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째(7/15. 土)
산행 일정을 접고, 만만디 휴식 타임의 캠프장의 밤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뉴 브릿지를 달리는 굉음에 자다 깨다를 반복하였지만, 그런대로 편안한 밤을 보냈다.
느즈막하게 일어나 상쾌한 호숫가 아침공기를 마시며 주변 산책을 나선다.
물안개에 젖은 호수위에 낚시배들이 한가롭게 낚시대를 늘여 놓고 세월을 낚고있다.
黃金の七福神을 모신 신사를 지나다 잠시 들여다 본다. 금으로 치장을 한 神象이 모셔저 있다.

▲天寿比惠
신사앞 도로를 거닐다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후지산~~~
나는 8년전에 후지산을 올라 본 경험이 있지만, 연화는 지금까지 멀리서만 후지산을 보아왔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바라보게되니 저윽히 놀라는 기색이다.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후지산~~~
카와구치코 출신의 기타하라 라는 유명인이 운영하는 뮤지엄센타인 모양이다.
이른 아침이라 인적 없이 조용한 산책을 계속한다.

▲기타하라 뮤지엄 센타
후지산 자락의 작은 도시 카와구치코 시내 곳곳에 관광명소를 만들어 놓은것 같다.
우리의 수석원 같은 시설물인데,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아 들어가 보지 못하고 주위만 돌아보고 패스...

▲자연공방 이시고로칸
일본인들의 전형적인 아기자기함이 여기도 외예는 아니다.

▲이시고로칸
이시 고로칸 옆에 있는 작은 신사로 역시 일본전통의 지붕방식으로 치장이 되어 있다. 지붕은 우리의 용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을 목조로 만들고, 볏짚이 아닌 갈대를 엮어 수십년간 두껍게 덧쒸어 지붕의 두께를 늘려나가는 방식이다.

▲작은 신사
그냥 갈수 없다며 후지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요구하여, 농담삼아 "후지산 한번 올라 볼겨?"하였더니 냉큼 "그러지 뭐~~" 하고 답이 온다. 정말인가 싶어 다시한번 다짐을 하여도 올라 가겠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태어나서 꼭 한번을 후지산을 올라 가 보아야 한다 고 한다. 그러나 두번 가면 바보라고 한단다. 그 말의 의미는 일반적인 산으로서의 아기자기한 재미는 없다. 그러나 산악신앙이 강한 그들은 일본의 제일 높은 산으로 꼭 한번은 올라가 보아야 한다는 뜻일게다.
그래서 나도 연화 때문에 바보가 되기로 한다.

▲멋진 후지산을 올라 간다는 결심을 하고 인증샷을...

▲카와구치코 시가지에서 올려다 보이는 후지산.
뜻밖에 오늘의 일정이 후지산으로 확정되어 캠프장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기로 한다.

▲하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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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관
어젯밤 오토바이의 굉음에 그리도 요란하였던 뉴 브릿지가 조용히 호수위에 떠 있다.

▲카와구치코(河口湖)를 가로 지르는 뉴 브릿지

▲카와구치코 유람선 선착장
어제 저녁에 모처럼 포식을 하여선지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아침 밥을 준비한다. 나는 아침밥이 준비되는 동안 후지산에 필요한 의류와 비상식을 배낭에 챙기고, 캠프장 관리소에 가서 오늘밤은 텐트만 그대로 두고, 우리는 후지산을 등산하고, 내일 오겠다는 조건으로 추가 계산을 한다.
사람이 숙박을 하지 않는다고 50%만 달라고 한다. 못 마땅하였지만, 더이상 귀찮아 그렇게 하기로 한다.
아침 식사후 모든 물건을 텐트 안으로 집어넣어 단속을 하고 출발준비를 마친다.
일단은 노선 버스를 타고, 카와구치코 역으로 가야한다.
야마나시 현 측에서 후지산 고고 메에 이르려면 유료 도로 "후지 스바루 라인 '을 전용 버스로 올라야 한다. "후지 스바루 라인은 도로 상황에 따라 교통 규제가 있다. 또한 여름 혼잡시에도 교통 규제가 있으므로 자가용 자동차로 후지산 고고 메에 액세스하는 경우 최신 정보를 얻고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매표소 안내원에게 후지산의 날씨를 물어보니,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망서림의 시간이 길어진다. 연화에게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고, 후지산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의 동정을 살핀다. 일본인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후지산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을 한다.
그래도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우리의 산행 준비상태를 믿고, 후지산 고고메행 스바루라인 전용버스 왕복 티켓팅을 하고, 후지산을 오르기로 결심을 한다.
버스를 타고 스바루라인을 구비구비 돌고 돌아 고도를 올리면 올라가는데. 날씨가 수상쩍다. 구름인가, 안개인가 산 허리를 휘감고 있다.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체 후지산 요시다구(吉田口,2305m)에 1시간 정도 걸려 오후 2시에 주차장에 도착, 버스를 내려서니 어찌된 일인지 날씨도 괞찮고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후지산을 오르려는 사람, 고고메까지 관광 목적으로 온 사람 등등으로 외국인들 단체 등산객들도 많이 보인다.
후지산 고고 메 주차장은 천지의 경계라고 산림 한계선에 위치해 있으며, 또한 많은 매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여러가지 음식을 먹고 간단하게 주변 관광을 할 수있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동반이 많이 보인다. 후지 스바루 라인의 영업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4 월 중순 ~ 12 월 중순 경까지 영업하고 있어, 가벼운 고고 메 관광의 기점 또는 여름의 후지산 등반 (7 월 1 일 ~ 9 월 중순)의 기점으로 이용할 수있다.

▲요시다구치 고고메

▲요시다구치 상점가 앞에서...

▲등산로 입구와 승마장

▲상점가에 몰려든 인파들

▲구름안개가 몰려왔다 갔다를 시시각각으로...

▲연화의 솜씨

▲日付印(2017. 7. 15)이 있는 곳에서 인증샷들을...
▲요시다구치 고고메의풍경
첫댓글 후지산가볼꺼야고 물었을때 아니 안갈꺼야할줄알았지롱 아니 가자고할때 깜짝했죠 멀리서후지산을바라만보았지 코앞에서보는데 우아꼭 올라간다고 ㅋ 가이드해주심에감사하고 고마워요 노짱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