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연일 폭염이 심하니 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를 전송 받고 있다.
이런 무더위에 전북100명산을 라이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모두의 몸 상태를 고려하면 부상 위험이 높고 불쾌지수만 올라갈 것을 염려하여 물놀이를 겸한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물놀이 라이딩 1탄의 여행지는 진안고원길이다.
구봉산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지방도(725번)를 약 12km를 달려 진안고원길7코스에 진입하여 8코스와 9코스를 따라 라이딩하며 적절한 시기에 물놀이를 즐기며 구봉산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자전거 여행이다.
이 코스는 물반 임도반이다. 아니 코스내내 물가를 따라 라이딩하기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물에 뛰어들수가 있다.
시원한 얼음물로 갈증도 해소하고 더위를 식혀본다.
진안고원길 7구간은 부귀면사무소에서 정천면 마조에 이르는 ‘황금폭포 하늘길’이다.
황금 폭포는 부귀면 소재지가 있는 황금리라는 지명에서 연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황금리는 과거 운장산 기슭 쇠바탕에서 황금이 나왔다 하여 황금리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밑에서 황금폭포 쪽으로 올라가는데 골짜기는 낮고 숲이 우거져서인지 폭포가 보이질 않아 의심스러워 하던 중에 잠깐 물줄기를 목격했다. 폭포 밑의 바위는 습한 날씨로 미끄러워서 조심스레 가까이 다가갔다. 황금폭포는 웅장하고 떨어지는 물소리는 우렁찼다.
황금폭포 위쪽에 전망대가 있으며 깍아지른 폭포의 절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전망대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중간에도 황금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난간이 있다.
알사탕으로 당충전 한 후 다음길을 재촉한다.
심원재의 밴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데 저 멀리 운장산의 능선을 가로지르는 갈크미재를 바라보니 절경이다.
전라도 사투리로 비탈길을 깔끄막이라고 한다. 본래 갈크미재는 깔크막재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어 ‘가루꾸마꾸치에’로 표기되었고, 광복 후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를 음이 비슷하게 갈크미재로 표기하고 있다. 본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이름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출처 인터넷 검색>
더할나위 없이 훌룡한 배경의 단체 사진에 빠질수가 없어서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타이머 기능을 설정하여 찰칵!
마조마을은 씨없는 곶감과 초당옥수수로 유명했다.
마조마을과 건너편의 학동마을에 씨있는 감나무를 심으면 '씨없는 감'이 나오는 이상한 마을이다. 그러나 이곳의 감나무를 다른 곳에 옮겨 심으면 씨가 다시 생긴단다. 이 마을 사람들은 봄에는 산나물과 약초 채취로, 여름에는 뱀, 가을에는 곶감, 겨울에는 사냥을 주 수입원으로 살아왔다고 전한다. 지금은 고령화로 활기 넘치는 산골마을을 찾아볼 수 없어 아쉽다.
운장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마조천에 일단 물놀이 맛봬기로 잠깐 몸을 담가본다. 갈크미재를 넘어갈려면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테니까 말이다.
남쪽의 개마고원이라는 진안고원길의 깔크막재를 오르고 있다.
진안고원길을 안내하는 화살표는 이 지역 특산물의 색깔을 새겼다. 노란색은 인삼을 핑크색은 홍삼을 상징한다.
진안고원길은 마을길·고갯길·숲길·옛길·논길·밭길·물길 등을 통해 진안군을 환형으로 이은 도보길이다. 100여 개 마을과 50여 개 고개를 지나며, 마을과 마을의 문화를 이어 주는 길이기도 하다. 환형 14개 구간과 1-1구간까지 모두 15개 구간 210㎞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안고원길
외처사마을입구의 천변에 나타난 돌고래!!!
진안고원길 9구간은 주천면 삼거에서 주천면사무소에 이르는 8.8㎞ ‘운일암반일암 숲길’이다.
운일암반일암 안에 자리한 숲길을 따라 걷는 가장 짧은 구간이다.
전망대와 무지개다리에서 운일암반일암을 바라보고, 천변에 자리한 나무데크길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마지막 와룡암 역시 주변경치가 좋다.
깎아지른 절벽에 하늘과 돌과 나무와 구름밖에 보이지 않는다하여 운일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계곡이 깊어 반나절밖에는 햇빛을 볼 수 없다고하여 반일암이라 불리기도 했다.
첫댓글 즐거운 라이딩이었습니다~
차량지원, 차량운전, 간식제공 모두 감사드립니다♡
물놀이라이딩에 걸맞는 라이딩였습니다
중간중간 물에 빠지며 열기를 식혀가며좋았습니다^^
물놀이~~짱짱짱^^
후기보니 또 가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