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극단 [딴짓]

최철승샘의 메세지로 딴짓이 공연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만승초 아줌마샘 넷이 모여 딸린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죠. 팜플렛을 보며 예전에 보았던 선생님들을 다시금 떠올리며 공연을 기다렸어요. 공연보던 날 아침 시간에 맞춰 갔더니 이미 공연장의 무대가 꽉차 있더군요. 역시 딴짓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몇 가지 안 되는 소품을 이용하여 육지가 되었다가 바다가 되었다가, 토끼가 되었다가 옹달샘이 되기도하고  신하가 되었다가 나무가 되기도 하고  여섯명의 배우들의 변신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상상력을 점점 더하여 표현에 있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자라가 토끼를 업고 바닷속을 헤엄쳐가는 그림자와 음향은 정말 감동적이라 저절로 박수가 나왔죠. 예전 그림자극 연수 받았던 때가 살짝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자라가  '너도 한 목숨, 나도 한 목숨' 이라며 토끼를 살려주는 장면에서 이 이야기에서 전하려는  메세지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 이야기를 너무나 잘 담아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감동적이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연극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팜플렛을 열심히 들여다보고 배우분들의 이름을 대며 엄마와 아냐고 물었을 때 자랑스럽게 '알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배우분들과 찍은 사진 한 장이 오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역시 딴짓은 충북교사의 자랑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공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