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대집법문경(佛說大集法門經)
https://kabc.dongguk.edu/content/pop_seoji?dataId=ABC_IT_K1429&wordHL
1. 개요
사리불이 법수(法數)를 중심으로 부처님의 교설을 정리하여 설한 경이다. 팔리어 장부 경전의 제33경과 동일하다.
2. 성립과 한역
북송(北宋)시대에 시호(施護)가 1005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장아함경』의 제9 「중집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부처님이 말리성(末利城)에 이르렀을 때, 성안의 우바새 말리(末利)가 새로 지은 집으로 부처님을 청하였다. 부처님은 그 청을 받아서 대중들과 함께 그곳에 머물게 되었다. 그때 니건타야제자(尼乾陀惹提子) 등의 외도들이 비구들을 비방하고 논쟁을 걸어 왔다. 이에 사리불은 비구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하여 10법을 설명하여 주었는데, 그것이 본 경의 주요 내용이다.
예컨대 3업(業), 삼마지(三摩地), 4정단(正斷), 4선정(禪定), 4성제(聖諦), 5소온(所蘊), 5욕(欲), 5역(力), 6처(處), 6행(行), 7각지(覺支), 7해탈행(解脫行), 8해탈(解脫), 8승처(勝處), 8정도(正道), 9중생거(衆生居), 10구족행(具足行) 등이 사리불의 설법 내용이다.
사리불이 이와 같이 법수(法數)를 중심으로 부처님의 교설을 정리하여 대중들에게 설법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부처님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부처님은 사리불의 설법을 대집(大集) 법문(法門)이라 이름하고 비구들에게 항상 지니고 외우라고 하면서 널리 알릴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