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구(木浦口)등대
해남 화원면 매월리에 가면 목포 구등대, 해남에 있는데 왜 목포구등대라고 했을까? 아마도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들어가는 배들이 거의 다 이 앞을 지나가기 때문인듯....
해남 목포구(木浦口) 등대는 다도해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인 해남군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협수로를 통항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한 시설물이다. 원형 평면에 등롱부가 등명기를 받칠 수 있도록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면 출입구 포치(porch)는 상부 캐노피가 둥근 아치형으로 돌출되어 있다. 돔형 지붕 위에는 풍향계가 있고, 등롱 위에는 계단과 등롱 지붕의 손잡이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목포구 등대는 1908년 1월 1일 등대 불을 처음 밝혀서 해남 화원반도와 목포 달리도 섬 사이의 좁은 수로(약600m)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인등대로 시작했지만 선박의 통항량 증가와 대형화에 따라 1964년부터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등대로 바뀌게 되었다.
대한제국 말,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진출을 위해 설치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목포해양수산항만청에서 2003년 12월 9일 새로운 현대식 범선 형태(높이 36m)의 등대로 탈바꿈 하였으며 여기에는 전시실과 다양한 등대체험 시설도 갖추어 볼거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옛날 등대를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아 대한민국 등록문화재 제 379호(2008.7.15)로 지정되어 목포구 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등대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국가등록문화재 제379호(2008년 7.15 지정)
- 구(舊)등탑 등대문화유산 제4호(2007. 02. 07 지정)
* 최초 점등일 : 1908년 01월 01일
* 등대 위치 :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봉길 582
* 등대 높이 : 36m
* 운영시간 : 연중 09:00~18:00)
♧암태도 등대에서 바라보면 10km의 거리도 채 되지 않은 빤히 바라 보이는 목포구등대(일명 해남 목포구등대)다.
그렇지만 서해안의 해안 특성상 해안길을 굽이 굽이 돌아 약 42km의 거리를 1시간 30여분 동안 빗길을 달려 삼학도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국가문화재로도 등재 되어 있는 아름다운 목포구등대를 찾았다.
간간히 쏟아지는 강한 빗줄기와 완도항 까지 가야 하는 빠듯한 일정으로 인해 구등대를 조금 지나 상부에 있는 새롭게 단장한 신등대 까지 둘러 보지 못하고 온 아쉬움은 있지만 멀리 땅끝 해남 까지 달려온 수고로움을 모두 보상 받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