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20년 7월 07일
◆ 코스 : 임랑해변 - 월내항 - 고리원자력입구 - 호암천 - 온곡천 - 연산교 - 신리마을 - 고리원자력 후문 -
신리마을 - 서생 중학교 - 나사 해변 - 간절곶 - 평동항 - 솔개공원- 대바위공원 - 진하 해변
◆ 거리 : 19.96km(누계: 71.18m)
◆ 시간 : 6시간 17분(누계: 20시간 59분)
해파랑길 이틀째 강행군이다. 오늘은 새벽 일찍 부산 기장 대변항에서 출발해 울산의 진하 해수욕장까지 약 37km거리에 11시간 30분이 소요된 장거리 길이다.
오전에는 강한 햇살과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옷에 스친 사타구니가 헐어서 따끔거려 더 힘든 길이 된듯하다.
오후에는 나사 해변을 지나면서 부터 짙은 해무로 인해 해안 절경이 묻혀 버려 다소 아쉽다. 그런데다 간절곶에서는 순간 돌풍까지 불어 그냥 서 있기도 힘들 만큼 변덕 스런 날씨다.
설상가상으로 오랫만의 장거리 길이라 그런지 양쪽 발 바닥에 물집까지 생겨 걷기가 더욱 불편하다.
목적지인 진하 해수욕장은 가도 가도 보이질 않고...
같이 걷고 있는 아내도 이틀 동안 무거운 베낭을 메고 강행군을 했으니 무리가 갈만도 하다.
해파랑길 종주를 두번이나 했는데도 이번에 내가 해파랑길을 하겠다고 하니까 길잡이 겸 동행길에 따라 나서 고생 하는걸
보니 다소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오랫만에 찾은 간절곶의 아름다운 풍경과 간절곶 소망길을 따라 걷는 해변길의 멋진 풍광은 너무 이쁘다.
예전엔 크게 볼거리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예전과 달리 주변에 드라마 촬영지와 펜션, 해안가 데크길등이 해안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장거리 길의 피로와 고통을 잊고 걸을수 있었던듯하다.
솔개 공원을 지나자 멀리 진하해변의 명물 명선교가 시야에 들어온다. 어찌나 반가운지...
반가운 마음에 금새 갈 것 같지만 누적된 피로에 발걸음은 더디기만하고...
장장 11시간 30분의 힘든 발걸음 끝에 진하 해변 명선도 입구에서 해파랑길 4코스를 종료한다.
내일 다시 5~6코스를 이어 갈 수 있을지...일단은 저녁 부터 먹고 쉬면서 보자~
임랑 여름파출소옆 해파랑길 4코스 스탬프 인증샷
해파랑길 4코스 출발점인 임랑 여름파출소
임랑 해수욕장(林浪 海水浴場)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 있는 해수욕장.
예부터 월내해수욕장과 함께 임을랑포라 한다. 이곳 주민들의 아름다운 송림(松林)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波浪)의 두자를 따서 임랑이라 하였다고 한다. 차성가에서도 ‘도화수(桃花水) 뛰는 궐어(鱖魚; 쏘가리) 임랑천에 천렵(川獵)하고, 동산(東山) 위에 달이 떴으니 월호(月湖)에 선유(船遊)한다’라고 하여 이곳의 자연경관을 예찬하였다. 그리하여 이곳의 경관을 월호추월(月湖秋月)의 승경(勝景)이라 하여 차성 팔경의 하나로 여긴다.
인근에는 기장의 4대 고찰의 하나인 장안사와 묘관음사가 있어 자녀의 교육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임랑 방파제 물고기 조형물
월내항 홍성방 쟁반짜장에서 삼선짜장으로 점심 식사
월내항(月內港)
월내(月內)의 옛 이름은 월래(月來)였다. 명칭의 유래는 여러 가지이다. 먼저, ‘월(月)’은 경주의 옛 이름인 월성과 같이 울타리 또는 성(城)을 의미하며, ‘래(來)’는 서라벌의 라(羅)와 마찬가지로 마을 또는 촌락을 의미하여 성책(城柵)을 가진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본다.
다음으로는 마을 북동쪽 월내천 옆에 이름 없는 큰 못이 풀숲에 덮여 있었는데, 밤에 달이 뜨면 마치 호수에서 달이 솟아오르는 듯하여 달[月]이 큰 못[湖] 안에서 뜨는 마을이라 하여 월호(月湖)라 하다가 1866년(고종 3) 달이 동리(洞里) 안에서 뜬다고 하여 월내라 하였다고 한다. 월래의 ‘래(來)’가 ‘내(內)’로 바뀐 것은 기록상 확인되지 않으나 ‘ㄹ’이 ‘ㄴ’으로 발음되며 나타난 변화로 추정한다.
등대뒤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조망된다.
고리원자력발전소(古里原子力發電所)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 있는 가압경수로형(加壓輕水爐型) 원자력발전소
이 발전소는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지질·기상·용수원(用水源)·골재원(骨材源)과 해상조사(海象調査)를 거쳐 1968년에 선정되었다. 총면적 172만㎡(52만평)의 부지 위에 원자력 1호기·2호기·3호기·4호기로 명명된 원자력발전기 4기의 가동으로 총 설비용량 313만 7000㎾인 국내 최대의 발전단지를 이루고 있다.
원자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Westing house社)에서 개발한 가압경수로형으로서, 1차 계통과 2차 계통이 분리되어 방사능에 의한 2차 계통 오염이 방지되도록 설계되어 있고, 저농축(低濃縮)우라늄을 핵연료로 쓰고 있으며, 계획예방정비주기
(15 또는 18개월)마다 연료의 3분의 1씩을 갈아넣는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입구에서 조금 지나 좌측편 산길로 접어들어 약 20분 정도 조그마한 산 하나를 넘어간다.
산을 넘어가서 서생배영농조합 물류 창고앞을 지나간다.
효암천(孝岩川)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에서 발원해 효암리에서 동해로 유입하는 하천.
효암천은 유로 길이 4㎞, 유역 면적 25.62㎢의 하천이다. 하천 상류에서는 구릉성 산지의 침식으로 형성된 하안의 좁은 농경지를 중심으로 소규모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하구 쪽으로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한빛 사택이 자리하고 있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된 이후 효암천 하구는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신고리원자력 5,6호기 건설 현장
신리마을(新里 마을)
신리마을은 운암(雲巖)마을의 이름을 따 새운암으로 불리다가 마을 명칭을 리(里)로 바꿀때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신리(新里)가 되었다. 복어 및 장어잡이 항구로 유명했으며 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주민들은 배 재배를 많이 하여 배 주산지로도 유명하며 가을이 되면 도로가에 배를 내어 놓고 파는 농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수 있다.
서생중학교(西生中學校)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에 있는 공립 중학교이다.
나사마을
나사리 해변
평동 방파제
평동 해변
응응광장
회야강을 사이에 두고 두 어부의 아들과 딸이 서로 사랑하다가 학이 되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있다는 곳인데....
이곳은 회야강과 거리가 먼곳이며 왜 지명이 응응광장인지? 또 이곳에 이 표지판이 있는지는 알길이 없다.
간절곶(이길곶, 艮絶串)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있는 곶.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동쪽 해안에 있는 곶으로, 북쪽 서생포와 남쪽 신암리만 사이에 돌출된 부분이다.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간절곶 등대가 있다. 간절곶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에서 간절곶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간절곶의 일출은 정동진보다는 5분, 호미곶 보다는 1분 빨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간절곶 해맞이광장
간절곶 명칭 유래
간절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하고 긴 장대를 가리키는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곶은 육지가 바다로 돌출해 있는 부분을 의미하므로 간절곶으로 부르게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넓고 길다는 의미를 가진 이길곶으로 불리기도 하였고,『조선지지자료』에는 간절포로 기록되어 있다.
이길(爾吉)은 지금의 간절곶 일대에 설치되었던 이길봉대(爾吉烽臺)라는 봉수대의 명칭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간절갑(艮絶岬)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이는 1918년에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도(朝鮮五万分一地形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간절갑으로 불리다가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간절곶으로 불리고 있다.
간절곶 소망우체통
간절곶 소망길에서...
간절곶 드라마 세트장
메이퀸, 한반도, 욕망의 불꽃등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한 장소로 지금은 간절곶 드라마하우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생 송정 방파제와 가두리 해상낚시터
간절곶 소망길
간절곶 소망길은 한반도에서 제일 먼저 새해를 여는 ‘간절곶’의 명칭과 해맞이를 통해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바람의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해안 길이다. 진하 명선교에서 시작하여 남쪽 해안을 따라 신암항까지 10km 구간이며, 사랑, 낭만, 행복 등 다섯 가지 테마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간절곶 소망길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간절곶을 비롯해 동해안의 절경이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5m 높이를 자랑하는 소망우체통은 1970년대에 사용된 옛 우체통을 본떠 2006년에 제작된 것으로 실제로 우편물 수거가 이루어지는 진짜 우체통이다. 근처 매점이나 카페에 무료 엽서가 비치되어 있으니 친구나 가족에게 기념엽서를 보내보는 것도 좋다. 우체통 뒤로는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간절곶 등대가 서 있고, 큰 날개를 편 풍차가 해안 길의 운치를 더해 준다. 북쪽 끝자락엔 드라마 ‘메이퀸’에 등장한 드라마하우스를 만나볼 수 있고, 그 앞 대송항의 방파제 끝에는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 등대가 있다. 등대에 서면 음악과 팡파르가 흘러나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솔개공원에서 바라본 해변과 멀리 진하 해수욕장
솔개 공원
솔개공원은 31호선 국도를 따라 조성이 되어 있으며 진입광장, 전망휴게소, 고래테마광장, 포토존, 화장실,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신랑 각시 바위
대바위 공원
대바위에 전해오는 전설
옛날에 울릉도를 지키던 할랑할미가 여행길에 올랐다가 간절곶 몽돌의 아름다움에 반해 집에 있는 헐렁할배에게 갖다 줄 양으로 몽돌을 앞치마 가득 담았다.
집으로 가는길에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대바위 공원에서 노래 부르는 초동들을 만나 어울려 폴싹폴싹 뛰며 놀았다.
그때마다 주머니의 몽돌들이 하나씩 떨어졌고 몸이 가벼워진 할미는 몽돌이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지치도록 놀다가 바다 쪽으로 다리를 쭉 뻗고 누웠다. 초등들은 달려들어 할미의 다리를 주물렀고 할미는 깊은 잠에 빠져 들고 말았다
진하 해변 입구에 있는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진하 해수욕장 (鎭下海水浴場)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있는 해수욕장.
약 3㎞의 완만한 경사를 가진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주변은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어 절경을 이룬다. 해수욕장의 북쪽으로 회야강이 흘러든다. 해변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는 거북이 등 모양의 바위섬인 명선도가 솟아 있어 바다 낚시터로 인기가 있다. 근처에 임진왜란 때 왜군이 축성한 서생포성(사적 제54호)을 비롯해 신라시대의 성터인 숙마성지, 시길곶 봉수대, 신석기시대의 고인돌 등이 있어 문화유적지 탐방을 겸한 피서지로 활용할 수 있다. 서생면의 면소재지가 있는 신암리에서 북쪽으로 약 7㎞ 떨어져 있으며, 이곳과 연결되는 청량면에서 부산광역시 기장읍을 잇는 지방도가 해안을 따라 지난다. 시설은 미비한 편이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조용해 한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아침 일찍 대변항을 출발해 약 37km의 거리를 11시간 30분 걸려 도착한 진하 해수욕장 팔각정앞 명선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해파랑길 3~4코스 종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