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초중급은 끝나자마자 후기를 썼었는데, 이번에는 좀 늦게 씁니다.
23년 12월 8일에 살사를 시작해서 바로바로 초중급, 준중급을 연이어 수강했어요.
살사 준중급은 5/17금에 수료식을 하고 완료했습니다.
후기가 늦어진 이유는... 제 자신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했었어요.
살사준중급 강습을 할때 동시에 바차타 강습3개를 하고 있었어서 너무 바쁘기도 했었고
연습을 게을리 했고 메인 강습시간에 지각도 해서...
그래도 BN쌤, 스텔라쌤, 같이 수업을 들었던 수라댄 선배 동기들 덕분에 끝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라댄 후기게시판에 자꾸 제 일기를 쓰는 이유는...
제가 라틴댄스를 배우면서 갈증을 느꼈던 부분이 이 바닥의 중간? 허리? 분들의 경험담들이 저 스스로 필요했어요.
대부분이 고수들이었기에 오히려 제가 공감이 안되서 도움을 못받는 그런부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적어놨던 피드백이나 메모들이 후에도 도움이 되기도 하고 뭐 하여간 그래요.
바로 쭉쭉 강습을 해나가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볼게요.
혹시나 비슷한 루트로 진행을 하고 있거나 비슷한 시기에 놓인 분들한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 살사 준중급을 들어갈 때는 수업을 좀 줄였어야 했어요. 그때가 라틴 3~4개월차이고 옆에서 동기2명이 각각 강습을 과도하게 듣고 있었어요. 동기 2명이 그래버리니, 저도 2개 정도 듣는 거로는 당시에는 너무 부족한 느낌이어서... 최대 동시 6수강까지 했어요. 그래도 준중급 들어갈때는 나름 줄인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아는 사람이 같이 듣자고 하는 수업이나 듣고 싶은 수업, 수업 시작일정이 다 달라서 지금 신청안하면 다음 차수까지 공백이 생기는 점 등등
2. 강습 예복습을 안했음. 연습모임 시작날... 이제부터 연습해야지 했는데, 사실 오래 들은 분들은 순서만 외워도 되는 분들도 있었고 동시진행되는 강습때문에 사실 연습모임도 반은 못나간거 같아요. 5~6주차 연습모임부터야 겨우 나간듯.
이 1, 2번이 지켜졌다면 조금 더 제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후에 강습은 동시에 최대 3개까지만 듣는 걸로 기준을 잡았어요. 그러나 항상 1강습 정도는 더 들을 일이 꼭 생기길래... 2강습만 계획하기로... 그러면 3개를 듣겠지... 어차피 1~2주 정도는 강습마다 시작일자가 달라서 겹치게 되더라고요.
3. 1번과 연관된 사항이긴 한데, 강습이 많다보니, 피드백도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 연습하면서 신경쓰고 고쳐나갈 수 있는 건 1~3가지 정도인데, 제가 들은 피드백이나 저 스스로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을 엑셀에 정리해보니, 어느 순간 17개였어요.
17개를 동시에 고치려고 마음 먹으니, 하나도 고칠 수가 없었어요. 과감하게 그 중에서 3가지만 뽑아서 염두에 두고서야 조금 나아질 수 있었어요.
4. 이 시기쯤 저와 비슷한 경력의 분들이 하는 고민중 하나가 살사랑 바차타를 동시에 나가기가 부담된다는 거 인거 같아요.
저는 준중급 이후 살사를 중단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당시에 살사보다 바차타가 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제일 커요. 그리고 빠에서 살사나오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고, 평균 바4:살2라고 봐요. 강남 강습을 듣다보니, 최근 시작한 분들중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살사를 거의 버려요. 뭐, 동호회 차이나 그런 게 있겠지만...
갠적으로 바차타2, 살사1 비중으로 강습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4개월 당시에는 살사 실력에 비해 바차타가 모자른 느낌이었고... 지금은 또 살사가 모자른 느낌이 들어서 살사 강습을 들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5. 시작하고 어느 정도까지는 수시로 혼란에 빠지고 힘든 상황인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2번 정도 크게 왔었어요. 때려치고 싶은 감정이... 저와 비슷하게 시작한 주위 분들과 얘기를 해봐도 그렇고... 그때는 정말 친하고 편한 사람들만 홀딩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분들 덕분에 그 사춘기(?), 혼란을 빠져나온거 같아요. 그리고 그 고마운 분들이 대부분 수라댄에 있어요~
살사준중급 강습을 받을 당시의 저는 정말 사춘기, 혼란에 빠져있던 시기였어요.
지금은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이 생겨서 그런 혼란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저에게 도움을 준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첫댓글 오빠 많이 노력했네~^^
요즘 음악 비율이 곳곳 다른겠지만 그래도 살사를.. 놓는다는것에.. 난 반댈세..ㅎㅎ 한가지에 집중한다든거 물론좋지. 그렇다고 오빠의 채워지지 않던부분이 과연 채워질까?? 지금까지의 열정을 봐선 충분히 앞으로 더 잘할거라고 믿어^^ 화이팅!,!
글중에... "지금은 또 살사가 모자른 느낌이 들어서 살사 강습을 들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
메롱~
@Burn ㅎㅎㅎ 잘생각했어요~
번님 항상 열정적이고 젤 열심히 하시거~씬나게 즐기고 계시다고 생각햇는데..고민이 많으셨네여😢 살사 놓지마여 ㅎᩚㅎᩚㅎᩚ 그저 존버!! 합시당~~😆🙌🙌🙌
지금 듣고싶은 살사강습이 2개 정도 있는데, 7~8월에 바빠서 ... 언젠가는 듣겠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