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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립 서강어린이집 원문보기 글쓴이: 송선현
어느덧 꽃잎반에 여름이 찾아왔어요 그동안 카페에 사진을 게시하지 못하여 아이들의 놀이를 등하원시 이야기로만 설명을 해드리곤 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그동안 진행되었던 놀이 사진을 올리니 아이들이 어떻게 놀이를 하고 있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꽃잎반에 새로운 색연필이 왔어요 이 색연필은 그냥 그림도 그릴 수 있지만 물을 묻히면 물감으로 변해 페이스 페인팅도 할 수 있었지요 한동안 꽃잎반 친구들은 닦아놓은 요플레 통에 물을 담아와 거울을 보며 얼굴과 팔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선생님 팔에도 알록달록 그림을 그려주었어요^^ 물감 놀이에 흥미를 보이는 꽃잎반 친구들을 위해 바깥놀이에서도 자유롭게 물감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지요 처음에는 붓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보았는데 나중 가서는 손에 물감을 묻혀 더 과감하게 놀이하는 친구들이었어요^^ 이 날은 아이들과 빨간 대문 밖으로 나와 놀이를 하였어요 감염병으로 인해 다른 반들과 통합을 하지 못하였는데 아무래도 빨간 대문 밖으로는 다양한 놀잇감이 없어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나가기 전 아이들과 어떤 놀잇감들을 가지고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함께 놀잇감들을 들고 나왔지요^^ 친구들과 손을 맞잡고 있길래 옆에서 '둥글게 둥글게'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나중가서는 저의 노래 없이도 아이들끼리 노래를 부르거나 손을 잡고 다른 놀이를 하며 즐거워하였어요ㅎㅎ 반에서는 주로 손, 찍기틀을 이용하여 놀이를 하곤 하였는데 이렇게 가지고 나오니 발로도 밟아보며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건 무엇을 만든걸까요? 바로 다해가 만든 올라프랍니다^^ 팔도 있고 올라프의 긴 당근 코도 점토로 잘 표현해주어 깜짝 놀랐어요! 점토와 블록 놀이를 하다가 주변 곤충에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 관찰해보았어요 그리고 나무 블록을 이용하여 높이 쌓아보기도 하고 몇 층까지 쌓았는지 함께 수를 세보기도 하며 놀이하는 친구들이에요^^ 그리고 이걸 보고 저는 '왜 저렇게 세어놓은거지?'라는 의문이 생겨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친구가 모르고 나갈까봐 우리가 세워둔거에요"라고 하네요^^ 톡톡 튀는 생각들이 이렇게 표현이 되는 것 같아요 놀이가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땀을 흘리고 더워하여 대야에 물을 받아 설거지도 하고 동물들도 목욕시키는 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하였어요 집에서 엄마, 아빠가 설거지를 하는 모습들을 보았는지 나름 자세가 나오지 않나요?ㅎㅎ 그리고 또 다른 날에는 보내주신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놀이도 즐기곤 하였답니다^^ 같은 날 꽃잎반에 상자를 내어주었더니 아이들이 관심을 보여 놀이가 이루어졌어요 매직과 스티커들을 이용하여 상자도 멋지게 꾸며주고~ 친구를 태우고 끌어주며 기차 놀이가 이루어졌어요 그런데! 아직 운전이 미숙한 아이들이라서 이리 저리 가는 바람에 다른 놀이를 하고 있던 친구들이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지요 그래서 바닥에 색테이프를 이용하여 길을 만들어주자 길을 따라 상자를 밀어보는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여러 가지 색테이프를 제공하자 아이들도 저를 따라 바닥에 색테이프로 길도 만들고 자유롭게 표시를 해보았어요^^ 색테이프를 자르는 건 소근육과 적절한 힘을 요하는데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여 색테이프 자르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러다 교사의 도움 없이 가위를 이용하여 잘라 자유롭게 붙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는 부분들을 일상생활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 꽃잎반 친구들은 교실에서 무엇을 하고 놀까요~? 요즘 여자친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라푼젤 놀이'예요 머리에 보자기를 묶어 라푼젤처럼 머리가 긴 것처럼 만들곤 역할 놀이를 즐긴답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종이블록으로 다양한 구조물들을 만들지요 이전에는 종이블록을 매트 주변으로 놓아 집을 만들곤 했는데 지금은 종이블록으로 의자, 식탁, 컴퓨터 등등 여러 가지를 만들어 놀이를 하는 모습이에요 민지는 컴퓨터를 하면서 커피도 먹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 친구들과 소풍 놀이도 즐겁게 한답니다! 마지막 소개할 놀이는 바로 물과 모래를 결합하여 하는 놀이예요! 평소와 달리 물을 틀어주니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이지만 적극적으로 들어와 놀이하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그래서 교사들이 먼저 놀이를 제안하거나 어떤 놀이를 하고 싶은지 묻자 아이들이 하나 둘씩 들어와 놀이를 하기 시작하였어요^^ 원래는 신발을 신고 놀이를 즐겼지만 이번에는 신발을 벗고 놀이를 하기로 하였어요 처음에는 낯선 듯 거부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었지만 먼저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놀이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 둘씩 신발을 벗고 놀이를 하기 시작했지요 수빈이는 물이 있고 모래가 있어서 바다라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거북이 모양 찍기틀로 거북이 2마리를 만들어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었어요^^ 물레방아도 꺼내어 함께 놀이하였어요! 물이 내려가며 옷이 젖어 당황해 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물놀이를 하면 젖을 수도 있다고 있다고 하니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놀이를 하네요ㅎㅎ 아이들끼리 물길을 만들어 물길이 점점 길어지기도 하고 모래를 깊게 파 물웅덩이가 만들어져 안으로 들어가 첨벙첨벙 놀이를 해요^^ 수영장 물놀이를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물놀이를 즐기는 꽃잎반이랍니다! 앞으로도 물놀이를 자주 할 예정이니 여벌옷 넉넉히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놀이 중 사진을 찍은 것이라서 유아들이 모든 사진에 안 나왔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