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 그러나 독감은 감기와 달리 전신적인 증상을 보인다.
감기의 경우 증상이 경하고 대개 1년에 한두번 걸리지만 독감은 쇠약감이나 피곤함, 마른기침, 오한, 눈과 목의 통증을 호소하면서 보통 39℃ 이상의 고열 증상을 보인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성 열성 호흡기질환으로 변이를 통해 2∼3년 주기의 소유행을 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해 1918년 스폐인, 1957년 아시아, 1968년 홍콩에서 발생해 각각 2500만명, 100만명, 70만명이 숨졌다.
독감 역시 감기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질환이지만 항바이러스 제제를 투여해 증상 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해서 100% 독감에 예방할 수 없지만 그 효과는 70∼90%에 달할 정도이다. 백신은 최근에 유행했던 독감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주입해 이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는 것이다.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과 같은 증상을 보여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간단한 호흡기 질환인 감기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독감 예방 접종할 때 주의사항
(1)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2)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
(3)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
(4) HIV(에이즈 바이러스) 양성자
(5) 면역성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 노인 등은 독감예방 접종을 꼭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들 역시 아무때나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 과거에 독감 접종을 맞은 후 열이 심했거나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독감 백신은 계란에서 균을 배양해 만들기 때문 알레르기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임산 초기에도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접종 이후 과민반응으로 발열, 발적 등의 부반응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 뇌척수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독감 백신 접종 만큼 중요한 게 평소 몸의 면역력을 키우고 과음이나 과로를 피하는 것이다. 아울러 적당한 운동과 휴식, 식사 등이 중요하다.
독감이 유행하기 1~2개월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옳바른 생활습관과 철저한 위생관리가 뒤따라야 독감을 피해갈 수 있으며,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아도 독감이외의 다른 감기에 걸리므로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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