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2017.7.30.일
오후 2시 인천시청에서 제17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을 했다. 발대식에서 대략 앞으로 6박 7일간의 간단한 일정과 텐트 치는 법, 그 외 종주단의 여러 규칙과 이야기 등을 설명했다. 석식을 먹고 조별회의를 했다. 조의 구호와 깃발을 정하고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 잘한것 같다. 이제 취침을 하러 텐트를 쳐야한다. 하지만 폭우가 올 것 이라는 예보가 있어 취침장소가 실내에서 자게 되었다. 앞으로 170km의 여정 그 중에서 2일차에 40km를 걷는데 내가 잘할수 있을까? 장거리 여정을 대비해 푹 자기로 했다.
2일차) 2017.7.31.월
오전 6시 인천 시청에서 일어났다. 조식을 먹고 종주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함성을 지르고 출발했다. 가다보니 비가 와 우비를 썼는데 왠지 빗줄기가 심상치 않다. 조금씩 조금씩 비가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장댓비로 바ᄁힵᆻ다. 장댓비가 얼마나 굵은지 승기천를 갈때 신발과 양말이 물에 잠길정도 였다. 다행히 송도 신도시 해돋이 공원에서는 비가 그쳤지만 이미 옷이 다 젖고 발이 쭈글쭈글해졌다. 중식을 먹고는 소래포구를 거쳐 장수천으로 갔다. 장수천도 오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축축했다. 장수천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인천대공원이 나왔다. 인천대공원에서는 석식 후 FLEX(인하대 댄스 동아리)가 왔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부터 우리는 (여자친구)', 'really really (winner)','얼굴 찌푸리지 말아요(하이라이트)'등의 총 6곡의 노래를 부장님이 설명하고 이 노래를 각각 한 조씩 선택해 장기자랑에서 발표해야한다고 말했다. 확실히 '오늘부터 우리는(여자친구)'에 호응이 많이 갔긴 했지만 우리 6조는 really really를 선택했다. 조들 마다 선택을 한 다음에는 flex가 우리를 가르쳐 줬다. 다음에는 산을 탄다는데 잘 갈 수 있을까?
3일차) 2017.8.1.화
이번에는 산을 탄다. 인천대공원에서 나온다는 다음 만월산을 탔다. 만월산이 우리집 바로 뒤에 있어서 조금 지리를 알아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만월산에 내려온 다음에는 동암산을 탔다. 동암산을 탄 다음에는 부평 아트센터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그 다음에는 부평 구청을 가고 부평역사박물관에 가서 부평의 역사를 보았다. 참 부평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걷다보니 고모네 댁을 지나고 참 많이 걸었구나 라는 생각을 할 때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에서 야영을 한다. 체육관에서 flex에게 춤을 배우고 텐트로 들어 왔다. 내일은 인천 최대 산인 계양산을 타지만 그 다음에는 차를 탄다. 차를 탄다니 참 생각만 해도 좋다.
4일차) 2017.8.2.수
벌써 종주의 절반이 지났다. 하지만 인천 최대 산인 계양산을 탄다. 처음으로 신기하게 생긴 알약같이 생긴 것을 주고 이걸 먹으라고 한다. 이게 뭐냐고 팀장님한테 물어보니 식염이라고 한다. 식염을 복용하는 이유는 사람이 땀을 흘리면 땀에 소금기가 있으니 몸에 소금기가 빠져 나간다고 한다. 그러면 인체의 체액 농도가 떨어져 어지러움이 오기 때문에 그걸 방지 할려고 식염을 복용한다고 한다. 와, 대체 얼마나 많이 걷길래 식염을 줄까 오늘 각오를 해야겠다. 계양산을 타 정상을 찍었다. 확실히 계양산이 크긴 크다. 인천이 한 눈에 보일 정도니까 계양산을 탄 다음에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강화도에 도착하고 걷는다. 민통선 지역이여서 해병대도 있고 대북 확성도 했다. 이번 야영지는 인천서사체험학습장이다. 원래는 텐트를 쳐서 잘려고 했는데 인천서사체험실내에서 특별히 인천학생이라고 실내에서 잘 수 있게 했다. 최전방이어서 참 신기한 풍경이 많았다. flex에게 춤을 배우고 중간점검을 했다. 참 모든 조들이 잘 하는 것 같다. 장기 자랑이 2일후인데 우리 6조는 잘할수 있을까?
5일차) 2017.8.3.목
장기자랑 1일전 오늘 장기자랑을 어느 정도 연습을 끝내놓아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단장님이 오늘 가장 노래를 잘 부른 조에게는 간식을 쏘겠다고 했다. 우리 조는 노래를 ‘걱정 말아요 그대 (이적)’과 ‘널 사랑하지 않아 (어반자카파)’를 선택했다. 노래를 부르며 걸으니 힘이 덜 드는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며 논길을 걷는게 참 좋았다. 논길을 걸으니 참 좋았다. 마침내 동광중학교에 도착하고 flex와의 사실상 마지막 연습을 했다. 내일은 진강산 일출등산을 가기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 그래서 딱 자기 전에 들고갈 것만 따로 챙기고 잠에 들었다.
6일차) 2017.8.4.금
드디오 장기자랑의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정작 깨어날때는 장기자랑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진강산 일출 등산을 가기 때문이다.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오전 5시 진강산으로 일출 등산을 시작했다. 새벽이여서 그런지 햇빛도 없고 새소리도 있고 무엇보다 공기가 좋았다. 마침내 진강산 2봉을 찍고 탁트인 정상에서 일출 해가 훤히 보였다. 정상에서 함성을 지르고 소원을 빈 다음 내려가고 그 다음에는 좋은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등산 다음에 오늘은 버스와 배 밖에 없기 때문이다. 버스를 탔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잘려고 했더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동북아의 허브역할을 하는 인천국제공항! 그 명성에 맞게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참 걷기 좋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버스를 타 출발했는데 얼마가지 않아 버스가 섰다. 바로 항구에 도착한 것이다. 항구에 도착하고는 시원한 대기실에서 쉬고 배를 타고 얼마가지 않아 실미도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실미도 해수욕장에서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배와 버스를 타고 영종 씨사이드 캠핑장에 도착했다. 올해 5월에 세워진 캠핑장 답게 시설이 깔끔하고 전체적인 경치가 좋았다. 그리고 대망에 장기자랑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조는 댄스는 ‘really really’를 하고 노래는 ‘걱정말아요 그대’, ‘널 사랑하지 않아’를 한다. 몇 번 연습하고는 장기 자랑이 열렸다. 우리 조는 4번째였다. 장기자랑을 하는데 정말 흥겨워 거의 모두가 정신줄을 놓고 놀았다. 나느 그 중에서도 노래에서는‘이 소설을 다시 써보려해’, ‘널 사랑하지 않아’,‘걱정말아요 그대’가 가장 좋았고 춤에서는 ‘오늘부터 우리는’,‘I LOV IT’,‘얼굴 찌푸리지 말아요’,‘really really’가 가장 좋았다. 장기자랑에서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에서 팀장님들도 정신을 놓고 즐겼다. 조별 장기자랑이 끝난 후에는 flex가 공연을 했다. 거의 연예인처럼 춤이 굉장히 힘있고 빨랐다. 그리고 풍물놀이 공연을 했는데 끼가 참 많았다. 참 불타게 논 하루였다. 단장님은 오늘은 제17회 인천 바로 알기 종주단의 마지막 밤으로 취침시각이 없다고 말씀했다. 하지만, 내일은 여태까지중 가장 긴 거리를 걷는 날이라 늦게 자면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씻고 텐트로 오는 중 신식 캠핑장이여서 그런지 참 야경이 좋았다. 내일은 마지막 날인 동시에 가장 많은 거리를 가장 빠른 속도로 걷는 날인데 버틸 수 있을까? 역대 가장 많은 간식이 온 오늘 간식을 먹고 서둘러 잤다. 새 소리와 곤충 소리가 참 좋았다.
7일차 2017.8.5.토
자연에 기대어 자고 있더니 어느새 해가 밝았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지만 가장 빡센 날이다. 거의 약 40km를 걸어가야 하고 오늘 해산까지 있으니 시간이 적다. 즉 종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영종씨사이드 캠핑장에서 구읍뱃터로 걸어가고 배를 타고 월미도로가 짜장면을 먹었다. 맛이 매우 좋았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다시 출발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을 거쳐 신포역으로 가 수인선을 타고 송도역에 내렸다. 송도역에서는 문학산을 탔다. 참 먼 거리였다. 게속 걷고 걷고 걸으니 주안 지하상가가 나왔다. 내가 다니는 치과 옆에 있고 지하철을 타고 갈 때 반드시 거쳐야 해서 잘 알고 있었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다.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지하상가에서 나와 걸으니 드디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나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선수들과 손을 맞대고 모자를 던지는 의식을 치른후 완주를 했다. 총 거리 170km이 길고긴 거리를 6박 7일이라는 시간동안 완주를 하다니 내가 참 자랑스럽다.
첫댓글 고생했고 잘 걸어주고 따라와서 고맙다.
아 그리고 식염은 2일차부터 나눠줌
주원아 수고 많았어!~ 담엔 길호도 끌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