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종주기
2012.10.06~07
구간 : 영산강하굿둑 - 대청댐
거리 : 145km 날씨 : 맑음
종주기 :
호남의 젖줄 영산강의 자전거 종주 길은 담양댐에서 시작 많은 지천과 만나서 곡창지대인
나주와 함평 들판을 지나 영산호에서 잠시 머물다 목포항 앞 바다로 흘러드는 물길을 따라
간다. 담양이 처음 가는 곳이라 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며 교통편도 목포가 수월하기에
시작점을 목포로 하여 07:10 동서울을 출발한다. 김제평야는 아직 본격 추수가 이루지지
않고 있다.
11:29 목포터미널에 도착,
곧바로 영산호로 달려간다. 11:56 인공폭포가 있는 사거리에 육교가 있다. 생각 없이 육교
밑을지나 둑길을 달려 강 건너에 이르니 영암 땅이다.
유달산이 멀리 보인다.
12:25 다시 하굿둑을 건너와
육교를 건너 부스를 찾아 날인을 하고 출발을 한다.
4대강중 영산강만 물길을 거슬러 상부로 달린다. 뒤돌아 본 하구둑
12:30 주변에는 식당이 없어 남악신도시 아파트단지로 가보았지만 없어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사 뒤로 돌아 자전거 길로 오른다. 남창대교를 건너
우회하여 달리다 좌로 반원을 그리며 직선으로 달린다. 13:20 정자 휴게소가 있어 쉬며
간식용으로 가져온 떡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산뜻한 자전거 길이다.
자전거종합안내판이 앙증스럽다. 지루함을 덜어주는 조형물도 볼거리이다.
원통형 이정표
바닥에 파란 자전거 길 표시 라인이 청호리 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을 벗어나
전망 좋은 곳을 둘러보고
비포장 길을
5분여 달린다.
추수를 한 후 사료용으로 묶은 볏단이 마치 깍두기를 뿌려 놓은 것 같다.
녹색포장 자전거 길도 산뜻하며
은빛 갈대의 하늘거림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다.
우로 넓은 들판 멀리 영암의 월출산을 바라보며
몽탄대교로 달린다.
몽탄대교를 건너 나주 땅이다.
좌측으로 내려서니 가을이 익어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화정삼거리에서 옥정리를 지나 비룡산 마루에 있는 느러지 인증부스에 15:18 도착한다.
전망대가 떨어져있다.
날인 후 전망대에올라 한반도지형과 닳은 영산강 2경인 무안 느러지를 조망한다.
인증부스가 있는 삼거리
점심이 부실한 탓에 시장기가 들지만 대책이 없다. 그저 부지런히 달리는 것 뿐이다.
우회 길로 마을로 들었다가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길을 달려
쉼터의 안내판을 본다.
동강교 밑을 지나
16:38 죽산보에 도착 한다.
야외무대에서 공연이 있으며 싸이의 말 춤을 본다.
해는 서산에 이르며 석양이 물든다.
17:12 진부마을회관을 지나
언덕의 가야길 도로를 만나 내리막길을 내달려 양곡교를 건너 17:28 영산포우체국앞
홍어거리에 도착하니 온통 홍어식당이다. 홍어 한 접시 홍어애국에 밥2공기를
허겁지겁 먹고 나니 배가 더부룩하며 불편하다.
해는 저서 땅거미가 내려 오늘은 이곳에서 머물러야겠다. 원래 계획도 나주에서
숙박하기로 하였으며 나주시청이 지척에 있다. 영산대교를 건너 장급여관에 투숙 한다.
이튼 날 05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하고 06시에 나서니 여명에 짙은 안개가 앞을 가린다.
영산교의 찬란한 조명
영산대교를 건너가서 영산교로 다시 건너 와 자전거 길로 들어선다.
오늘 달릴 거리가 64.5km이다.
영산강은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으며 도로에도 자욱하니 시계가 짧다.
나주대교밑을 지나 06:38 전망대에 도착 둘러보았으나 안개가 방해를 한다.
안개속의 나주대교
07:14 승천보에 도착한다. 많은 라이너들이 쉬고 있다.
인증 날인 후 잠시 쉬었다가 승천보를 건너
광주로 들어와 지하철1호선의 극락교밑을 지나 체육시설이 있는 강변둔치를 달린다.
야구장이 여러 곳이 있으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9:25 영산강8경 담양대나무숲인증부스에 도착한다.
강 건너로 바라만보고 달린다.
지천인 중암천의 와우교와 오례천의 마항교를 돌아서 담양 시내로 들어간다.
뚝방의 5일장터 장터국밥식당에서 아점을 하여 허기를 없앤다. 시장통은 번잡하지만
음식은 별로이다. 향교교를 건너 죽녹원앞 사거리에서 담양댐으로 간다.
강 건너 제방에는 고목들이 울창하다.
금월교를 지나담양항공을 지날 때 경비행기가 하늘을 난다.
자전거 길의 포장재가 쿠션이 있는 우레탄이라서 달리기에 제동이 걸린다.
멀리 강천산과 추월산의 위용이 장쾌하다.
11:30 인증부스에서 날인하고
댐 정상을 오르려 하였으나 진입로 공사로 멀리 우회하기에 단념을 하고 금월교로
되돌아와 메타세쿼이아길인증센타에서 종주 마무리를 한다.
담양터미널에 도착 15:00 강남 행 버스표를 구매 후
국수거리에가서 잔치국수를 먹고
시내를 돌아본 후 서울로 돌아왔다.
국토종주와 4대강 모두 종주를 마치고 귀가하는 기분은 최상이다.
북한강, 섬진강, 제주도의 환상길이 속히 준공되기를 기다린다.
가족에게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