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 빌립보 마16:13-
4월 26일 AYASS IN AMMAN HOTEL 에서 조식을 마치고는 요르단에서 알렌비 국경을 통과하여 이스라엘에 입국하여 요단강 골짜기를 따라서 갈릴리로 이동하여 갈릴리 북부에 있는 가장 위대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지인 가이사랴 빌립보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16:13-16절의 말씀을 묵상하고 통성으로 함께 기도하고 명성교회 김인환 목사가 마무리 기도를 했습니다.
가이사랴 빌빕보는 갈릴리 호수 북쪽으로 40km 떨어진 곳, 헐몬 산 남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갈릴리 북부지역 가이사랴 빌립보는 시리아와 팔레스타인이 나누어지는 경계점입니다. 이곳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했던 지역으로 유명합니다.(마 16:13; 막8:27). 순례자들의 발길이 잦은 곳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 대왕의 아들 빌립이 만든 도시입니다. 주전 200년 이후 시리아가 이곳을 지배 했는데 로마가 정복한 이후 주전 20년에 옥타비아누스 황제가 헤롯 대왕에게 주었습니다. 헤롯은 웅장한 신전을 지어 이곳에서 섬기던 신 판(Pan)에게 바쳤습니다. 원래 이 지역의 이름이 파니온이었고 후에는 파네아스라고 했습니다. 판에게 바쳐진 동굴과 샘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목양의 신, 나무와 목초의 신으로 목동과 양들을 보호하는 신을 말합니다.
그 후 헤롯 대왕이 죽자 이 땅은 그의 아들 빌립이 받았습니다. 빌립은 주전 2년에 이 도시를 크게 확장하여 수도로 삼고 그 이름을 가이사랴라고 했습니다. 빌립도 가이사 아우구스투스를 기리기 위하여 명명한 것인데 그의 아버지가 지중해에 세운 가이사랴와 혼돈되기 때문에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2세는 네로 황제를 위하여 이곳을 네로니아스(Neronias)라고 불렀습니다. 로마시대 말기와 비잔틴 시대에는 옛 이름을 따서 가이사랴 파네아스로 불리웠다가 4세기 가이사랴가 빠지고 파네아스로만 불렀습니다. 그 이름이 오늘까지 남아 있으며 이곳을 ‘바니야스(Banias)’라고 부르는데 아랍어에는 p 발음이 없어서 b 발음으로 대신 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갈릴리 호수로 흘러가는 거대한 물 근원지가 있습니다. 이 산은 석회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석회암바위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받아 바위 아래로 저장합니다. 물이 가득 고이게 되면 다시 그 물은 암반을 터트려서 솟아오르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이 물이 1년 내내 솟아 흘러 갈릴리 호수를 채웁니다.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서 항상 수목이 푸르러 우리는 대한민국의 어느 수목원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경사진 계곡을 타고 흐르는 이 물들은 결국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데 그 소리로 보아 물의 양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니야스 폭포입니다. 저 멀리 헐몬 산이 손에 잡힐 듯 서 있고 그 아래에는 거대한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물이 있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삽니다. 헤롯 빌립이 여기를 거대한 도시로 만들었으니 곳곳에 남은 유적들은 그 옛날의 영화를 소리 없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상의 도시이자 로마식 거대한 건물, 물질문명으로 가득했던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16:13-20절에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고 시몬이‘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때 주님이 시몬에게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반석 같은 믿음이 무엇인가? 물질문명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님을 내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특히 이 지역의 반석에서 솟아오르는 생명의 물처럼 교회는 반석 같은 믿음이 있어야 생명의 물을 쏟아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물질이 생명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 한복판에 서서 주님을 최고의 하나님으로, 우리의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이 반석의 믿음이고 교회의 모습입니다. 베드로가 반석처럼 고백했던 그 역사의 현장에 와서 오늘 우리도 이 물질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고백해야 할 신앙이 무엇인지 분명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을 순례하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