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의 일상을 잘다룬영화인데, 뒤늦게서야 봤어요. ion에서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그영화를 생각하고 있어요.
존트라볼타에게도 구수한 모습이 잘어울리고,
주인공 잭으로나온 배우는
예전에 글라디에이터에서 광기어린 군주로 광기를 잘연기해서
늘 그배우만 나오면,
그 왕을 연기했던 느낌이 생각이 나게 하는배우인데
오호, 이번엔 이렇게 잔잔하게도
큰 임팩트가 없이 보이면서도 연기가 옆집총각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는것 같은 소소한 한재미가 있어요.
영화에서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소방관들이 나오고,
그것으로 인해서 심적으로 고통을 받는 부부의 모습이 무심하게 나와요.
마치 일상의 잔잔함이 더크게 보여서
지나가듯이 보여주어요.
그런데 그 갑작스러운 죽음을 잭도 비켜가지 않아요.
그리고 잭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서 영화가 흘러가요.
잭은 죽고 장례식으로 영화가 끝이나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잭의 아내를 맡은 여 배우의 모습이 자꾸만 생각이 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벼락과 같이 다가온 남편의 죽음을 맞아들이고,
장례를 지내면서 깊은 슬픔을 절제있게 표현해요.
대체로 광장히 담백한 맛이나요.
그런데 영화가 끝난 다음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요
2005년정도에 나왔다하는데도,
지금삶과 좀 동떨어진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해요.
열정이 있는 시대,
소명이 있는 시대,
사람냄새가 있는 시대를 생각하게 하고요,
지근 온라인이 지구를 덮어버렸는데,
어느한쪽에선 이렇게 사랑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생각하고요.
우리 삶을 영위해가는데 구석구석 보이지 않게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해요.
자기만의 열정으로,
보이지 않게 충실히 뭔가 축을 담당하는 사람들,
보다 나은 가치보다는 사람을 소중히 여겨서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생각하게 해요.
그리고 이렇게 매순간,
지금 지켜지는 삶에 대해서 충분한 감사를 하지 못하는 저를 생각하게 해요.
누구나 어느순간에,
슬픔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것을 너무나 자주 잊어버리곤합니다.
아내의 눈물그렁거리는 눈빛 만으로도 그일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아플지를 생각해요.
그이후의 삶은 말하지 않아도 오랜시간 아플것입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남편이
아이가
우리곁을 등지고 가버릴수 있다는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아요.
기도할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주님,
불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살펴주세요.
그들의 슬픔이 곧 위로받게 해주세요.
또, 이왕이면 이 모든일을 불시에 당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주소서. 아멘.
첫댓글 영화 "ladder 49"에 대한 관람 후기를 읽어보니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서울 어디에서 하는지부터 찾아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