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4장
물질과 육체의 선함을 잘 배우고 감사함으로 사용하여 영광 돌리라,
목사의 가르침의 건전성과 삶의 덕성을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라 (찬송 246장, 새찬송가 208장)
2017-8-10, 목
맥락과 의미
4장에서는 직분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목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목사가 가르쳐야 할 내용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합니다. 모든 물질을 믿음과 감사로 거룩하게 사용할 것을 가르치라고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잘 전하고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이는 것에 힘쓰라고 합니다.
그러면 성도와 목사 자신이 모두 구원에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1. 물질과 육체의 거룩한 사용을 금지하는
악한 가르침에 대항하여 바르게 가르쳐라 (1-5절)
앞으로
거짓 교사들이 일어나 사소한 것들을 신앙의 내용으로 가르치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외적인 행동이나
의식을 잘 지키도록 하는 규정들을 만듭니다. 사람들 사이에 위선을 일으킵니다.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미리 경고하십니다. 우리가 속는다면 이것은
우리의 부주의와 게으름 때문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미혹하게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사단의 영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통해 나타납니다.
2절, 거짓
교사들은 양심이 불 인을 맞아서 외식으로 거짓말합니다. 참된 경건이 아니라, 외적인 행동들을 가르칩니다. 몇 가지 행동만 잘 지키면 마음 속에
숨어있는 온갖 악한 생각들을 그대로 둡니다.
교회
역사에서 수많은 금욕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음식을 즐겁게 먹는 대신 금식을 숭상했습니다. 혼인의 즐거움과 아름다움 대신에 독신을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로마
교회에서는 사제 결혼을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특정일에 고기를 먹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물질과
육체와 성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아담의 타락으로 더러워졌다. 물질은 선하고 육체도 선하지만,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이 악합니다. 그래서 복음 진리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야 합니다. 참되고 거룩한
분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연합할 때 우리의 영혼이 거룩해집니다. 다시 거룩하게 물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물질을 탐욕이 아니라 검소하고 절제하는 마음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모든
음식을 감사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로 받을 때 일상의 음식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원래 좋습니다. 말씀, 즉 하나님과 물질에 대한 바른 신앙의 고백으로 받아야 합니다. 또한
기도, 즉 감사 찬양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 손으로
하나님께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다른 손으로 그 분의 선하심을 인해 그 분께 감사하며 받아야 합니다.’(칼빈 주석)
물질의
선함을 바로 가르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선하심을 모욕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기쁨으로 물질을 즐기는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억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경건한 예배를 위선적 행동으로
만듭니다.
2. 자유로 누리며 감사하는 삶은 신실하게
가르쳐야 한다 (6-10절)
교회에서는
사소한 것을 본질적인 것처럼 가르치지 말아야 합니다. 목사의 똑똑함,
말 잘하는 것, 심오한 지식을 자랑하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도와 교회가 유익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에 도움이 안 됩니다. 8절, ‘육체의 연습’이 좋은 예입니다.
이것은 체력 단련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금욕적 생활, 기도 생활과 같은 율법적 행동을 가리킵니다. 이런 것에 마음을 뺏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오히려
7절,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열정을 다해 힘껏 가르쳐야 합니다.
목사 자신이 먼저 참 경건을 훈련하고, 그 다음에 성도들도 경건에 이르기 위해 순종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경건은 이 땅에서도 행복을 가져다 줄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행복을 줍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경건한 사람에게 많은 고난이 따릅니다. 그래서
‘수고하고 진력합니다.’(10절) 사람들의 인정과 안락을 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얻을 행복을 굳게
믿고 달려갑니다.
10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사람의 구주입니다. 여기서 구주는, 보호와 안정을 주시는 분을 말합니다. 믿지 않는 자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약간의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참된 보호와 안정은 오직 믿는 자들만 누립니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선한 것을 누리지만, 인정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강도처럼 남의 것으로 즐기고 있는 셈입니다.
3. 목사는 가르침과 삶의 모범을 통해
자신과 성도를 구원에서 성장하게 한다 (11-16절)
11절, 목사는
인내심을 가지고 중요한 가르침을 계속 반복해서 가르칩니다. 참 성도는 지루해 하지 않고 계속 가르침을
달게 받을 것입니다. 12절, 목사는 말, 행실, 사랑, 믿음, 정절(거룩)에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삶의 모범을 통해 존경을 받을 때 목사가 전하는 말씀에 권위가 섭니다.
13절, 성경을
읽고 권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바르게 가르치지 않으면, 삶의
모범 그 자체로는 유익이 없습니다. 목사가 원하는 대로 아무 말이나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신실하게 읽고, 그 말씀에서 가르치는 바를 가르칩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유익한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착념하다”(마음을
착 붙여 둔다: 프로스-에코)는 1절에서 사람들이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쫓으리라(프로스-에코)”를 막는 행동입니다. 마귀적 가르침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항하여,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권하고 가르치는 것”을 힘껏 추구해야 합니다.
14절, 장로의
회에서 안수할 때 받은 은사를 잘 나타내야 합니다. 교회의 목사 안수식은 형식이 아닙니다. 안수와 함께 성령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성령님께서 가르치는 은사와
그 열매를 일으키는 능력을 계속해서 주십니다. 목사는 성령님을 의지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15절, 전심
전력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목사가 바르게 가르치려 할 때 많은 유혹이 있다. 안으로는 자기 과시욕을 버려야 합니다. 신앙의 유익한 것에 집중하여
가르쳐야 합니다. 밖으로는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성도들의 저항에 굴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담대히 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목사가 가르치며 사역하는 일에서 계속해서 성숙하게 됩니다. 수고한
것에 대한 진보, 열매가 항상 나오도록 성령님이 인도하십니다.
16절, 목사가
바르게 가르치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 때, 성도를 구원에서 견고하게 성장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목사 자신도 구원에서 성장합니다. 모든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그와 동시에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신실하지
않고 게으른 목사는 큰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신실하고 부지런하게 일하는 목사는 구원 안에서 연단을
받으며 성장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
시대에 도덕적 위기가 심각합니다. 그 뒤에는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영적 위기를 겪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목사가 말씀 전파와 삶에서 신실하지 못하고 부지런하지 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목사가
계시된 말씀과 성령님에 의지하여 신실하게, 끈기 있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모든 성도는 목사의 바른 가르침과 도덕적 삶을 위해
기도로서 도와야 합니다. 목사가 바로 서는 것이 성도 자신의 구원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목사가 바른 복음을 가르칠 때 성도는 말씀을 달게 받고 순종합시다. 그럴
때 교회 전체가 구원의 풍성함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