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로우시티 창평!
슬로시티란? 인구1만4,000명인 이탈리아의 작은도시 그레베에서 1999년 여름,당시 시장으로 재직중이던 파울로 사투르니니씨가 마을사람들과 세계를 향해 "느리게살자"고 호소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투르니니 전 시장은 패스트푸드에서 벗어나 지역요리의 맛과 향을 재발견하고 생산성 지상주의와 환경을 위협하는 바쁜 생활태도를 몰아내자고 강조하고 나섰던 것이다. 처음에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그는 슬로우 라는것이 불편함이 아닌 자연에 대한 인간의 기다림이란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담양창평의 삼지천마을이 2007년 12월1일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 창평면 사무소에서 시작되는 슬로우시티 삼지천 마을은, 고재선 가옥, 고정주 가옥, 고재욱 가옥, 남극루,오시리암과 미륵석상을 지나 창평시장까지의 소롯한 돌담길과 고가 기행을 할 수 있다. 사간을 거슬러 고가가 만들어진 16세기로 걸어들어가면서 시간으로부터 해방된다. 그리고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적당한 높이의 돌담위로 담쟁이덩굴이 뻗어있는 길을 걸어가야한다. 자동차로 움직일 수 없는 발바닥 여행이다. 속도로 부터 해방이다.
옛부터 굴지,기양, 명평으로 불리운 창평은 1793년에 현재의 자리에 형성 되었으며, 1896년에 창평군으로 되었다가 1914년에 담양군과 통합되어 창평면을 이루게 되었다 한다. 창평면의 중심인 삼천리(三川里)와 창평리(昌平里)는 1500년대에 마을을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한다. 삼천리는 월봉산서 시작한 월봉천과 운암천 유천 냇물이 이마을 아래에서 모인다하여 삼지천(삼지내) 이라고도 하며 고재선가옥, 고재환가옥, 춘강 고정주 고택,등 전통가옥과 아름다운 옛 돌담장이 마을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창평리(시동,사동마을)은1510년경에 형성된 마을은 당시극심한 한발로 우물이 말라 식수난을 겪었으나 오리촌의 방죽은 마르지않아 오리(五里)이상 주민이 식수를 길러 갔다하여 오리촌이라 불리웠으며 시장이 있는곳을 시동(市洞), 활을 쏘는 정자가 있는 마을을 사동(射洞) 이라고불렸다 한다.
삼지천(三支川)마을(창평면 삼천리) 역시 1510년경에 형성되어 고가가 많으며 동편에 월봉산과 남쪽에 국수봉이 있고 마을 앞으로는 삼지천이 흐르고 봉황이 날개를 뻗어 감싸안은 형국이라 하여 삼천리라 칭하였으며 현재는 상삼천, 하삼천으로 분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한다
현재 이곳은 고택민박을 체험하는 하는 한옥이 여러채 있으며, 전통적으로 고아왔던 창평엿을 아직도 여러곳에서 특산물로 만들고 있다.
때마침 방문한 때가 눈이 내려서 하얀세상을 만들어놓은 고택을 볼수있어서 더없이 좋았던거 같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눈이온날 이곳을 방문하면 좋은 그림을 얻을수 있다.
고즈넉한 고택의 장독대와 어울어져 멋진 옛스런 정취가 세월을 거꾸로 돌려논듯 하여 새로웠다.
삼지천마을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www.damyang.go.kr
↓아래의 숫자들을 마구 누른다고 고소고발 당하지는 않습니다↓
http://blog.naver.com/namdokorea |
첫댓글 처음 알았습니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가 전남에 있다는 걸.. 골목길이 너무 운치있네요
ㅎㅎㅎ 숫자 놀이 했습니다
전국이 걷기 좋은 길이군요~~눈쌓인 돌담길 넘 이뻐요^^
장독대에 소복히 쌓인 눈...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슬로시티가 다 꾸며지면 또 가보고 싶어요..
사진뒤로 자꾸 보였던 시멘트 바닥 그리고 파란슬레이트지붕... 그런게 너무 아쉬웠어요..
뽀도독 뽀도독 걸어보는 눈길.. 마음속 돌들을 하나하나 내려 담위에 쌓아두는 돌담길 ..
참 멋있습니다.
소나무 위에, 장독위에 '눈'들이 한장의 카드를 보는듯 하네요.. .^^
두번째 사진 왼쪽에 보이는 손... 제손입니다...^^
하늘과 땅과 물이 살아있는 남도-
정말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
눈 덮인 마을-
너무너무 고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