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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1905
 
 
 
카페 게시글
우리 아버지 산수 16 결혼식들
단군 가족 추천 0 조회 912 13.02.25 09:56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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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2.27 18:08

    첫댓글 우연이군요. 저는 강기원님 막내동생 강윤원을 알고 있습니다. 군시절 교관 잠시 했는데 교육생으로 가르쳤습니다. 교관-생도지만 한기수 그리고 나이는 한살 차입니다. 같은 소위 때 같은 특기생이었지요. 우연히 가족 이야기 하다 자기 큰 누님이 강기원이라고 하더군요. 이 친구 연대 물리과 졸업했는데 누님들 모두 서울대 나오고 자기가 가장 공부 못했다고 웃더군요. 공군 마치고 미국동부쪽으로 유학갔습니다. 십여년전 우연히 학회에서 만나 저녁 같이 했습니다. 박사 공부 마치고 시카고 제법 큰 국립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더군요.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 있겠지요.

  • 13.02.27 17:06

    당시 매부인 김학준에 대한 대화는 없었지만 김학준은 전두환시절 조선인가 동아일보 신년사에 전두환 어천가를 쓴것 보고 정떨어졌습니다. 어찌 아부도 저 정도일까? 서울대 정치과 나온 어느 친구 말이 떠오르더군요. 정치과 교수 대부분 어용교수로일하다 정계진출해 존경할만한 사람 한 사람도 없다고..
    왜 우리나라는 공부잘한 대부분사람들 나중에 오직 권세만 탐할까요? 결론은 공부 잘했다고 인간이 바른것은 아니다.

  • 작성자 13.02.28 10:05

    효원이가 집안얘기를 하여 나는 그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중 연대다닌다던 남동생의 얘기가 가슴아프더군요.
    단 한명있는 귀한 아들이 대학갈때 긴급가족회의에서 누나 매형 모두 극구 대학은 서울대 지원해야 한다는걸 어머니가 '내아들 내가 잘 안다'며 연대를 고집해 주었다더군요. 자신의 대학문제에 자신은 아무 발언권없이 고개 숙이고 있던 그는 학창시절 내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서울대 망국병에 찌들은 사람들 많지요.
    어용교수아니면 교수임용에 탈락되기 쉬운 이상한 세상, 이완용 후손이 총장을 해먹는 세상.. 김학준얘기는 본문 상반부에
    몇 줄 더 첨부하겠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어 고맙습니다.

  • 13.03.01 06:15

    서울대 망국병은 중증을 넘어 환자를 거의 가사상태에 몰아넣었지요. 저의 한 친구는 광학분야에서 세계적 석학으로 성공했지만 (은퇴나이에 이정도 활동하는 거의 유일한 친구) 한국학계에서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오직 이유는 항공대학을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조선 망할때까지 오직 성리학만 학문으로 알고 세계를 몰랐던 유생, 양반들을 연상시킴니다. 조일전쟁, 조청전쟁( 왜란 호란은 자신들 과오를 숨기려는 위정자들의 속임수지요) 후에도 세계가 어찌 돌아가는지 알지 못했던, 알고 싶지 않았던 수구의 조상들 .. 성리학을 좀 읽어보니(주로 우주론, 존재론) 당시 서구의 사상을 훨씬 뛰어넘는 위대한 사상인것 같아요.

  • 13.03.01 06:12

    학문적으로는.. 다만 국가 경영, 경제등 응용분야는 성리학 이외에도 많은 대안을 고려 하지 않고 나라 망할때까지 수백년을 매달렸던게 아쉽습니다. 나라망한 원인을 들면 많겠지만 그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자꾸 조선말의 역사가 연상되어 한 글 남김니다.

  • 작성자 13.03.04 18:25

    최교수께서는 해외에서 오래 교직에 계셔 그런 것이 이상하시겠지만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현상입니다. 나는 도올이 서울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던 것을 적극 지지하는 편이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필시 서울대 출신들이, 그의 뜻을 외면하고 자신이 서울대를 못가서 (시기심으로)그런다고 매도하고 있으니 참 답답합니다. 모든 것은 자기 그릇만큼 해석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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