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의 최대의 관심은 무엇보다도 치료에 눈길이 더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치료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는 일반치료와 약물치료 두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일반치료
1. 칼슘
2. 비타민D 와 햇볕 쬐기
3. 체중부하운동, 근력강화 운동
4. 금연과 절주
5. 낙상방지
1. 칼슘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 영양소입니다. 골밀도 유지와 골절 위험을 낮추기 위해 충분한 양의 칼슘 섭취는 꼭 필요합니다. 칼슘섭취 부족을 진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는 없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칼슘섭취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칼슘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 영양 관련 요인: 우유, 유제품의 섭취 부족, 고 염분 식이, 지나친 채식(다량의 섬유소 섭취), 고 단백질 식이, 저작장애, 식욕저하
- 약물 관련 요인: 이뇨제, 양전자펌프억제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항암화학요법, 면역억제제 등
- 질환 관련 요인: 비타민 D 결핍증, 위산저하증, 신부전증, 일부 악성종양, 위암 수술, 부갑상선기능저하증 등
- 개인 관련 요인: 폐경, 임신, 수유, 성장기, 카페인, 과음, 영양실조, 와병상태
칼슘 섭취 방법
1)칼슘은 일차적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하기 어렵거나 골절위험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칼슘보조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칼슘 보충제는 필요 이상 과량 섭취하더라도 추가적인 이득은 없고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칼슘 과량 섭취 시 부작용
1일 칼슘섭취량이1,200~1,500 mg 이상인 경우 위장장애와 변비,신장결석,심혈관과 뇌졸중 위험증가
칼슘보조제 성분 종류
탄산 칼슘(Calcium carbonate): 40% 칼슘
시트르산 칼슘(Calcium citrate): 21% 칼슘
글루콘산 칼슘(Calcium gluconate): 9% 칼슘
칼슘 락테이트(Calcium lactate): 13% 칼슘
칼슘 권장량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확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여러 발표들의 수치가 조금씩 틀립니다. 공신력있는 결과를 빌린다면 한국영양학회 50세 이상 성인에서 권장섭취량으로 1일 700 mg 을 제시하였고, 골대사 및 골다공증 관련 국제 학회들의 진료 지침에서는 임상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여 1일 1000-1200 mg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에 필요할 뿐 아니라 뼈와 근육 기능, 신체 균형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절한 비타민 D 보충은 낙상위험을 낮추고 그로인한 골절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비타민 D 부족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관련요인: 비만, 실외활동이나 실외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자외선차단제
- 질환 관련 요인: 간질환, 신장질환, 흡수장애, 크론병
- 약물 관련 요인: 항전간제, 스테로이드
- 기타 요인: 고령, 와병상태
비타민 D 부족진단
혈청 25(OH)D를 측정한다. 일반적으로 혈청 25(OH)D 농도가 30 ng/mL 이하인 경우 비타민D 불충분(inadequacy), 20 ng/mL 이하는 비타민D 결핍(deficiency)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D의 최저 필요량에 대한 기초연구가 많지 않은 실정이며, 햇빛을 쪼이면 피부에서 생합성이 되는 특수성으로 인하여 식품을 통한 권장량 설정이 쉽지 않습니다.
비타민 D 섭취방법
등푸른 생선, 계란 노른자, 우유 등의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는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보조제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타민 D 생성방법
또한 비타민D는 햇빛을 쬘 경우 피부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일광(자외선) 노출은 비타민 D 생성에 가장 중요한 공급원으로, 국내에서는 봄에서 가을까지 낮 시간에 20~40분 정도의 햇볕에 사지의 신체를 노출하면 피부에 홍반을 심하게 일으키지 않고 골절 예방에 충분한 비타민 D를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겨울철 북위 35도이상에서는 일광노출만으로는 비타민 D를 합성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광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낮아도비타민 D 합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일광 노출 후 사용해야 합니다.
비타민 D 보조제
비타민 D의 하루 권장량은 400~800IU가 바람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 증가, 야외 활동 감소, 비타민 D 풍부한 식이 섭취 부족 등 생활 습관의 변화로 더 많은 양의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건강 기능 식품으로 의사 처방 없이 한 알에 비타민 D가 5,000~10,000IU까지 들어있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비타민 D 권장량
2010년 발표된 한국영양학회의 비타민D의 충분섭취량은 19-49세의 경우 하루 200 IU(5 μg)이고 15세이하,59세 이상인 사람, 임신부와 수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입니다. 미국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서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하루 800-1,000 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비만하거나 골다공증이 있거나, 햇빛노출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 등은 하루 2,000 IU까지 복용을 늘리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D 부작용
일반적으로 하루 800-1,000 IU의 비타민D를 투여하는 경우 부작용은 드물게 발생하며, 성인에서 하루 4,000 IU를 복용하여도 부작용이 없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비타민D 투여의 가장 중요한 부작용은 장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 증가, 골격의 골흡수 증가에 의한 고칼슘혈증, 고인산혈증 및 고칼슘뇨증입니다. 이외에도 오심을 동반한 위장관증상, 신경근육증상, 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고칼슘혈증이나 고칼슘뇨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신결석증이나 신석회화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해서 신장기능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3. 체중부하운동, 근력강화 운동
골다공증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야함은 물론이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현재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운동방법과 운동량을 결정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이 실리는 운동(체중부하운동)을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 합니다."
예: 춤추기, 에어로빅, 조깅, 줄넘기, 계단 오르기, 테니스
"근력강화운동과 중력에 저항하는 운동을 1주일에 2~3차례 정도 합니다."
예: 발끝으로 서기, 아령 들어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
"균형운동과 및 자세운동을 매일 합니다"
예: 요가(단,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는 삼가), 손체조, 태극권
4.금연과 절주
흡연은 장에서 칼슘 섭취를 감소시키고 칼슘 대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의 농도를 변화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키므로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금연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흡연은 뼈 뿐만 아니라 건강에 해로우므로 반드시 끊어야만 합니다. 과도한 음주는 뼈 건강에 해롭고 낙상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적정량 이하를 섭취해야 합니다. 적정 음주량은 여성의 경우 1일 2잔, 남성의 경우 3잔 이내입니다.
5.낙상 예방
해마다 65세 이상의 노인 10명 중 4명은 낙상을 경험하고, 이 가운데 40%정도에서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고 있고 거동이 불편하여 골다공증 악화 시킬 수 있어서 상당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