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曾子有疾(증자유질)이어시늘 : 증자가 병이 위중할 때에
孟敬子問之(맹경자문지)러니 : 맹경자가 문병을 하였더니
曾子言曰鳥之將死(증자언왈조지장사)에 : 증자가 이르기를,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鳴也哀(기명야애)하고 : 그 울음이 슬프고
人之將死(인지장사)에 :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言也善(기언야선)이니라 : 그 말이 착한 것이다.
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이니 : 군자가 지켜야할 귀중한 도가 세 가지 있으니
動容貌(동용모)에 : 몸을 움직임에는
斯遠暴慢矣(사원폭만의)며 :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하고
正顔色(정안색)에 :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斯近信矣(사근신의)며 : 믿음직하게 하고
出辭氣(출사기)에 : 말을 함에는
斯遠鄙倍矣(사원비배의)니 :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할 것이니
籩豆之事則有司存(변두지사칙유사존)이니라 : 그밖에 제사를 차리는 것 같은 소소한 일은 유사가 있어 할 것이다.
<5>
曾子曰以能問於不能(증자왈이능문어불능)하며 : 증자가 말하기를, “능하면서도 능치 못한 자에게 물으며
以多問於寡(이다문어과)하며 : 많으면서도 적은 이에게 물으며
有若無(유약무)하며 : 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고
實若虛(실약허)하며 : 차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며
犯而不校(범이불교)를 : 범하고도 계교치 아니함을
昔者(석자)에 : 옛적에
吾友嘗從事於斯矣(오우상종사어사의)러니라 : 내 벗이 일찍이 이에 종사하였느니라
<6>
曾子曰可以託六尺之孤(증자왈가이탁륙척지고)하며 : 증자가 말하기를, “육척의 어린 임금을 맡아 도울만하고,
可以寄百里之命(가이기백리지명)이요 : 백리의 명을 위임할 만하며 .
臨大節而不可奪也(임대절이불가탈야)면 : 큰 절개에 임하여 뺏기지 아니할 사람이라면
君子人與(군자인여)아 : 그는 군자일 것이다.
君子人也(군자인야)니라 : 참으로 군자일 것이다.”고 하셨다
<7>
曾子曰士不可以不弘毅(증자왈사불가이불홍의)니 : 증자가 말하기를, “ 선비는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야 할 것이니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이니라 : 그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이니 : 어짐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아야 하니
不亦重乎(불역중호)아 :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死而後已(사이후이)니 : 죽은 뒤에야 말 것이니
不亦遠乎(불역원호)아 : 또한 멀지 아니한가.”고 하였다.
<8>
子曰興於詩(자왈흥어시)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에서 보편적 정서를 일으키고,
立於禮(입어례)하며 : 예에서 의범을 세우고,
成於樂(성어락)이니라 : 악세서 조화를 이룬다.”고 하셨다.
<9>
子曰民(자왈민)은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은
可使由之(가사유지)요 : 따르게는 할 수 있지만
不可使知之(불가사지지)니라 : 원리를 백성마다 알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10>
子曰好勇疾貧(자왈호용질빈)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함을 싫어하면
亂也(난야)요 : 반드시 난을 일으킬 것이요, .
人而不仁을疾之已甚(人而不仁을질지이심)이 : 사람으로서 어질지 아니한 이를 미워함을 너무 심히 하는 것도
亂也(난야)니라 : 난을 일으키게 한다.”고 하셨다
<11>
子曰如有周公之才之美(자왈여유주공지재지미)로다 : 공자 말씀하시기를, “설령 주공과 같은 재질의 아름다움을 가지고도,
使驕且吝(사교차린)이면 :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其餘(기여)는 : 그 재주 외에는
不足觀也已(불족관야이)니라 :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三年學(자왈삼년학)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삼 년을 배우고도,
不至於穀(불지어곡)을 : 녹봉에 뜻이 이르지 아니하는 이를
不易得也(불역득야)니라 : 쉽게 얻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13>
子曰篤信好學(자왈독신호학)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守死善道(수사선도)니라 : 죽기를 한하고 지키고 도를 착하게 하라.
危邦不入(위방불입)하고 :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아니하고
亂邦不居(난방불거)하며 :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天下有道則見(천하유도칙견)하고 :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無道則隱(무도칙은)이니라 : 도가 없으면 숨을 것이다.
邦有道(방유도)에 :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貧且賤焉(빈차천언)이 : 가난하고 천한 것은
恥也(치야)며 : 부끄러운 것이고
邦無道(방무도)에 :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富且貴焉(부차귀언)이 : 부유하고 귀한 것은
恥也(치야)니라 : 부끄러운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曰不在其位(자왈불재기위)하여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면
不謀其政(불모기정)이니라 : 그 정사를 꾀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15>
子曰師摯之始(자왈사지지시)에 : 공자 말씀하시기를, “태사 지가 처음 직책에 나갔을 때에
關雎之亂(관저지란)이 : <관저>끝장의 악곡이
洋洋乎盈耳哉(양양호영이재)라 : 아름답게 귀에 차는구나.” 고 하셨다.
<16>
子曰狂而不直(자왈광이불직)하며 :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만 높고 곧지 않으며
侗而不愿(동이불원)하며 : 무지하면서 근후하지 아니하며,
悾悾而不信을吾不知之矣(悾悾而不信을오불지지의)로라 : 무능하면서 미쁘지 못한 사람은 나는 이를 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하셨다.
<17>
子曰學如不及(자왈학여불급)이요 :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우되 미쳐 가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猶恐失之(유공실지)니라 : 오히려 잃을까 두려워하라.”고 하셨다.
<18>
子曰巍巍乎(자왈외외호)라 : 높고 크도다,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순우지유천하야이불여언)이여: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지고도 훌륭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자신은 간여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19>
子曰大哉(자왈대재)라 : 공자 말씀하시기를, “위대하도다,
堯之爲君也(요지위군야)여 : 요의 임금되심이여,
巍巍乎唯天爲大(외외호유천위대)어늘 : 높고 높음은 오직 하늘이 큰 것인데
唯堯則之(유요칙지)하시니 : 다만 요임금께서 본받으셨으니,
蕩蕩乎民無能名焉(탕탕호민무능명언)이로다 : 그 넓은 공덕을 백성들이 능히 무어라 이름 하지 못하는구나.
巍巍乎其有成功也(외외호기유성공야)여 : 넓고 크도다 그 공을 이룸이여,
煥乎其有文章(환호기유문장)이여 : 빛나도다 그 문장 있음이여!.”고 하셨다.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순유신오인이천하치)하니라 : 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 사람을 두심에 천하가 다스려졌다.
武王曰予有亂臣十人(무왕왈여유란신십인)호라 : 무왕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고 하거늘
孔子曰才難(공자왈재난)이 :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 말에 ‘인재 얻기가 어렵다’고 했으니
不其然乎(불기연호)아 : 그렇지 않겠는가
唐虞之際(당우지제)가 : 당우의 시대가
於斯爲盛(어사위성)하니 : 가장 많았고,
有婦人焉(유부인언)이라 : 무왕의 때에는 열 사람 중 부인이 있으니
九人而已(구인이이)니라 : 아홉 사람이 있을 뿐이다.
三分天下(삼분천하)에 : 문왕은 천하를 삼분하여
有其二(유기이)하사 : 그 둘을 가지고도
以服事殷(이복사은)하시니: 은나라를 섬겼으니
周之德(주지덕)은 : 문왕의 덕이야 말로
其可謂至德也已矣(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 뿐이다.”고 하셨다.
<21>
子曰禹(자왈우)는 : 공자 말씀하시기를,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 내가 허물할 수 없구나!
菲飮食而致孝乎鬼神(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시며 : 음식을 간소하게 하시되 선조의 신을 제사함에는 효성을 다하고,
惡衣服而致美乎黻冕(악의복이치미호불면)하시며 : 평소의 의복은 허술하게 하시되, 제례의 의관은 화려하게 하고,
卑宮室而盡力乎溝洫(비궁실이진력호구혁)하시니 : 궁실은 검소하게 하되 백성을 위한 치수사업에는 힘을 다하셨으니
禹(우)는 :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 내가 허물을 가질 수 없도다.”고 하셨다.
첫댓글 태백편을 다 올린게 아니고 계속 올리는 중 입니다.
분량이 많아 나누어 올리다보니
오늘은 여기까지 올립니다.
오늘은 <13>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몇 차례 나누어 올리다 보니 이제야 태백편을 끝 맺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