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힐이라고 부르는 부킷 멜라와티(Bukit Melawati)로 가는 길을 따라 끝없이 팜유농장이 펼쳐진다.
처음 팜유를 심고 열매를 따보니 고양이도 피해가는 커다란 야생쥐들이 야자수 열매를 파먹어 버렸다. 커다란 쥐들을 잡으려고 킹코부라를 방목하였고, 농장의 인부들이 뱀에 물려 죽기에 다시 부엉이를 풀어 놓아 뱀의 새끼를 줄이고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입구로 가는 길에 위치한 시계탑. 언덕위의 등대를 본딴 모양이다.
부킷 멜라와티(Bukit Melawati). 몽키힐 입구이다. 입장료는 따로 없이 그냥 들어간다.
언덕을 올라 가는 길의 원숭이들. 은색은 아니지만 실버몽키로 온순한 애들이다.
브라운 몽키. 공격적인 놈들이다.
언덕에 오르니 꽤많은 원숭이들이 모여 있었다. 노점에서 원숭이가 좋아하는 콩과 바나나를 추가로 구입하였다. 대부분의 원숭이들이 관광객들이 준 먹이로 이미 배가 많이 불러 있는 상태라, 콩보다는 바나나를 구매하시는 것이 인기가 좋다.
아기 원숭이가 보인다. 원숭이는 자궁이 2개라 새끼를 많이 낳는다. 무수히 번식하지만 독수리 등의 천적이 많아 일정 개체수를 유지한다. 실버몽키의 원숭이 아기가 갈색인 데 자라면서 색깔이 변하나 보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원숭이 종류 중에서는 성질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실버몽키(짙은 회색)가 있는 반면, 성격이 나쁜 브라운몽키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손에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원숭이들이 다가와서 몸을 타고 오르거나 어깨에 앉기도 한다. 이 때를 놓치지 말고 기념 사진을 남겨 본다.
실버몽키와 노는 중이다.
브라운몽키가 친구의 등에 독하게 매달린다.
몽키힐을 나와 반딧불투어를 시작하는 근처에서 저녁을 먹는다.
식사 후 해질무렵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반딧불을 보러 보트 선착장으로 이동을 한다.
투어를 함께한 보은에서 온 4명의 초등학교 동기생들.
서울에서 온 3명의 가족(할머니, 엄마, 딸)까지 11명이 함께한 투어이다.
보트를 타고 가는 강가에 백로들이 잠을 자러 날아든다.
어둠이 들어와 청정지역에만 서식한다는 반짝이는 반딧불들을 많이 보았디. 근데 조금 실망했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오니 작은 도마뱀 몇마리가 벽을 타고 다닌다.
늦은 시간 호텔로 돌아와 수영장에서, 그리고 로비로 내려와 맥주를 먹으며 힐튼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내일 일정은 쿠알라룸푸르 시티투어이다.
<이어 보기> http://cafe.daum.net/nice-na/RKKh/11
첫댓글 어두컴컴한 강변에서 반딧불이가 여기저기서 깜빡 깜빡 할때마다 또 다른 성탄 트리를 보는듯...
아주 조용한 축제장 같아요~^^
몽키 힐에서의 긴꼬리원숭이 먹이 주는 체험은 보는 것으로 족하다.
평소 무섭고 징그러움에 동물을 가까이 못하는 나인데, 저들은 어찌도 저리 태평스러울까...
먹이 체험에 길들여진 영악한 원숭이들이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