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6.2.26(금)
시간 : 오후 2시
장소 : 호남향우회 회관
재 제주 호남향우회 정기총회를 마치고 후기를 적습니다.
저로서는 연차를 내고 참석한 귀한 모임이었고, 특히 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였습니다.
또한 제가 속한 해남향우회 직전 회장인 김길철회장이 후보로 나선 총회라서 관심도 높았지요.
1부 2015년도 회계보고 및 감사보고에 이어 2016년도 회계 예산안을 통과시킨는 과정에서
제가 궁금했던 보험사업을 질문 했습니다. 제가 속해있던 국제화재가 그린화재로 바뀌었다가
이제는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새마을 금고가 최대 주주가 되어 운영하는 회사로 바뀌어
제휴사업팀에서 관리하고 있는 듯 한데, 지금도 2월 자동차 만기 회원이 50명이 넘게 만기
안내를 호남향후회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이정도 대리점이면 소득이
2~300만원은 족히 될듯 한데....수입소득이 0원인 예산안을 보고 왜 소득예산이 0원인가를 질문
했더니, 지금은 간사가 알아서 금고에서 관리한다고 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
보험 영업을 하던 당시엔 저 개인적으로는 생계가 달린 보험업무였는데, 향우회에서 도와주기는 커녕,
제 개인 물건을 빼앗아 가는 행태를 보였던 것도 사실인데,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더군요.
지금도 보험 영업을 생계로 하는 회원들이 몇분 계시는데, 향우회 사업으로 존재 가치가 있는지
깊이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월 향우회지에 자동차 보험 만기회원 이름을 거론하는 것도
향우회 사업이 아니라면 이제는 그만 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정기 총회이기에, 회칙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회칙이 수정을 했을 때는 수정된 신.구변경된
회칙을 끝 말미에 수록 하도록 회칙에 정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없어 내용을 알 수 없음을 지적했고,
더불어 "회장의 임기는 3년 단임으로 한다"로 되어 있는데, 과거 향우회 회칙에 2년 연임하던 회장의
임기를 3년 단임으로 한것은, 임기동안 회장을 3년만 멋지게 하고, 후배들에게 회장을 넘겨 주고자
한 내용이었음을 왜 간과하시는지 이번 집행부에 묻고 싶었습니다. 성문법만 법이 아니고
불문법도 법인데, 영국은 불문법 만으로도 민주주의를 잘 유지하는 나라가 아닙니까?
회장은 3년 단임으로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단 한번만 하고 물려 주는 것이라 여기고,
회칙상에 토도 안달았던 것입니다. 바로 밑줄에 "감사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로
토를 달아 표현하고 있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회칙상에 "회장은 단임으로 한다"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딱 3년만 하시는 것을 의미 한다고, 당시 회칙 수정할 때 직접 참석했던 부장에게서 들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회장은 3년 단임으로 한다"는 의미는 또다시 재임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사안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향우회 회칙에 굳이 상세한 토를 달아야만 되고, 유권해석까지 해가며, 선거관리 위원회 또는
사회 법률가에게 물어봐가며, 단임과 단임제는 다르다고 따져서야 되겠습니까?
그러면, "회장은 3년 단임제로 한다." 라고 했으면 전직 회장은 재 출마를 못했을 것이란 뜻입니까?
정말 길게 따져 묻고 싶었지만, 차마 회장 선거에 나온 분의 인격을 감안하여 일반적인 사안만
말씀 드렸고, 더 이상 길게 입밖에 내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회원중에 누군가가 단임과 단임제가 엄연히 다르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번 대통령
해먹고 차기 한번 쉬었다가 다시 나와서 당선 된 역사적 사실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을 하더군요.
우리 호남향우회 회칙상의 단임이란, 이런 정치판과는 다른 사안이며, 최초의 회칙에 2년에 연임을
할 수 있던 내용을 3년 단임으로 바꾸어, 연임하면 4년 할 수 있던것을 회칙을 수정하여 딱 3년만 한다는
단서 조항이라는 것을 모든 회원들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이왕 정기총회는 끝이났고, 회장선거도 끝났고, 이제 모든것이 지나갔으니, 이번 새로운 회장단에서
분명하게 회장의 임기를 확정 지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일 어느분이 회장으로 선출되든지 회장의 단임제에 관한 정확한 회칙 수정을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답변으로 한 회원께서 일반적으로 회칙 수정은 회장단에서 미리 논의 후 총회에 상정하여
수정 해 왔음으로, 이번 회칙 수정안도 차후 회장단에서 논의 후 하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셨고, 이에 회장은
"오늘은 회장 선거에 관계가 되는 사안이니, 차후에 수정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조용히 넘어가는게
좋겠다"고 하여 회의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이어서 강금중 회원이 발언권을 달라고 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발언권을 주지않고,
그만 하시라고 하며 넘어갔지요.(공교롭게도 그 중요한 시각에 휴대폰 벨이 울려 실망스러웠지만...)
결국 전 전년도 회장을 하고 또 회장에 재 출마한 기호2번 허진광 회원과 기호1번 김길철 회원의
선거가 개시되었고. 투표 후 저는 참관자로 개표하는 장소에서 지켜 보았습니다.
결과는 86:64로 22표 차이가 났고, 기호 1번이 재선 되었지요.
공약사항 가운데 납골당을 거론하시던데, 과연 시대적으로 이 좁은 제주땅에 그나마 전국에서 최고로
부동산이 오른 이곳 산야에 납골당 허가를 받아 시행한다는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하고, 여러가지
회칙상의 문제도 많은 가운데 치루어진 선거임에는 분명하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회장선거 출마자의
공고역시 9일 남기고 해 주셨지만, 원칙적으로는 회칙상에도 나와 있듯이 15일 전에 해야 됩니다.
이제는 다시금 단합하고 봉합하여 회원들 중 다수가 선택한 회장이니 만큼, 리더십을 발휘하여 앞으로
3년을 잘 이끌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번 회의록은 잘 기록 해 두셨다가 차후 회의 때
꼭 참조하셔서 이의없는 회의 진행을 해 주시길 또한 부탁 드립니다.
당장 한 두달도 남지않은 총선과 대총령 선거 등 굵직한 선거가 임기 중 치루어 질 텐데.....
향우회가 선거판에 휘둘리거나, 이로인해 회원들간에 뜻이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신중하셨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외신들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요즈음 세계적으로 최고 기록을 세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기록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가 12시간31분간을 연설 해 최장시간 연설 기록과 함께
총 192시간 26분에 걸친 세계 최장 필리버스터를 끝마쳤다고 합니다.
야당이 세워가며, 악법을 고치기 위한 멋진 대응을 했는데, 특별한 결과 없이 중단하고 만것이 아닌가
하여 아쉽기만합니다. 선거법 처리가 지연되어 국회가 없어지는 사태를 가져갈 수 없기에, 선거구 획정도
뒤늦게 겨우 한듯 하고, 바다건너 미국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듯 합니다. 세상은 여기저기서 선거를 치루고 좋은 리더자를 선택합니다.
앞으로 모든 선거는 학연,지연,혈연을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진정으로 고향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넓게는 인류를 사랑하는 멋진 인물을 선출하시기 바랍니다.
3.1절 날 원본 글 수정하여 올립니다.
제1차 수정 2016. 3. 1.
제2차 수정 2016. 3. 3.
해남향우회 수석 부회장 김상곤
첫댓글 관심과 사랑
그리고 맘 고생
아전인수 무소불휘 돈끼호테
언젠가는
제자리로 올날이 있겠지요
그럼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심과 사랑을 품고 나아가면
못 이룰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제야 공천을 마친 집권 여당이나 야당들이나 당략에 빠져 김정일은 동해상에 장거리포를 쏘아대고,
일본넘들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위안부 문제도 참으로 억울하고, 이런 판국에,
단합하고 또 단합해서,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더욱 힘써 주실 분들이......
자기들 밥그릇 싸움질이나 하고있는 것처럼 보이니, 한숨만 절로 나옵니다.
조선시대 말기에 남인북인, 노론소론 끼리끼리 싸우다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우리네 위정자들에게 참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말만 하지말고 행동에 옮겨 함께 단합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독도 문제며, 북한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 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회의 당시 발언하던 사진을 홍보부장님께서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