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날씨가 찌푸둥~한날..
따끈한 우동이 땡기네요..ㅎㅎ
저도 여기저기 둘러보다..마침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소개 해 드립니다..^^
이촌동에 꽤 유명한 우동집이 몇곳이 있지만 그중 한 곳이 이곳 "동문우동" 입니다.
처음 이곳을 갔을때는 맛집인줄 모르고 지나가다 출출해서 우동한그릇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이후 우동 생각이 날때마다 이곳을 찾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곳이 엄청 유명하다는 것.....
동부이촌동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왕궁아파트 상가에 있습니다.
일요일 늦은 점심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 찾아갔을 때 간판 보고 지나칠 수 없어 들어갔었습니다.
역시나 간판에서 풍기는 포스가 있지않나요??
2시가 넘은 시간이였어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더군요~
좁은 주방에서는 세분이서 정신없이 일을 하고계셨고 한분이 서빙 겸 계산을 하고 계셨습니다.
입구에 냉 콩국수가 붙어있길래 "우동집에서 왠 콩국수??" 했는데...
다른 분이 주문하자마자 하얀 서리태를 넣어서 밖에 있는 믹서기에 갈더군요~
요즈음 직접 콩을 갈아서 콩국수 만들어 주는 곳 찾기가 힘든데....
메뉴판은 간단합니다.
초밥이냐~ 우동이냐~ 입니다.
물론 전 항상 두개를 같이 먹지만요~
반찬은 더 간단합니다.
Only 노오란 단무지
식탁위에는 김가루와 고춧가루, 식초, 간장이 있습니다.
튀김우동이 나왔습니다.
새우튀김 2개와 튀김가루가 둥둥 떠있습니다.
냄비우동도 나와주셨습니다.
어묵과 맛살 그리고 적당량의 튀김가루가 올려져 있네요~
이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이유는 딱 하나~
바로 이 국물입니다.
비리거나 느끼하지 않고 조미료 맛없이도 달콤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냅니다.
국물은 한 숟가락 한 다음 더 눅눅해지기 전에 튀김을 바로 집어야 합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우튀김이네요~
면발은 보통 수준 이상입니다.
뭐 수타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기계면 치고는 꽤 괜찮은 편입니다.
숨어있는 어묵도 찾아서 한 젓가락 해 봅니다.
보통 너구리 같은 시중에 파는 우동을 보면 스프 말고 후레이크를 주는데 처음에 이걸 왜주나 싶었는데
이곳에서 주는 튀김가루를 보고 아~ 이것을 표현하려했던거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큼지막한 튀김가루가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냄비우동에 숨어있는 달걀 노른자~
식성에 따라 다르지만 전 개운한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깨지 않고 한입에 삼켜주십니다~
이집에 와서 우동만 먹고가면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초밥까지 먹어줘야 "아~ 좀 먹었구나~" 생각이 듭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서 주십니다.
1인분 10개~
별로 크지는 않습니다~ 딱 한입정도....
유부 피가 다른 곳에서 맛보는 것과는 달리 아주 탱탱하면서도 쫄깃 합니다.
거짓말 좀 섞으면 밥과 깨가 거의 1:1 정도 되려나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초밥이 꽤 중독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