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 01. 23. 22:00
■ 미국 제44대 오바마대통령 취임 연설문.
"나는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신뢰에 대한 감사, 우리 선조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고 이 자리에 겸허히 섰습니다.
먼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우리의 국가를 위해 보여준 봉사와 또 정권 인수 과정에서 보여준 관대함,
협력 전반에 걸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현재 잘 이해하고 있듯이 미국은 현재 위기의 한복판에 서있습니다.
우리의 국가는 저 멀리 증오와 폭력의 폭넓은 네트워크에 대항하는 전쟁에 임한 상태입니다.
또 우리의 경제는 일부의 탐욕과 무책임으로 인해 약화됐으며,
이 같은 우리의 실패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와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은 곤두박질치고, 일자리들은 사라졌으며 기업들은 또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의 의료보험은 너무 비싸고 교육은 많은 곳에서 실패했습니다.
나는 오늘 우리가 직면한 이 같은 도전들이실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같은 도전들은 매우 심각하고 또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들은 쉽게 또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문제는 국가 전체가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
분쟁과 알력보다는 목적의 일치를 선택했기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를 오랫동안 눌러왔던 사소한 불만과 거짓 약속,
비난과 낡은 교리에 대한 종식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우리의 영구적인 정신과 더 나은 역사를 선택하고 다음 세대들에 물려주기 위한
훌륭한 재능과 고상한 사상을 고취하고,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우며,
또 행복을 추구할 기회를 부여받았다는 신이 주신 권리를 재확인하는 시기에 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위대함은 결코 주어지지 않으며 노력을 통해 얻는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의 여정은 노동 보다는 여가, 부와 인기만을 탐하는 이들을 위한 나약한 길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면서
번영과 자유를 향해 길고 험한 길을 달려온 이들의 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되고 강력한 국가로 남아있습니다.
우리의 노동자들은 이 같은 시작됐던 때보다 덜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또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창조적이며 우리의 물품과 서비스들은 지난 주, 지난 달, 또는 지난해보다 못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능력은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되찾고 먼지를 떨어내 다시 미국을 재건하기 위한 일
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용창출 뿐만이 아닌 성장의 새로운 기초를확립하기 위해 강력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도로와 교량, 전산망 등을 구축해통상과 통합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는 보건복지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테크놀로지의 경이함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는 태양력과 풍력, 토지를 자동차 연료와 공장 가동 등에 적극 이용해야 합니다.
또 학교와 대학들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변모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는 할 수 있으며, 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야망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는 시선도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이 너무나 많은 것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이 그간 이룩해 온 것들을 기억하고 있지 않은 이들입니다.
그들은 상상과 공공의 목적, 필요와 용기가 만날 때 자유로운 사람들이 해낼 수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진 문제는 정부의 규모가 크거나 작은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제대로 작동을 하느냐입니다.
만약 이에 대한 대답이 ‘예스’라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노’라면 이 모든 프로그램들은 중단될 것입니다.
또 정부의 예산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나쁜 습관들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부와 국민들 간 신뢰를 복구할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는 시장의 좋고 나쁨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시장은 부를 창출해내고 자유를 확대하는데 막강한 힘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현 위기는 감시의 눈 없이는 시장이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들고 부유한 사람에게만
혜택을 주는 사회는 더 이상 번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 성공은 항상 국내총생산(GDP)의 규모에만 의존해 온 것이 아니라 번영의 도달성,
자선을 벗어나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확대하는 우리의 능력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공동의 이익에 이르기 위한 가장 확신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국방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안전과 이상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을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했으며, 법의 규칙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헌장을 만들고,
헌장은 여러 세대들의 피로 확장돼 왔습니다.
이러한 이상은 여전히 세상을 비추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평화와 고결함을 추구하는 모든 나라와 남녀노소의 친구이며, 다시 한번 이끌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탱크와 미사일 뿐만이 아닌 견고한 동맹과 의지로 파시즘과 공산주의를 제압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힘만으로 우리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이 점을 유념해 더욱 커다란 노력과 협력, 국가간 이해를 요구하는 새로운 위협들에 대처하겠습니다.
우리는 책임감 있게 이라크인들에게 주권을 넘겨주고 아프가니스탄 내 어렵게 얻은 평화를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핵위협과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오래된 친구들과 과거의 적들과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이슬람 국가들과는 상호이익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 입니다.
특히 문제를 서방국가의 탓으로 돌리며 부정부패와 사기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지도자들은,
당신들은 역사의 잘못된 측면에 서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꽉 쥔 주먹을 펴겠다면, 미국은 손을 내밀 것입니다.
빈곤 국가들에게는 여러분의 농장이 번창하고,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항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우리의 도전들은 새로울 수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한 수단들도 새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치들은 근면과 진실함, 용감함, 호기심, 정의와 관용, 애국심과 충성심 등 오래된 것들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의 의무를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새시대의 책임감입니다.
올 겨울 미국은 고난과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희망과 덕목과 함께 이 한파를 다시 한번 용감하게 헤쳐 나갑시다.
그 결과 우리의 후손들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자유와 안전이라는 위대한 선물을 주기위해 좌절하지 않고
지평선과 신의 축복을 응시하면서 극복해 나갔다고 말해줍시다."
2009년 1월 20일(미국시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