아라리촌에서 방금 우유를 마시고 씩~ 웃어주는 아이들...
날씨가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해 마스크를 벗질 못하게 했네요...
이상으로 정션여행 3일째 였습니다..
내일 또 서울까지가려면 이만 자야겠어요...
서울가면 여기 정선이 그리워지겠지요?
늘 뭔가 아쉬운듯,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는건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담에 또 오면 추억을 끄집어 내며 할말들이 많겠죠?
2009년 10월 중순경, 강원도 정선에서
자상한 신랑, 그리고 사랑스런 두아이 선우와 진우와 함께
훗날 이야기 거리를 만들고 갑니다...
첫댓글. 레일바이크 힘들지 않나요,,, 정선에 가서 한번 타 볼려고 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던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안힘들어요... 다만 비가 왔기때문에 비옷이 거추장스럽고 우산들고 사진찍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타는데는 전혀 힘들지않아요... 가는데 40분정도... 오는데는 20분도 채 안걸린거 같아요.. 올때는 관광열차를 이용하거든요..
정선은 아기자기하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고루 갖춘곳이네요... 이 가을에 한번쯤 가볼만한 곳 같아요.. 근데 주말엔 많이 붐비겠죠?
주말에도 많겠고 평일에도 장날은 관광버스가 많이 오는거 같아요.. 레일바이크 티켓은 온라인으로 50%, 현장이 50%구요, 어젠 비가 와서인지 현장에서 구입하시는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통님... 우리 모자 진정 정선에 가고 싶습니다...^^
몇년전에 한번 갈려고 휴가 계획 잡았던적 있었는데 그 해에 여기 비가 엄청 많이 왔던 기억이 나요... 꽤 오래된 이야기이긴 하네요..ㅎㅎ 담에 꼭 가봐야 되겠어요....음....
어렸을때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는것도 부모의 역할이죠~ 선우 진우 행복하겠어요~~!! 나중에 많이 감사할거 같아요!!
애들 때문에 제가 더 행복한걸요.. 애들은 커갈수록 지들 시간때문에 바쁘겠지만 우리부부, 늙어가면서 젊었을때, 애들 어릴때 키우던거 생각하면서 미소지을수 있다면 아이들한테 고마워해야 할것 같아요..^^
콧등치기국수는 후루룩 먹으면 국수면발이 콧등을친다고해서 콧등치기 국수라고 예전에 이모가 알려주셨는데..ㅋㅋ 운암정 사진이 아침에 제 마음 참 평온하게 해주네여...^^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맞아요..콧등치기국수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운암정, 참 깨끗하게 해놨더라구요...
정말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이제 집에 가셔서 사이판 여행 준비하셔야겠어요....^^ 갔다 오신 후 멋진 후기 잊지 마시구요.....^^
안그래도 집에 왔더니 안내책자랑 멤버쉽카드가 와있더라구요..울신랑한테 공부하라고 줬어요..^^ 후기, 잊지않을께요..ㅎㅎ
뚜먀님~ 아이들도 넘 사랑스럽고, 무엇보다 엄마의 패션센스가 넘 돋보여요~~ 뚜먀님 대단한 패셔니스타(!) 같아용~^^ 아름다운 정선여행~ 사진들이 넘 멋져서 꼭 가보고 싶네요. 저희도 지난 도전 실패로 인해 이번 휴가를 강원도로 계획하고 있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얻어요...저두 레일바이크 꼭 타보고 싶었거든요~ㅋㅋ.. 여행중이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도전을 향한 이 열정~ 참 대단하십니당~~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앗.... 패편센스라면 올~ 파랑으로 맞춘센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봐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전 11월엔 쏠비치 한번 다녀오려구요.. 10월에 강원도쪽 여행하기 참 좋은거 같아요.. 11월이 되면 벌써 춥더라구요.. 2년전 오대산쪽에 11월에 갔었는데 첫눈까지 맞았어요..우리애들이 눈뜨고 바깥을 보더니 뽀로로 마을이라고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여행기, 미루면 한꺼번에 올려야 하니 그게 더 힘들어요... 안그래도 제 싸이엔 벌써 언제부터 못올린 사진들이 밀렸는지...ㅡ.ㅜ
다음에 정선가면 꼭 레일바이크타보렵니다. ^^ 아이들 마스크까지 씌워놓으니까 꼬마닌자같습니다. ^^
ㅎㅎㅎㅎㅎㅎ 눈만 보이죠? 파랑색 비옷, 저거 완전 시장에서 대파를 담아 놓는 큰 비니루 같아요... 뒤에서 보면 어찌나 웃긴지... 무슨 짐보따리 같아서 한참 웃었어요..^^
레일바이크타러 간다간다하고 한번도 못가봤네요....사진보니까 더더욱 가고싶다는 ^^ 사진잘봤습니다 ^^
한번 타보세요... 가을엔 정말 여행하기 딱인거 같아요... ^^
정선은 젊은시절 형님이 계셔서 자주 여행을 같던 곳입니다... 중앙선을 타고, 구절리 기차로 해서 정선에 들어가고, 영월, 정선, 사북, 고한, 태백...
영월, 정선, 사북, 고한, 태백... 이번 여행에서 무수히 봤던 이정표들을 통해 낯익은 지명들....ㅎㅎㅎ
레일바이크...저도 함 해보고 싶어져요~! 재미있을거 같아요..날씨는 좀 추우셨겠지만 풍경이 너무너무 예쁘네요^^
레일바이크 반드시 예매하고 가셔야 탈 수 있으세요~주변 경관이 진짜 좋지요~정선 좋아해서 레일바이크 5번 정도 탄거 같아요 계절별로 그때그때 느낌도 다 다르고 한번 꼭 타보세요 강력추천!!!^^
재미있어요... 힘들지도 않고...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거기다 제가 더 추가하자면 백견이불여일행..ㅎㅎㅎ 한번해보세요~~ ^^
와 아라리촌 저렇게 보니 굉장히 운치 있네요~ 맨날 낮에만 가서 저런거 못봤었는데..언제타도 재미있는 레일바이크 겨울에 눈 올때 타면 진짜 춥긴한데 공기가 정말 상쾌해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였지요~가고 싶다 정선~~
아라리촌에 갔을때가 대략 3~4시사이였어요.. 괌통님이 말씀하시는건 아래에 있는 운암정인듯한데요...ㅎㅎ 우리애들, 아라리촌에서 받은 양반증서 가지고 어찌나 좋아하던지... 유치원 친구들 보여줘도 되냐고 몇번이고 묻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손에 꼭 들고 오던걸요...^^ 레일바이크,겨울엔 정말 춥겠던걸요... 완전무장하고 타야지 안그럼 손도 얼굴도 발도 꽁꽁...^^
레일바이크 1박2일에 나오던데.. 정말 가고싶어요~~
가보세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