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활정보] 프랑스에서 집 구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에서 집 구하는 방법과 집 종류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 집 구하기
일반적으로 프랑스에서는 방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확실히 파리 등 대도시에서 아파트를 구하는 것은 학생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인데요, 한국을 출발 하기 전에
우선 머무를 호텔 등을 예약해 두고, 현지에 도착하고 나서 장기간 머 무를 수 있는 적합한 곳을 찾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 9월, 10월의 신학기부터 입학할 경우에는 여름방학 전에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집을 구하는 방법으로서 대사관 영사과나 한인업소 (은행 등) 에 붙은 광고를 이용할 수도 있고,
부동산을 통해 구할 수도 있습니다.
매우 운이 좋게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 스튜디오나 아파트를 구하면 문제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증이 일차적인 문제가 됩니다. 복덕방을 통하지 않고 개인 대 개인으로 임대를
하는 경우에는 2개월치의 집세를 보증금으로 요구 하기도 하는데요, 대부분 프랑스에서
소득원이 있는 보증인 또는 1년치의 집세를 은행에 보증금을 맡기기를 요구합니다.
다행히 프랑스에 연고가 있어 보증 인을 구할 수 있으면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파리 외환은행지점에서 실시하고 있는 임대보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파리 외환은 행 (Tel. 01 53 67 12 00)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프랑스에 처음 도착해서 집을 구할 때는 뭐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다 할 일이 너무 많은 와중에
거주지를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며 시급한 일이라는 강박관념 속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 아파트의 위치 혹은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임대료를 고려하지 못한 채
계약을 하게 되는데 막상 맘에 들지 않아 계약을 취소하려고 해도 최소한 3개월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장 내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한 두달간
기숙사 생활을 하거나 기존의 유학생들이 단기간으로 임대하는 아파트를 몇 개월 빌려 생활 하면서
현지 분위기를 파악한 후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구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합니다.
한 번 집을 잘못 구해서 발생하는 손실은 이사비, 복덕방비 등을 생각할 때 엄청난 것임을 잊지마시길
바라며 프랑스에서의 몇 가지 주거형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학 기숙사 (CITE)
유학지에서의 체재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학기숙사가 '안전성이 높다', '저렴하다',
'통학이 편리하다' 라는 3박자가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기숙사는 미국과 달리, 대부분의 경우 1인용으로 되어 있으며 침대, 책상 등의 가구가 완비되어 있고
기숙사 내에는 식당과 스포츠, 레크레이션 시설, 샤워, 세탁기, 전화 등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유학해서 처음 체류하는 경우에도 당장 지출이 없을 정도로 아주 편리합니다.
또한 같은 대학의 학생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수업이나 생활에 관한 자세한 정보도 입수하기 쉽죠.
그러나 입주 신청을 한 후, 경우에 따라 오래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은 있습니다.
대학생 후생복지센터 (CROUS) 에 가면 기숙사에 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도시마다 대학이 있고,
이에 따른 학생기숙사 (cite)가 있습니다. 정식입주자 (resident) 자격은 대학 및 이에 상응하는
국가가 인정하는 사립학교에 학사 (Licence) 과정 이상 등록한 학생입니다.
어학연수생의 경우는 임시입주자 (passager) 자격으로 일정기간 거주할 수 있고
파리의 경우 정식입주자 1인용 실은 한달에 243.92 - 381.12 유로,
임시입주자 1인용실은 하루 16.77 - 22.87 유로 로, 모든 주거형태 중에 가장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기숙사를 가지고 있지만, 방을 쉽게 구해 입주하는 기회는 그리 흔치 않으니
필요한 정보를 얻은 후 현지에 도착해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2. FOYER
프랑스 각지에는 독신 젊은이들을 위한 기숙사가 많습니다.
남,여학생 전용 기숙사나 남여 혼용 기숙사, 식사가 제공되는 곳과 자취만 가능한 곳, 독 방에서 4∼6인실 등
조건도 가지각색이며 나이제한이 있는 곳도 있는데(일반적으 로 25세 이하) 경우에 따라
다른 외국인 유학생과 같은 방을 쓰며 독특한 생활 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설은 좋은 편이며 목욕탕, 화장실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시트 등은 정기적으로 갈아줍니다.
또한 귀가시간이 정해져 있거나 열쇠관리 등의 규칙이 따로 있으니, 입주할 때 잘 알아두면 좋겠죠?
기숙사는 학교의 CROUS에서 소개해 주거나, 청소년정보센터 등에 가면 기숙사 리스트를 구할 수 있는데
언제든지 빈 방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 PENSION
우리나라의 하숙과 비슷한데 실제로 프랑스의 일반 가정생활을 직접 느낄 수 있어 프랑스를 이해하는
첩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구가 딸려 있는 방과 식사가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각 가정에 따라 계약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직접 만나서 내용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사립 어학기관에서는 사전에 소개해주지만 대학 부속 프랑스어 코스에서는 도착 후에 구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학교의 게시판이나 사무실의 생활상담 창구 등에서 모집 광고를 알아보고
직접 전 화를 걸어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4. 다락방
예전에는 프랑스 유학생들에게 '하녀방'이라고 불리우던 다락방이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이유로
인기가 있었으나, 현재는 새로 나오는 방이 드물고, 나온다 하더라도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오른 가격으로
월세가 책정되고 있습니다. 샤워실, 승강기 등 기타 부대시설의 미비로 불편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5. 아파트와 스튜디오
1년 이상의 장기유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아파트나 스튜디오를 임 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스튜디오란 한 방에 작은 부엌과 화장실, 샤워실이 딸려 있는 독신용 아파트를 말하며
아파트는 침실 외에 거실이 있는 것, 방이 2개인 것과 3개 이상인 것도 있는데 혼자 살기에는 가격이
좀 비싸므로 몇 명이 함께 모여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구가 딸린 곳 (meuble) 과 가구가 없 는 곳 (vide) 이 있는데, 가구가 딸린 곳은 침대와 책상은 물론
접시나 스푼까지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만약 실수로 훼손했을 때에는 같은 것을 사 두면 됩니다.
방을 빌릴 때에는 신문이나 주택 전문지의 광고란을 보고 대충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한국대사관 영사과, 외환은행, 한국식품점, 교민신문 등을 통해 한국학생들이
거주하던 스튜디오나 아파트를 물색하여 찾을 수도 있습니다.

싼 방이 생겼을 때에는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니 즉시 전화해서 방문해 보도록 하고
싸고 좋은 방을 구하는 일은 어렵겠지만, 끈기를 가지고 찾아보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인에 따라서 좋은 방이 의외로 싼 경우가 있다는 것도 프랑스에서 생활하다 보면 터득하게 될텐데
집을 구할 때에는 환경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니 아무리 집세가 싸다고 해도
환경이 나쁜 곳, 교통이 불편한 곳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복덕방 (agence immobiliere) 에 의뢰해 집을 구하는 방법도 있는데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1∼2개월 동안 몇개의 방을 소개해주고 개인적으로 집을 알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복덕방을 통한 집 계약시에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덕방에 내는 수수료 (집세 1년치의 7∼10%)
- 보증금 (집세 2개월분, 이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때 반환해 줌)
- 입주하는 달의 월세와 관리비
- 계약서 작성료 (약 76.22 유로)
이상 프랑스에서 집 구하는 방법과 종류에 대한 설명이였습니다. ^^
다른 문의사항이 있을 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첫댓글 주관적으로 기숙사가 좋은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