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9장
아론의 첫 제사와 하나님의 영광
(찬송 8장, 구찬송가 9장)
2020-1-29, 수
맥락과 의미
레위기 8장, 9장은 제사장의 위임식입니다.
일주일의 위임식을
마친 아론이 백성을 위하여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와서 백성에게 대제사장의 축복을 하였을 때(참조. 민6:24-26),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고 여호와에게서 나온 불이 제물을 다 불살랐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성막을
세운 뜻이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봅니다. 여기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함께 거하시며 그들의 제사를 받으신다는 뜻을 명백히 보이셨습니다.
1. 첫 제사를 위한 준비(1-7잘)
제물의 준비: 1절 제 8일 제사장 위임식 마지막 날 모세가 아론과 백성, 크게 봐서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제사장들을 불렀습니다. 장로들이 백성의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지시합니다. 아론을 위하여서 속죄제와 번제제물을 준비하고 백성을 위하여 속제죄와 번제와 화목제와 소제
제물을 준비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동물을 통한 제사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죄를 용서하는 속죄제,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는 번제,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화목제입니다. 번제를 드릴 때 곡식 제사를
그 위에 얹어드리니 번제와 소제는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절 이 제사를 통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너희에게
나타나리라(6절). 오늘도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에게 나타나고 우리는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립니다.
2. 제사장을 위한 제사(8-14절)
8절 명령하니까 그대로 시행합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제사장은 먼저
자기 자신을 위하여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야 했습니다. 우선 아론을 위하여서 제사를 드립니다.
1) 제사장 위한 속죄제(8-11절)
첫째로 당연히 속죄제 제사를 드립니다. 동물을 잡아서 피를 찍어 단 주위에 바르고 나머지 피는 단에 쏟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죄인인 아론의 죄를 대신해서 피 흘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피 흘리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타냅니다. 그 피 때문에 용서받습니다.
기름,
콩팥, 간 꺼풀 등 기름을 하나님께 태워 바칩니다. 고기와
가죽은 진 바깥에서 모두 불살라 버립니다. 원래 백성 개인이 드린 속죄제의 고기는 제사장이 먹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자신이 속죄해야 할 대상이므로 먹지 않습니다. 그
고기도 진 바깥에서 불사릅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서 피를 통하여서
제사장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을 나타냅니다. 완전히 기름을 태워서 올리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으셨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2) 제사장 위한 번제(12-14절)
12절 번제 희생을 드립니다. 번제는 역시 피를 뿌리고 고기는 각을 뜹니다. 그리고 고기 전체를 하나님께 불살라 올립니다. 그 존재 전체를 받으셨다는
표시입니다.
2. 백성을 위한 제사(15-21절)
1) 백성을 위한 속제제.번제.소제(15-17절)
그 다음에 백성들을 위하여 똑같이 합니다. 속죄제를 잡아서 제사드립니다. 번제를 드립니다. 번제 위에
곡식으로 소제를 드립니다.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단위에 불사릅니다(17절). 아침, 저녁으로 제사 드리는 것이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백성을 위한 화목제(18-21절)
또 화목제 제사를 드립니다. 화목제 제사는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백성과 하나님께서 함께 잔치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역시 피는 단 위에 뿌립니다. 제물의
기름 부위는 하나님께 태워 드립니다. 20절 태워 드리기 전에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습니다. 기름을 고기위에 놓고 기름은 불사릅니다. 그리고 나머지 가슴과 오른편
다리는 여호와께 요제로 흔들어 제사드리고 그것은 아론 제사장에게 줍니다. 제단 위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아론의 손으로 흔드는 것입니다. 아론의
손이 제단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제사장은
고기를 먹으며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합니다. 나머지 고기를 백성들이 먹고 즐거워합니다.
3. 아론의 축복과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남(22-24절)
22절 제사를 다 드린 후 백성들에게 축복했습니다. 이 모든 제사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받으셨다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아론은 백성들을 향하여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죄를 용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잔치의 기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 백성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다시 회막으로 들어갑니다. 회막 안에는 분향단과
식탁을 나타내는 진설병 상이 있고 불이 있습니다. 그 안에 들어가서 아마 하나님께 분향을 드렸을 것입니다.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나와서백성을
향하여 축복했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백성에게 나타나며”(23절) 여호와의
영광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대개 여호와의 영광은 밝은 불빛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왔습니다(24절). 번제물과 기름을 불살랐습니다.
그러니까 백성이 하나님 앞에 소리지르며
엎드렸습니다. 첫번째 제사를 드릴 때는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축복하고 또 하나님의 영광이 백성들에게 나타나고 불이 나와서 번제를 사른다는 것, 그러니까 앞으로 제사를 드릴 때 특별한 징조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여호와께서는 영으로 함께 하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바른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 백성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영광가운데 백성들에게 나아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불이 나와서 제물을 사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백성들의
제사를 받으십니다. 백성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경배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특별한 은혜가 있고
일반적으로 계속되는 은혜가 있습니다. 첫번째 제사들을 드렸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눈에 보이게 나타난 것은 특별하게 기적적으로 보여주는 은혜입니다. 일반적인 은혜는 기적들이 눈에
보이게 나타나지 않지만 기적의 내용은 계속됩니다.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드릴 때 마다 가볍게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들이 불을 가지고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지만 사실은 여호와께서 불을 내셔서
당신의 불로써 당신의 제사를 받으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을
축복하시고 하나님께서 영광으로 함께 하십니다. 제사를 드릴 때 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하나님의 영광
앞에 엎드려 경배해야 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제사장은 여호와의 거룩하심에 그 백성을 가까이 이르게 하고, 여호와의
거룩하신 사랑과 다스림 아래 나아가게 하는 점에서 복의 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이
스스로 복을 주거나 혹은 복을 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민 6:22-27에서 “내가 복을 주리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아론을 통해 하나님이
불을 보내시고 제물을 받으신 것처럼,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와 헌신하는 삶을 온전히 받아주십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도
구약의 제사와 같은 작은 예배입니다. 그리고 영광과 불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다 완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제사를 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 이름을 부를
때에 예수님이 십자가에 드렸던 제사의 효과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우리의
속죄제물 되신 예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보내셔서 그 아들을 죽게하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은 이루어진 일입니다. 예수께서 드리신 속죄제를 믿음으로 받읍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번제로서 하나님께서 받으셨고 그리스도 이름 부를 때 우리도 받으십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화목제에 참여합니다.
또 주일 예배 가운데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받아주시고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십니다. 복주시는 하나님을
감사함으로 받아 엎드립시다. 하나님의 영광이 오늘 아침에도 또 예배 가운데도 함께 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께 우리 영혼이 엎드려서 경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