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상자 안의 글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소논문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와 역학사상" 에 서술된 내용입니다.
강좌입니다.
자음 기본자의 상형
ㄱ 어금닛소리(아음)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象舌根閉喉之形]
ㄴ 혓소리(설음)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象舌附上齶之形]
ㅁ 입술소리(순음) 입 모양[象口形]
ㅅ 잇소리(치음) 이 모양[象齒形]
ㅇ 목구멍소리(후음) 목구멍 모양[象喉形]
“목구멍은 깊고 윤택하니 (오행상) 수(水)이다. 그 소리가 공허하고 통하여 마치 물이 허명(虛明)해서 유통하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겨울이고 소리로는 우(羽)이다. 어금니는 어긋나고 기니 (오행상) 목(木)이다.
그 소리가 목구멍소리와 비슷해도 실하므로 마치 나무가 물에서 생하지만 형체가 있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봄이고 소리로는 각(角)이다. 혀는 재빠르고 움직이니 (오행상) 화(火)이다. 그 소리가 구르고 날리므로 마치 불이 이글거리며 활활 타오르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여름이고 소리로는 치(徵)이다. 이는 단단하고 자르니 (오행상) 금(金)이다. 그 소리가 부스러지고 걸리므로 마치 쇠가 부스러지고 단련되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가을이고 소리로는 상(商)이다. 입술은 모나고 합해지니 (오행상) 토(土)이다. 그 소리가 머금고 넓으므로 마치 땅이 만물을 함축하고 광대한 것과 같다. 계절로는 늦여름이고 소리로는 궁(宮)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