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샘머리초등학교 사서교사 이은혜입니다.
지난 4월 24일(토) 계룡문고 견학 후 진작에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우리 도서반 아이들이 지난 계룡문고 견학이 참 즐거웠나 봅니다.
화창한 날씨에 낯선 곳으로 친구들과 나들이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곳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
저도 계룡문고 덕분에 우리 도서반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사장님께서 저희 견학에 대한 사항은 정리해 주셨으니 아이들의 후기 몇 편 간략하게 남기겠습니다.
샘머리초 6학년 6반 정비경
... 사장님께서 우리에게 몇 권의 동화책을 읽어 주셨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동화책은 '점'이다.
그 동화책을 들으면서 무엇인가를 할 때 일단 무엇이든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동화책을 읽지 않은지 오래되었는데
동화책이 어린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니며, 절대 시시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앞으로는 서점을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언젠가 친구, 부모님과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계룡문고 같은 서점이 우리 동네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샘머리초 6학년 8반 박연홍
나는 계룡문고를 처음 다녀와서 그런지 볼거리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계룡문고는 다른 서점보다 더 크고
서점에 문구, 퍼즐, 커피 등을 파니까 좀 더 색다르고 신기했다.
계룡문고의 사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미, 사장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았다. 사실 나도 우리나라에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면 새로운 사실을 발견도 하고
내가 모르는 것을 더 알게 되니까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사람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장님 말씀이 끝나신 뒤
실장님이 책을 읽어주셨는데 그 이야기에 흠뻑 빠져드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부터 나도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샘머리초 5학년 7반 이상원
... 내가 깨달은 것은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등 이렇게 좋은 대학교 근처에는 당연히 아이들이 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근처에는 술집, 노래방 등 나쁜 것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당연히 서점이나 책을 파는 곳이 있을 줄 알았지만
간신히 서점이 버티고 있거나 하나도 없는 곳이 많다고 하여 충격을 먹었다. 영국에는 대학 근처에 여러 서점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나쁜 것만 있어서 빨리 서점을 많이 만들라고 정부에서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는 어린이가 읽는 그림책
같은 것을 유치하다고 안 읽었는데 계룡문고 사장님이 그런 것은 상관이 없다고 하여 조금 놀라기도 하였다.
그리고 사장님께 싸인을 받았는데 사장님이 너 뭐 되고 싶냐고 하여서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니 사장님이 책에다가 쓰시는 것이
'이상원은 세계적인 수학자이다'라고 써주셔서 내가 훌륭한 수학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샘머리초 5학년 2반 김영균
처음에 계룡문고에 와서 예전에 많이 갔던 대훈서적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계룡문고는 첫 인상이 아주 좋았다.
왜냐하면 항목에 따라 잘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강의할 때 마지막으로 들려주신 이야기 '부러진 부리'가 가장 인상 깊었다. 왜냐하면 주위에 부러진 부리,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
있는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견학을 마치고 생각이 넓어진 것 같다. 가지고 간 것은 별로 없는데 들고 오는 것은 많았다. ^^
앞으로는 사장님과 부장님처럼 책을 읽고 나서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많게 읽을 것이다.
< 계룡문고 견학 사진 >
사장님과 함께 계룡문고 둘러보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특히 영어 학습책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사장님은 '왜요 아저씨'로 통해요.
'왜요 아저씨' 계룡문고 사장님과 샘머리초등학교 도서반 아이들 ^ ^
첫댓글 그날 아이들과 선생님들 때문에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더욱 멋진 서점으로 가꾸어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처가 되게 하고 큰 꿈을 심어주는 곳으로 자리매김 할께요. 아이들 데리고 시간나면 자주오세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