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기 이도희입니다.
이렇게 모두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동안 지도해 주시고
방향 잡아주신 교수님들과
숲과문화연구회 위원님들과
호칭이 너무도 많으신 만큼
바삐 움직이시고
우리에게 가장 많은 방향 제시와
가르침 주신 강윤호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의 수업 준비와 행정적 지원을
하시느라 애쓰신 교학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2023년 7월 1일 토요일 10시
앞에 계시는 분들과 책상에 앉아
갑자기 학생 된 듯한 상황속에서
야릇한 설레임이 일었습니다.
숲과 문화연구회의 교수님과
위원님들과 선배님 모두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하시는 배려 속에
처음 대면이 이루어지고
목소리 걸걸하신 부위원장님의
겁 주는 듯한 일정의 설명속에
각자의 소개가 이루어지고
각자의 정체성이 확실한 젊은 샘들과
아직 학생의 신분에
문을 두드린 친구들과 정말 다양한
연령대에 잠시 흔들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려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도 표정이 없으셨던
우리 주종진 노장팀선생님,
항상 봉사를 자신의 일로 정하시고
변함없는 행보를 하다
아픔도 같이 동반할 줄 아는
저의 친구샘 조희자샘,
항상 빙그레 웃으시며
멋진 휘파람 휘릭 불며
공부 방향 잡아주시는 윤향구선생님,
우리의 환경보호 샘 정일선선생님,
항상 시치미 뚝 떼고 있다가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시는
행동대장 한병태선생님,
항상 활짝 웃으시며 나타나 항상 앞장서
모든 것을 세세히 가르쳐주시는
조교같은 우리 임택용선생님,
뒤에 앉아 지긋이 바라보며 앞선 경험과
손 끝 매운 가르침으로 감동을
선사하신 조금순 선생님,
항상 쓰러질까 안스러움을 자아내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다 내며 철저히 자신을
다루는 박영주선생님,
4차원적인 사고를 할 줄 아는
멋진 조현준 선생님,
많은 것을 생각게 하는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도 진지하고 단단한
내 짝꿍 이미나샘,
여리게 보이나 너무도 단단해 보이는
양면성을 보이시는 우리 신환순샘,
항상 흔들림 없는 행보로
너무도 마음이 이쁜 우리 방영미샘,
저에게는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하고
항상 생활의 모범을 보이는
모범생 같은 우리 김선경샘,
항상 바쁘고 할 일이 많아 보이시는
의욕 넘치시는 조명옥샘,
분위기 메이커이자 재주꾼이신
우리 권성희샘,
허허하는 마음씨 좋은,
항상 뒤에서 서 있으나 앞장설 준비가
되어 있는 멋쟁이 오영기샘,
꽃의 왕인 화왕 처럼
향기를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작약 공주인 김선우샘,
건강하고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할 말은 꼭 한다는 소신 있는
젊은 세대의 선두주자 손혜은샘,
안녕하세요 하며 웃으면 누구라도
웃으며 받아 줘야 할 것 같은 이쁜 마음을
가진 소녀 같은 우리 조혜림샘,
그리고 우리 두 총무님이신
베시시 웃으면 너무도 예쁜
우리 가영샘,
항상 소리 없이 왔다, 소리 없이 사라져도
어느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우리앞에 듬직하게 자리잡고
많은 도움을 준 우리 세연샘까지
모든 우리 아름다운 동행자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같이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어느날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하는 노랫소리에 잠시 자리에
멈추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제가 살고 있는 곳이 버거워질 무렵
또다시 저에게 일침을 가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국민대숲해설전문가 과정.
이렇게 재능 많고 연령대 다양한
선생님들이 모여 같은 방향으로
시선을 모아 같이 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생각하면 처음에 모든 교수님들이
펼쳐놓은 공부거리에 치여
이게 뭐지 하며 암담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서로 끌어주고
잡아주며 자신들의 재능을 보이기
시작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아는 선생님들은
이렇게 펼쳐놓은 것을 어떻게
쓸어 담을 것인가를 생각하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선생님들은 반드시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칼 세이건이
코스모스라는 책에서
아주 미미한 작은 푸른 점인 지구는
생명이 약동하는 활력의 세계이다.
지구는 우주적 관점에서 볼 때에는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고 귀한 세상이다.
이렇게 귀한 지구
그 숲을 지키고 사랑하려는
우리는 행복한 존재입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덕분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숲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2023년 10월 30일
이도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