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원분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개인큐를 고르실적에 최소한 이정도는 생각해주시고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질문]
>제가 200 치고 국제식 대대 핸디 17-18점 정도 치는데
>큐는 얼마짜리 사는게 좋을까요??
>ㅡㅡ;;
[답변]
개인큐를 초이스하실때 몇가지 참고할만한 점을 올립니다.
저 역시 예전에 많이 해매었기에,,,
특히 개인큐 구매 및 사용에 관하여는 그래도 자신있기에 올립니다.
지금까지 허비한 돈만도 에휴...
참고하세요.^^
1. 현재 자신이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명확하게 생각한다.
이것을 정하지 않은상태에서 큐 매장이나 공장등에 가게되면 사람이 좋은게 좋다고 고가의 제품이
"저 좀 사주세요!!" 하면서 지름신이 작두타게 됩니다.
또한 판매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마진폭이 좋은큐를 초이스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타를 허락할 경우 막상 쳐봐도 고가가 좋습니다.
4구 핸디 200점 이상이라면 감이 확연히 틀리다는걸 막연히 나마 압니다.
따라서 자신이 처음 정한 금액에서 절대 넘지않게 마음을 정하고 그 이상은 쳐다보지 않는다.
다만 나중에 허락되면... 이라며 자조한다.
또한 초기 구입 시 상대 2자루의 풀셋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외제의 경우라면 한번 구매할때 함께 사는게 좋다는 평가는 있지만(수제큐나 국내에서 판매 않되는 제품)
그래도 굳이 풀셋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2. 주로 즐기는 게임방식에 맞도록 고른다.
현재 개인큐의 경우 4구용과 3C용으로 확실하게 분류되어 현재는 출시됩니다.
예전엔 그저 겸용이란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큐 대부분은 나뉘어 있고 많은 유져분들이
후기에도 4구용에 적합하다 3C용에 적합하다 등등 올려놓습니다.(상대나 큐의 무게, 또는 큐 자체의 성질 등등)
그 정보를 적극 활용바랍니다.
단편적인 예로 4구용은 일단 상대가 두껍습니다.(선골지름 13-14mm 정도)
4구를 주로 즐기신다면 이에 맞는 상대로 초이스 하시길 권합니다.
요즘 대부분 동호인들이 3C를 즐기기에 적당히 가늘게 초기부터 뽑아 나오는 상대가 많기에 4구를 즐긴다면 주문시
아예 4구겸용으로 뽑아달라고 주문하시길 권합니다.(한밭큐의 경우 - 주문후 약 한달정도 시일소요)
3. 자신이 즐겨치는 구질에 적합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한다.
게시판등에 보면 서두에서도 언급드렸듯이 어떤 제품이 어떤게 좋다 등의 특징등을 올려주신 회원분들의 글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ADAM, 이태리의 LONGONI, 중국의 UNIVERSAL, 국산의 HANBAT 정도겠네요.
물론 선수분들이라면 어떤 큐로도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구사되지만 일반 동호인이라면 아직 미숙하리라 생각됩니다.
조금식 다르더라도 분명 자신에게 적합하다는 느낌이 드는 큐가 있을겁니다.
주면 동호인분들이나 지인등에게 부탁드리고 빌려서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것저것 사용하다보면 조금씩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읽어보시고 초이스 하시던가 아니면 주변 고수님들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막상 정말 고가의 큐도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일반 하우스 큐보다도 못합니다.
100만원 이상의 돈을 지불하여 좋은 큐를 사용하지만 그 큐의 성능을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까지 뽑아내시는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회원븐들도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같은 포지션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구질로 다른 초이스를 할수있는 상황은 분명 시합도중 한두번 이상 겪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보편적인 큐로 구매하시구요.
4. 현재 본인이 당구에 대하여 얼만큼 열정적인가 고심해 본다.
다만 즐기기 위한 정도라면 적당한 중저가의 큐를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차라리 이러는것이 나중에 큐 구매후에 도저히 사정상 되팔적에 리스크가 적고 상실감 또한 적습니다.
고가의 큐를 구매하더라도 차후 되팔적엔 분명 중고입니다.
반년이상 사용한 제품이라면 아무래 세것과 같이 사용했더라도 일단 국내에서는 최소 30%정도는 차감된 금액으로
매물로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윗 댓글중 좋은큐를 구매해서 사용하시라는 글도 있지만 아마도 그 회원분은 열정이 대단하시리라 믿습니다.
누군가 주변에서 취미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적에 쭈삣거리며 여타 다른 운동이나 일상적인 답변을 늘어놓을
분이라면 적당한것으로 구매하여 사용하세요.
"전 당구입니다." 라고 바로 답하실 수 있다면 그래도 최소 2~4년 정도는 사용하실 생각하시고 좋은 큐로 구매하시구요.
5. 자신이 현재 구사할 수 있는 핸디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큐가 좋으면 득점도 잘되겠지"란 생각은 아예 버리시길 바랍니다.
또한 막상 고가의 큐를 구매하셨더라도 공이 안맞을 경우 주변의 시선을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 평가가 "저 회원은 큐만 좋군"하는 말을 듣게 되면 솔직히 타구시 스트록에서 위축되구요.
저도 이런 경험을 하였으니까요.(예전 첫큐로 아담무사시 사용하다가 거의 헐값에 넘겨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제는 잘 다룰것 같은데란 생각이 지배적이구요.
따라서 큐를 아끼고 보관을 잘하시는 것은 좋지만 사람이 먼저지 큐가 먼저가 되면 안됩니다.
동호회분들에게 정중히 부탁드려 시타라도 해보면서 자신에게 적합한 큐를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고가큐라도 그 큐의 성능을 못뽑으면 하우스큐만도 못한 애물단지가 됩니다.
또한 비싼 금액 지불하고 헤메거나 큐탓하게되죠.
6. 구매시 자신에게 적합한 무게나 배런스를 고려하여 셋팅하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무겁거나 가볍거나 하면 원하지 않더라도 큐에 대한 믿음이 사라집니다.
현재 사용하는 큐의 무게를 미리 알아보시던가 아니면 그립쪽의 배런스를 느끼신 다음 개인큐도 동일하게
셋팅하시길 바랍니다.
점점 그 큐가 익숙해 졌을때 조금씩 바꾸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보통 하우스 큐의 경우 530-40g정도로 출시됩니다.(무게볼트 체결시)
주변에서 보게되면 개인큐 구매시에 무조건 묵직한큐를 원하시게 되는데 정말 자신이 무거운 큐를 원한다면
큐 나무자체의 무게가 무거운것을 초이스하세요.
무게추로 조절할 수 있는 가용폭은 최대 60g정도입니다.
무게추로 그 이상이 되면 큐 자체 고유의 배런스는 틀어집니다.
그냥 작대기라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큐 자체의 무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무게추를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정말 자신에게 맞는 무게를 초이스 하는 후처리 방법도
좋은 한가지 예입니다.
7. 마지막으로 구매전에 A/S나 판매되는 루트를 알아보고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지금에 와서는 많은 동호인들도 생각이 바뀌었지만 에전에는 아니었죠.
큐는 분명 소모품입니다.
큐 한자루가지고 평생 사용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물론 하대의 경우 사용자에 따라 기간은 틀리지만 상대의 경우 맥시멈 5-7년입니다.
그정도 되면 선골도 여러번 교체 했을것이고 굵기 또한 사포질을 한번 안하였다고 해도 자연건조되면서
최소 직경 1.5-2mm정도의 변화가 생깁니다.
상대의 상태가 최적일 시기가 너무 건조되지않고 적당한 탄성이 남은 생산 후 1.2-2년 정도의 시일이
흘렀을 경우 입니다.
따라서 개인큐라면 하대는 그대로라도 상대는 최소 자신이 20년을 사용한다면 아마도 4자루 정도는 소모할것입니다.
추가 주문이나 선골 교체 및 큐 자체의 수리 방법등을 고려하여 자신이 활동하는 지역에서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게 그에 관련된 일들을 미리 알고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차후 추가 구매 비용이 얼마정도 될건지 예상하시고 최초 구입금액의 30%가 넘는다면
그건 적합치 않은 큐입니다.
단순한 예로 A/S시 상대 한자루 가격보다 비싸다면 그건 좀 고려하셔야 될듯하군요.^^
물론 금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