갬성 제주 10
비자림
비자림은 제주 북동쪽
돛오름과 다랑쉬오름 사이의 평지에 있습니다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특별한 숲입니다
천년의 숲
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것은 이들 비자나무들의 수령이 500년부터 800년을 헤아립니다
물론 국가가 저정 관리하는 천연기념물이지요
비자림은 특유의 힐링 치유효과에 대한 선망과 기대가 있는 건강 목적 방문대상지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비자 열매를 구충제로 먹은 적이 있고
바둑판이 비자나무로 만들어져 탄력이 좋아 통통거린다는 이웃집 어르신의 자랑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자림을 탐방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았습니다
한번 늘어 놓아 볼까요
먼저 비자 榧子 의 한자는 잎이 아닐 非처럼 새겨서 마주본다는 걸 따왔다네요
잎이 보이시죠
그리고 송이
이 산책로를 덮고있는 작고 붉은 화산 폭발 생성물로 천연 향균 및 이온 발생광물을 송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느릿느릿 걷기에 마춤하더군요
비자림의 힐링 기본은 느리게 걷기랍니다
벼락맞은 비자나무입니다
어찌 살아남아 세상도처에 기적은 있다고 증언하는 것일까요
새천년 비자나무
제주도내 최고령 노거수이기도 한데
830년 정도
2001년에 제주도민의 안녕봐 번영의 염원을 담아 명명했습니다
산책로 네거리에서 100미터 위
그걸 못찾아가서 입구 설명돌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그 옆에는 연리지 비자나무도 있답니다
비자나무에 붙어 살아가면서 여름에 꽃을 피운다는 비자란
그 바탕이 아닐는지 싶어서
비자나무 밑둥을 찍어보았습니다
콩짜개란
피어날 데가 또한 여기가 아닐까 싶어서 또 찍어 보았고요
숨골
비자림 뿐만 아니라 제주 숲 어디에고 있는 지하수와 연결되는 공기구멍을 숨골이라 부릅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다순 신선한 공기가 나온답니다
돌담길
산감을 두어 지키게 했는데 물귀한 제주에서 먹고살라고 샘이 마르지 않고 솟았고 지금도 여전하다는 샘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