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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에서 발음오행 ‘水와 土’
…‘훈민정음 해례본’을 적용해야 하는 이유
土음(ㅁ,ㅂ,ㅍ)과 水음(ㅇ,ㅎ)의 정설
그동안 작명계에서는 土음은 후음(喉音)이며 ‘ㅇ,ㅎ’이고,
水음은 순음(脣音)이며 ‘ㅁ,ㅂ,ㅍ’이라는 것이 정설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전부터 위 두 음이 서로 비뀌어 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각종 문헌을 통한 조사와 국립국어원(國立國語院 : 대한민국의 어문정책에 관한 연구를 주관하는 한국어 연구기관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국가기관)에 서면 질의를 통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정설(定說)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리분 | 오행 | 오시 | 오방 | 오음 |
아음(牙音) - ㄱ, ㅋ | 木 | 봄 | 동 | 각(角) |
설음(舌音) - ㄴ, ㄷ, ㄹ, ㅌ | 火 | 여름 | 남 | 치(徵) |
순음(脣音) - ㅁ, ㅂ, ㅍ | 土 | 늦여름 | 중앙 | 궁(宮) |
치음(齒音) - ㅅ, ㅈ, ㅊ | 金 | 가을 | 서 | 상(商) |
후음(喉音) - ㅇ, ㅎ | 水 | 겨울 | 북 | 우(羽) |
*위 표는 국립국어원의 서면답변 자료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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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명계에서 ‘土음과 水음’이 바뀐 체 정설처럼 된 경위를 조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1. 세종대왕이 1443년(세종 25년)에 창제하여 1446년(세종28년)에 반포한 훈민정음 원본인 ‘훈민정음해례본’에는 글자의 기원설, 제자원리(위 표 내용 포함), 글자들의 바른 소릿값, 반포한 날 등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2. 그런데 이 귀중한 ‘훈민정음해례본’을 연산군이 1504년에 자신의 비행을 비방하는 사람들의 눈과 귀와 입을 막아보려는 의도로 ‘언문금지령’을 내리는 탄압을 하게 되자, ‘훈민정음해례본’을 불태우는 등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게 되는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관련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3. 그 이후 1517년(중종 12년) 최세진(崔世珍)은 ‘사성통해(四聲通解, 목활자본목판본, 2권 2책 규장각도서)’를 편찬하면서 후음(喉音 - ㅇ,ㅎ)은 궁음(宮音)이며 土오행이고, 순음(脣音 - ㅁ,ㅂ,ㅍ)은 우음(羽音)이며 水오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4. 그 후 1750년(영조 26년) 신경준(申景濬)도 ‘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 필사본, 1책 규장작도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를 통해 최세준의 주장과 같이 후음(喉音 - ㅇ,ㅎ)은 土오행이고, 순음(脣音 - ㅁ,ㅂ,ㅍ)은 우음(羽音)이며 水오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5. 1937년에 한글지가 위 신경준의 저서인 ‘훈민정음운해’를 연재 하였고, 1938년 조선어학회가 ‘훈민정음운해’의 원문을 활자본으로 간행하면서 고증없이(그 당시로서는 ‘훈민정음해례본’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고증할 방법이 없었음) ‘흔민정음운해’의 내용 그대로 후음(喉音 - ㅇ, ㅎ)은 궁음(宮音)이며 土오행이고, 순음(脣音 - ㅁ,ㅂ,ㅍ)은 우음(羽音)이며 水오행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6. 그리고 1967년 강신항(姜信沆)이 번역, 해설한 ‘운해훈민정음연구’가 출간되면서 위 신경준의 ‘훈민정음운해’의 내용이 학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7. 이상과 같이 ‘훈민정음해례본’이 자취를 감추고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내용이 정설인 것처럼 널리 전해져 왔기 때문에 각종 작명서에서도 위 내용을 그대로 적용시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이제 土음(ㅁ,ㅂ,ㅍ)과 水음(ㅇ,ㅎ)에 대한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진 이상 그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부끄러웠던 역사의 피해자이자 인 만큼, 더 늦기 전에 진실에 근거한 정설(定說)로 바로잡아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가 될 것 입니다.
9. 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존의 土음(ㅇ,ㅎ)과 水음(ㅁ,ㅂ,ㅍ)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마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하는 양심이 살아있는 올곧은 학자들을 박해했던 것과 같은 큰 과오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940년(1942년이라는 설도 있음) 걍상북도 안동군(현재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의 이한걸(李漢杰)의 집에서 훈민정음의 원본인 ‘훈민정음해례본’(33장 1책, 목판본, 국보 제 70호, 간송미술관 소장, 이 책이 현존하는 유일한 ‘훈민정음해례본’임)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 ‘훈민정음해례본’을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문화재수집가, 1906~1962)이 당시 기와집 11채 값을 들여 수집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ㅡ 위 글은 2011년 5월 대구한의대학교 객원교수인 녹평(祿平) 김상연(金相淵)씨가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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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본의 발견
▶오랜 세월 해례본은 단 한 권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2008년 7월에 경북 상주에서 간송미술관의 간본과 동일한 판본이 발견되었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사는 고서 수집가인 배익기가 집 수리를 위해 짐을 정리하다 발견하였다며 이를 안동MBC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발견지를 따서 이를 상주본이라 부른다.
▶상주본은 《훈민정음》 안동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서문 4장과 뒷 부분 1장이 없어졌지만 보존 상태는 안동본보다 좋고 안동본에는 없는 당시 연구자의 주석이 있다.
이를테면 《훈민정음》에는 순음(입술소리)을 오행 '토(土)'-오음 '궁(宮)'에, 후음(목구멍 소리)을 오행 '수(水)'-오음 '우(羽)'에 배치시켰으나, 다른 중국 운서에는 순음(입술 소리)이 오행 '수(水)'-오음 '우(羽)'에, 후음(목구멍 소리)이 오행 '토(土)'-오음 '궁(宮)'에 해당한다고 되어 있다는 주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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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창제원리와 소리오행
우리나라 성명학에서 가장 논쟁이 심한 것은 역시 우리말 발음오행에 관한 것이다. 이데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면 먼저 소리가 먼저인지 글이 먼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하여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은 각 민족의 경우, 소리가 먼저 있었고 그 다음에 문자가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
우리 민족 역시 우리 땅에 존재할 때부터 소리가 먼저 있었다. 그 다음에 문자가 있었다. 우리 민족은 소리를 표기할 문자가 없을 때 한자를 가차하여 사용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한글을 창제한 이후 우리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한글을 사용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리나라의 한글의 자형과 소리오행에 대한 문제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부터 고민한 것이다. 그들은 고민하고 또 고민한 끝에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의 우주 형상을 근거로 훈민정음 자음과 오행을 결합시켰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웠을 것이다, 우리 말이 중국 한자와 달라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사랑하는 백성을 위하여 새로 글자를 만들었다고. 그렇다. 우리 말과 중국의 한자는 다르다. 다만 우리는 한자를 가차하여 우리 말을 표기하였다. 물론 한자의 의미는 수용하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성명학계에서 이름을 지을 때 소리의 자음을 바라보는 2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훈민정음 운해본에 근거한 이론이고, 다른 하나는 훈민정은 해례본에 근거한 이론이다. 훈민정음 운해본은 신경준이라는 사람이 중국의 발음오행을 본떠서 한글에 적용한 이론이다. 반면에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우주의 모형과 발음기관의 모양을 우리 민족의 소리오행에 맞추어서 창제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문제는 훈민정음해례본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진 후 훈민정음 운해본이 훈민정음을 설명하고 있는 정통으로 인식되었고,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나올 때까지 한글학자들조차도 그것을 믿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1940년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고 1945년 해방이 되면서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리오행 이론이 일반에 전파되면서 훈민정음 운해본이 정통이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이 정통이라는 인식이 굳어진다. 물론 한글학회도 훈민정은 운해가 아니라 훈민정음 해례본이 정통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훈민정음 운해와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리오행에서 문제가 되는 자음은 ㅇ과 ㅎ 그리고 ㅁ ㅂ ㅍ의 뒤바뀜이다. 훈민정음 운해에서는 ㅇ과 ㅎ을 토로 보고 ㅁ, ㅂ, ㅍ을 수로 보았다. 반면에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ㅇ과 ㅎ을 수로 보고, ㅁ, ㅂ, ㅍ을 토로 보았다. 그러면서 해례본에서는 하늘은 둥글고, 목구멍에서 나는 후음 ㅇ과 ㅎ의 발음기관 역시 둥글다는 것에 착안했음을 밝힌다. 또 ㅁ, ㅂ, ㅍ의 경우에도 발음기간은 입술은 네모나고 글자의 모양 또한 네모나니 땅을 나타내는 토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성명학자들 가운데 약 80% 정도는 훈민정음운해의 이론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약 20% 남짓한 성명학자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의 설명을 다르고 있다. 원리란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많다고 해서 진리가 될 수 없다.
태양이 지구의 주위를 돈다는 천동설은 당대의 천문학자들과 일반인 그리고 종교에서까지 믿고 있던 이론이자 원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동설은 참이 아니고 지동설이 참이었다. 물론 지동설이 천동설을 극복하고 전면에 나설 때까지 많은 사람의 노력과 연구가 병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동설이 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이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금은 훈민정음 운해본에 숫적으로 밀려 있지만 언젠가는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창제원리를 가지고 있다.
각 민족에게는 소리를 변별하는 변별적 자질이 다르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영어 선생님이 b와 v의 발음이 다르고, f와 p의 발음이 다르다고 하였다. 하지만 당시에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구별하여 들을 줄 몰랐다. 물론 지금의 학생들이야 잘 구별하겠지만... 우리가 그 자음들을 구별하지 못한 까닭은 영어권의 사람들은 b와 v, f와 p를 구별하는 변별적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그냥 ㅂ와 ㅍ로만 받아들이는 변별적 자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 소리를 듣고 받아들이는 변별적 자질은 분명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마저 중국의 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 민족의 소리에 대한 변별적 자질은 존중되어야 한다.
우리는 작명을 할 때 한글소리와 한자의 의미와 자원오행까지 모두 고려한다. 이때 한글 소리는 한글의 창제원리에 맞게 작명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고, 한자의 의미와 자원오행의 경우에는 한자의 원리에 맞게 작명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사실 훈민정음 운해본의 오행 논리는 일제시대 때 일반에게 널리 퍼졌다. 그리고 그 잘못된 이론이 지금까지 사용되어 왔다. 성명학에서조차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우리의 한글 창제원리를 무시하고 일본 제국주의가 전파한 이론의 잔재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창제의 원리와 글자를 만든 원리 그리고 소리오행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보 제70호이자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귀하디 귀한 책이다.
우리 민족의 얼과 생각 사상을 소리내는 것은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음성의 조직 원리에 근거하며, 그것을 담는 그릇은 한글이다.
[출처] 행운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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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음오행 - “훈민정음 해례(訓民正音 解例)” -
훈민정음 에 따르면 목, 화, 토, 금, 수, 오행의 상생순서로 군쾌업 세 글자는 목(木)이고, 두탄나 세 글자는 화(火)가 되고, 별표미 세 글자는 토(土), 즉침술 세 글자는 금(金)이며 읍허욕 세 글자는 수(水)이다.
려(閭)는 반설음으로 반혓소리이고, 양(穰)은 반치음으로 반잇소린데 반설음 려(閭)는 설음에 배속하여 화(火)가 되고 반치음 양(穰)은 현재는 쓰지 않는다. 업(ㆁ) 과 읍(ㆆ)도 현재는 사용하지 않으며 초성 17자 중 14자만 사용한다.
挹虛欲 喉發聲也喉邃而潤水也聲虛而通
ㆆㅎㆁ은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며 목은 깊고 습하여 水이다. 소리가 허(虛)하여 잘 통한다.
如水之虛明而流通也於時爲冬於音爲羽
ㆆㅎㆁ은 소리가 허(虛)하고 밝아 잘 흐르고 잘 통하니 물(水)과 같으며, 사계절로는 겨울이 되고, 궁상각치우 오음으로는 우(羽)음이 된다.
彆漂彌 脣發聲也脣方而合土也聲含而廣
ㅂㅍㅁ는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입술은 모나고 위아래 입술을 합한 것이 토(土)이며 소리는 함축되고 넓게 펼쳐져 나간다.
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於時爲季夏
만물이 함축되고 넓고 크니 토(土)와 같으며 계하(季夏), 즉 계절이 되고
於音爲宮然水乃生物之源火乃成物之用
궁상각치우 오음 중 궁(宮)음이 된다. 그러므로 수(水)는 생명이 있는 물질의 근원이 되고, 화(火)는 물질을 이루는데 쓰인다.
故 五行之中水火爲大也 喉乃出聲之門
고로, 오행 중에 수화(水火)가 위대하다. 목구멍은 소리가 나오는 문이며
舌乃辯聲之管 故 五音之中候舌爲主也
혀는 소리를 분별하는 관(管)이다. 고로, 오음 을 발성하는 기관 중에서 목구멍 과 혀가 주(主)가 된다.
配諸四時 與冲氣 五行五音 無不協
춘하추동 사계절과 짝을 맞추어도 기(氣)가 모두 화(和)하며, 오행(五行)과 오음(五音)이 협조하지 않음이 없다.
維喉爲水 冬與羽 牙迺春木 其音角
목구멍 소리는 수(水)이고 겨울이며 우(羽)음이고, 어금니 소리는 봄(春)이고 나무(木)이며 각(角)음이다.
徵音夏火 是舌聲 齒則商秋 又是金
치(徵)음은 여름(夏)이고 화(火)이며 혀(舌) 소리이고 이빨(齒)은 오음의 상(商)음이 되고 가을(秋)이며 또한 금(金)이 된다.
脣於位數 本無定 土而季夏 爲宮音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는 수와 위치(방위)가 정해진 곳이 없고 토(土)가 되고 계하(季夏)이며 궁음(宮)음이 된다.
- 대저 사람에게는 소리가 있으니 그 근본은 5행(行)이다. 그러므로 모두 4계절에 부합되어 어긋남이 없고, 5음(音)에 맞추어도 흐르니 어그러지지 아니한다. 목구멍(喉)은 깊고 윤택하여 水가 되는데 마치 소리가 허공에 통하는 것과 같고, 물이 투명하게 흐르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동(冬)이 되고 음(音)으로는 우(羽). - 어금니(牙)는 착잡하고 길어서 木이 된다. 소리는 목구멍 소리와 비슷해도 실하여짐이니, 나무가 물에서 생(生)함을 받아 그 형태가 있는 것과 같다. 계절로는 춘(春)이 되고 음(音)으로는 각(角). - 혀(舌)는 날렵하게 움직이므로 火이다. 소리는 구르고 날리어 불이 구르고 퍼져 힘차게 솟아오름과 같다. 계절로는 하(夏)가 되고 음(音)으로는 치(徵). - 이(齒)는 단단하고 음식물을 절단하므로 金이다. 소리는 부스러지고 걸리며 쇠가 으스러지고 부러져 단련됨과 같다. 계절로는 추(秋)가 되고 음(音)으로는 상(商). - 입술(脣)은 방정하므로 합하여 土가 된다. 소리를 널리 머금은 모양이 대지(大地)가 만물을 포용하여 광대함과 같다. 계절로는 늦여름(季夏)이 되고 음(音)으로는 궁(宮). - 그러한 연고로 물(水)은 만물을 낳는 근원이 되고, 불(火)은 만물을 성장시키는 작용이 된다. 그러므로 5행 가운데에 물(水)과 불(火)이 큰 것이다. 목구멍은 소리를 내는 문이요, 혀는 소리를 판별하는 관(管)이다. 그러므로 5음(音) 가운데에 목구멍과 혀가 주체가 된다.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가 다음에 있으니 북동(北東)의 방위요, 혀와 이가 그 다음에 있으니 남서(南西)의 방위이다. 입술은 끝에 있는바, 토(土)는 일정한 자리가 없이 네 계절에 기대어 왕성하다는 뜻이다. |
한자 중심의 성명학에서 수리오행을 중심으로 작명하던 것이 한글의 음령오행을 중심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한글의 우수성을 공부하다보면 우리 한글이 음양과 오행을 근거로 창제되었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중국식 한자나, 혹은 일본식 수리 성명학보다 더 중요하고 원초적으로 가장먼저 고려되어야 할 요소가 한글소리 오행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성명학자들은 이름이 타고난 사주의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서 후천적으로 운명을 개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일견 옳은 말인 듯 보인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우리 인간은 천지만물에게 자신의 사고범위 안에서 이름을 붙이기를 좋아한다. 생긴 모양이나 쓰임이나.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이거나, 혹은 아무 의미 없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하물며 사람의 이름이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소리이며, 소리로 그 사람을 표현하고 호출하는 기능을 하는것이니 공명과, 파동과 긍, 부정의 물리적인 에너지로 까지 작용할 것이다. 심지어 로마문자를 사용하는 서양문화권에서조차 성명학이 존재하고 이름에 따라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달라진다고 한다. 하물며 음양오행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말에서야 두말이 필요 하겠는가, 하는 것이다.
- 소리오행, 음오행, 발음오행 -
木 : "ㄱ, ㅋ, 가, 카" 의 발음은 木(목)에 배속된다.
火 : "ㄴ, ㄷ, ㄹ, ㅌ, 나, 다, 라, 타" 의 발음은 火(화)에 배속된다.
土 : "ㅁ, ㅂ, ㅍ, 마, 바, 파" 의 발음은 土(토)에 배속된다.
金 : "ㅅ, ㅈ, ㅊ, 사, 자, 차" 의 발음은 金(금)에 배속된다.
水 : "ㅇ, ㅎ, 아, 하" 의 발음은 水(수)에 배속된다.
- 훈민정음 해례(訓民正音解例) 발음오행
구분 | 아음(牙音) | 설음(舌音) | 순음(脣音) | 치음(齒音) | 후음(喉音) |
오음(五音) | 각(角) | 치(徵) | 궁(宮) | 상(商) | 우(羽) |
오기(五氣)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자음(子音) | ㄱ,ㄲ,ㅋ | ㄴ,ㄷ,ㄹ,ㅌ | ㅁ,ㅂ,ㅍ | ㅅ,ㅆ,ㅈ,ㅊ,ㅉ | ㅇ,ㅎ |
- 훈민정음 운해의 중국식 발음오행 -
구분 | 아음(牙音) | 설음(舌音) | 순음(脣音) | 치음(齒音) | 후음(喉音) |
오음(五音) | 각(角) | 치(徵) | 궁(宮) | 상(商) | 우(羽) |
오기(五氣) | 목(木) | 화(火) | 토(土) | 금(金) | 수(水) |
자음(子音) | ㄱ,ㄲ,ㅋ | ㄴ,ㄷ,ㄹ,ㅌ | ㅇ,ㅎ | ㅅ,ㅆ,ㅈ,ㅊ,ㅉ | ㅁ,ㅂ,ㅍ |
경준의 '훈민정음운해'에서 후음과 순음이 수, 토가 바뀌어 전해졌는데 우리나라 많은 역학자들이 이 소리 오행을 받아들어 작명에 쓰고 있다. 이는 큰 잘못이다.
- 결론 -
ㅇ, ㅎ은 항상 젖어있는 (후음), 목구멍소리이며 우주의 시작을 의미하는 水 이다.
ㄱ,ㅋ은 (아음), 어금니의 소리이며, 어금니의 솟음은 木의 울림을 가진다.
ㄴ,ㄷ,ㄹ,ㅌ은 (설음), 혀의 소리이며, 혀의 열은 火의 기운을 가진다.
ㅁ,ㅂ, ㅍ은 (순음), 입술소리이며 입술은 土의 속성을 갖는다.
ㅅ,ㅈ,ㅊ은 (치음), 잇소리이며 金의 속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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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학자들이 이름 작명에 있어 일반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발음하기가 좋고 듣기도 좋아야 좋은 이름이다.
2.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속 뜻이 좋아야 한다.
3. 품위와 그 무게감이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4. 사주의 부족한 오행(길한 오행)을 보충해 주는 이름이어야 한다.
그리고 발음 오행에 있어 水의 오행과 土의 오행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는 고전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해례본에 분명하게 밝혀 놓았다.
그리고 그 이전에 중국에서 발원된 ‘홍범오행’이라는 책의 분류에도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
즉 순음에 해당되는 ㅁ, ㅂ, ㅍ이 土의 발음이 된다.
후음에 해당되는 ㅇ, ㅎ이 水의 오행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역사적인 학문의 고증도 없이 습관적으로 이를 바꾸어서 사용하는 작명을 이제 마쳐야 한다.
[출처] 수원 작명소 좋은 이름작명 비법 공개|작성자 문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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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원전인 해례본을 따르는 게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