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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사자산~백덕산~신선바위~어림치
찐빵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지도 20~30년은 족히 되는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방림면 사이의 42번 차도가 넘나드는 고개인 문재,새벽 어름의 남기는 이미 사라지고
서늘한 기미의 청량감이 옷깃을 파고드는 데, 단풍 익는 냄새가 콧끝에서 머뭇거린다.
문재쉼터에서 '수호랑과 반다비'의 전송을 받으며 오늘 구간의 들머리 산길로 들어서니
누릿누릿 맛갈스럽게 익은 식빵의 거죽처럼 좋이 익은 단풍의 터널이 기다린다(9시).
문재터널을 들락거리는 차량들의 소음이 귓전을 울리는 가운데, 자연석으로 얼기설기
된 돌계단이 안내하는 치받이 오르막을 오른다.
오르막 산길은 이내 임도로 올라서게 되며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이동을 하면
임도 오른 편으로 오르막 산길이 오롯이 기다린다.먹줄 같이 곧게 하늘을 찌를 기세의
낙엽송이 줄을 잇는다.산길은 뚜렷하고 오르막은 완만하다.그러한 완만한 치받이
오르막을 한 차례 올려치면 해발923.6m봉이 되는 데, 이 봉우리에는 헬기장이 닦여
있는 멧부리다.문재에서 1.8km쯤 떨어진 곳이며 백덕산 정상을 4km가량 남겨둔 지점
이다.한 구석에는 삼각점도 갖추고 있다.대부분의 잎사귀를 떨궈내고 앙상한 가지의
활엽수들의 숲 길이 이어진다.앙상한 수목들의 처연함에 비하면 산길은 수북한 낙엽들로
요란법석이 아닐 수 없다.
문재쉼터의 정자
버석거리는 낙엽의 비탈진 산길을 올려치면 해발1123m봉이 되는 데,이 멧부리가 사자산의
정상인지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서 2시 방향의 0.5km쯤 떨어져 삐죽 솟아있는 1120m봉이
사자산의 진정한 정상인지 알 수가 없다.이곳을 처음 올랐던 20여 년 전부터 늘 이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과문한 탓이라고 해두자.문재터널을 2.7km정도 지난 지점
이고 백덕산 정상을 3.1km가량 남겨둔 지점이다.1123m봉을 지나고부터 주능선 곳곳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줄을 잇게 된다.그리고 종전의 비교적 위험스러운 등산로는 폐쇄를
하였으며 좀 더 안전한 등산로의 개설과 유도를 꾀하고 있다.
거대한 암봉이 지맥의 주능선을 가로막아 선다.지맥의 산길은 암봉을 곧장 오르지 못하고
그 암봉 좌측의 바위벼랑 끝자락의 우횟 길을 따르게 된다.산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넉장거리로 자빠져 있는 커다란 수목이 눈에 띤다.오랜 전부터 이러한 상태였는지
온몸은 썩고 푸릇한 이끼가 덕지덕지 하다.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책바위를,채석강의
바위를 떠오르게 하는 바위봉의 절벽 밑을 지나간다.다갈색의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한동안 바위능선의 9부 능선쯤의 산길을 기신거리며 따른다.
산과 바위,이 둘은 떼어 놓을 수 없는,한 몸이나 다를 게 없는 관계다. 산을 오르면
그 산의 높은 기상을 배우라 했으며,바위에 앉으면 그 바위의 굳음을 새겨두라 했다.
청마 유치환은 '바위'에서,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했다.애련(哀憐)과 희로(喜怒)
에, 비와 바람에,억 년 비정의 함묵에, 그리고 구름과 원뢰(遠雷)까지,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했다.이렇게 청마는 바위를
형상화하는 데 골몰하지 않고 단지 허무의 의지의 상징적 사물로 하여 자신의 허무의식
을 바위와 같은 굳은 의지로 극복해 보겠다는 눈물겨운 다짐을 보이고 있는 거다.
암릉구간의 책바위
바윗 길은 계속 꼬리를 잇는다.원통형의 나무기둥을 이용한 고정로프가 산길의 오르막을
이끌고 급경사의 내리받이를 안내한다.저멀리 해가 떠 있는 쪽으로 백덕산 정상의
꺼뭇하고 올록볼록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암봉능선의 9부능선쯤만의
그늘진 우횟길이 잠시 주능선으로 오르게 되는 기회를 잡았다.헐떡이며 주능선으로
오르니 맞춤맞게 바위절벽 위에서 앞으로 불쑥 배를 내민 전망바위가 기다리는 게
아닌가.누런 바탕의 주단으로 뒤덮혀 있는 산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울긋불긋한
골짜기도 보이고 푸른 기색의 산자락도 눈에 띤다.그들 모두가 진경산수화의 대상이
아니던가.
심산유곡 저멀리 나지막한 골짜기마다 희뿌연 운무가 살포시 드리워져 있다.바람이
조금이라도 살랑댄다면 그들은 금세라도 골짝으로 숨어들던지 사방으로 사라질 게다.
하늘 저 높은 곳의 흰구름이 덩실하다.그리고 잎사귀를 모두 떨군 온갖 수목들은 꼼짝
을 않고 수런대는 기색도 없이 함묵(緘默)에 젖어들고 있다.
그들은 다 온전하게 평화로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거다.나무는 높거나 낮거나 가만있기
를 바라고,구름은 가거나 있거나 한가하기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푸릇푸릇한 이끼가 잔뜩 붙어있는 엄장한 덩치의 바위들이 겹쳐있기도 하고 얼기설기
서로 등을 맞대기도 하고 서로 어깨를 부딪기도 한 모양으로 하나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암봉능선을 곧장 넘어서지 못하고 우횟길을 맥없이 따른다.둥근나무 말뚝을
이용한 고정로프가 바위츠렁의 9부능선길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궁시렁없이 안내한다.
바위능선을 곧장 넘어서지 못하고 9부능선쯤의 그늘진 우횟길을 잠시 벗어난 산길은
비교적 널찍한 안부 삼거리로 꼬리를 내린다.좌측으로 비네석골과 묵골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 당치이다.백덕산 정상을 2.0km쯤 남겨둔 지점이다.
저 멀리 백덕산
다갈색의 낙엽이 수북하게 내려앉아 있는 숲 길이 여전하게 이어지고 조릿대 숲 길이
간간이 모습을 드러낸다.그리고 다양한 행색의 바위들도 드문드문 주능선을 따라
산짐승들이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줄을 잇는다.이어서 완만한 오르막 치받잇길을 올려
치면 산길은 곧바로 봉우리 꼭대기로 향하지 않고 9부능선쯤에서 우측으로 비껴가며
꼬리를 잇는다.그 길을 수긋이 따르지 않고 곧바로 봉우리 꼭대기에 오르니 크고 작은
바위들만이 멧부리에 그들먹하고 온갖 수목들은 가지만 앙상하며 주변은 낙엽들만
수북한 해발 1285m봉이다.
1285m봉에서 지맥의 방향이자 백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우측의 3시방향이다.
1285m봉을 내려서면 곧바로 삼거리 쉼터인 데,두어 자 길이로 토막을 낸 굵직한 통나무
의자 다섯 개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 삼거리다.좌측의 산길은 평창군 방림면의
운교리 방면의 등하행 산길이고, 맞은 쪽의 산길은 백덕산 정상으로의 산길이다.
백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암릉의 능선인 데,암릉을 곧장 넘어서지 못하고
입때 껏 해오던 대로 암릉 밑의 안전한 이동통로를 따라 이리구불 저리구불거리며
복잡한 달동네의 고샅을 빠져 나가듯이 걸음을 옮긴다.
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바위투성이의 해발 1350.1m의 백덕산 정상,사방팔방 어느 한 곳
거침이 없는 시원스러운 조망이 눈부시다.덩실하던 구름도 삼지사방으로 흩어져 희뿌
옇게 엷은 띠로 한가롭다.그런 덕분에 파란 하늘이 대번에 넓은 천지를 호령하고 있다.
그 아래의 산하는 온통 가을 볕에 그을리어 누렇거나 울긋불긋한 행색이다.어느 곳으로
눈길을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방은 광활하며 아름답다.망망무제의 조망이 아닐 수
없다.백덕산 정수리에는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며, 삼각점도 빠짐이 없다.문재터널을
5.8km지난 지점이고 법종계곡 상류에 자리한 관음사를 4.5km쯤 남겨둔 봉우리다.
암갈색의 산행안내 이정표가 가리키고 있는 '신선봉 0.7km'의 화살표 방향을 따라
아쉽지만 백덕산 정상을 뒤로한다.백덕산을 뒤로하는 산길은 바위투성이의 가파른
내리막 산길이다.백덕산 정상에서 눈부신 조망을 즐기듯이 한눈을 팔다가는 횡액을
피할 수 없을 만큼 바위투성이의 산길은 가파르게 올려치고 가파르게 내려치며 꼬리를
잇는다.둥근 나무기둥을 이용한 고정로프의 출현이 반갑고 설치한지 얼마 안돼 보이는
철계단이 미덥기만 하다.
백덕산 정상에서의 조망
크고 작은 바위들을 우정 끌어모아 뾰죽하게 쌓아 놓은 것 같은 해발 1334m봉을 헐떡이며
오르면 내리꽂힐 듯한 가파른 벼랑 같은 비탈길이 기다린다.잘록한 안부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법흥리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인 모양이다.다갈색의
낙엽이 수북하게 내려앉아 있다.이러한 삼거리 안부를 지나서 한동안 가파른 치받이
오르막을 기신거리며 올라서면 영월군에서 세워놓은 안내도가 서 있는 해발 1258m봉에
오르게 된다.그런데 안내도의 내용은 훼손이 된 것인지 낡았기 때문인지 무슨 내용의
안내도인지 가늠을 할 수 없겠다.몸피가 굵직한 신갈나무들이 여기저기 눈에 띠고
멧부리에는 황소를 닮은 바위가 잡목들 틈에서 되새김(?)을 하고 있다.
산길은 또다시 내리꽂힐 듯한 벼랑 같은 내리막이다. 한 발 한 발 뻗대기도 하고
부드럽게 내리닫기도 하면서 가파른 비탈을 내려선다.그리고 백덕산 정상에서 만나
보았던 백덕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곳에 닿게 된다. 그 맞은 쪽에는 촛대바위가
서 있다. 촛대바위 앞에는 촛대바위에 얽힌 전설이 담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전설의
내용은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성 싶게 인위적이고 만화적이다.산길은 바위투성이로
잠시잠깐의 여유없이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멧부리를 올라서기 무섭게 곧바로
벼랑 같은 내리막을 내놓으며 산객을 다그친다.
미니 쌍둥이 건물 같은 두 바위가 머리쯤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기암이 눈길을 끈다.
노란바탕의 직사각의 입간판(국가지점번호 라,사 7055 3242)이 세워져 있는 곳이다.
미로 같은 행색에 내리 꽂힐 것 같은 내리막이라니, 다행히 철계단이 믿음직스럽게
가파른 내리받잇길을 안전하게 안내한다.그러나 철계단이 시종일관 벼랑 같은 내리막을
이끌 수는 없다.오롯이 산객 본인의 조심성이 횡액을 미연에 방지할 수가 있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 중간 고정로프가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오르막은 오달지게 가풀막지고 내리받이는 식인상어의 이빨처럼 날카롭고 험악스럽다.
애면글면 팥죽땀을 쏟아내며 힘겹게 오달진 비탈을 올라서면 고정로프가 기다랗게
마련이 되어 있는 내리꽂힐 듯한 벼랑 같은 내리받이가 기다린다.고정로프는 1.5m
간격으로 둥근 나무말뚝으로 연결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고정로프는 매듭을 짓지 않아서
다소 미끄럽다. 고정로프가 이루지 못한 안전한 내리받이는 철계단이 아퀴를 짓게
된다.그런 뒤에 만나게 되는 삼거리 갈림길,좌측으로 나 있는 등하행 산길은 임도(1.2km)
를 가리키고 있으며 맞은 쪽의 지맥의 산길은 신선바위(0.12km)를 가리키고 있다.
백덕산을 2.06km지난 지점이다.
삼거리 갈림길을 뒤로하고 바위투성이의 비탈을 올려치면 신선바위에 오르게 된다.
해발 1089m의 신선바위는 10여 평 넓이에 다각형의 마당바위 행색의 전망바위이며,
백덕산 정상에서의 조망에 비길 바가 아니다.눈을 부시게 하는 조망을 어찌 이곳에
옮길 수가 있을까? 신선바위를 내려서면 바위 오르막 어귀에 신선바위에 얽힌 전설을
담은 동부지방산림청이 세워놓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조금 전의 촛대바위에 얽힌
전설이 담긴 입간판과 내용은 유사하다.촛대바위에도 바둑이 등장했었는데, 이곳
신선바위의 전설에도 바둑이 등장하고 있지 않은가.우정 촛대바위를 짐짓 외면하고
왔으니 신선바위의 전설 하나쯤은 남겨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입간판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적바림해 본다.
"이 신선바위는 신선들이 즐겨 머물던 곳으로,가을 햇살 따사롭던 어느 날 흰 수염 신선과
까만수염 신선이 이 바위에서 바둑을 두는 동안 동네 청년들이 양쪽으로 나뉘어 내기를
하다가 까만 수염 신선이 불계승을 거두자 흰 수염 신선에게 걸었던 청년들이 아쉬워
하며 나무를 하러가기 위해 도끼를 집어드는데, 도끼자루가 썩어 나무를 못하게 되자
화가 난 청년 서너 명이 바둑판을 법흥사 쪽으로 굴려 버려 더 이상은 신선들의 대국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신선바위를 뒤로하고 가파른 비탈을 허겁지겁 내려서면 산길은 다갈색의 낙엽이 수북
하게 내려앉아 있으며,숲은 누런 바탕의 단풍이 맞춤맞게 익어가는 숲 길이다.지맥의
산길도 신선바위 이전보다는 사뭇 희미해졌으나 이동의 어려움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 싶다.잘 익은 식빵의 거죽 같은 온갖 단풍들의 숲 길은 노릇한 네온싸인을
밝혀 놓은 것처럼 아늑하고 푸근한 느낌의 숲 길이다. 그러한 숲 길에 갑자기 기암(奇岩)
하나가 눈길을 끈다.종전의 촛대바위가 미니멈이라면 이곳의 기암은 맥시멈이라고 할까?
그런 뒤에 오르게 되는 해발 906m봉,접시를 엎어 놓은 듯이 붕긋하다 못해 밋밋하기까지
한 멧부리지만 삼각점을 품고 있는 삼각점봉이다.산길은 또다시 노릇한 네온싸인을
밝혀 놓은 듯이 아늑한 느낌이 감도는 숲 길이다.금새라도 단풍 익는 냄새가 코를 찌를
것처럼 주위는 아늑한 빛이 감돌고 가을 볕에 익어가는 단풍의 덖는 향취가 은은하게
숲 사이를 맴돈다.산길은 그러한 행색으로 밋밋하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한 차례 완만한 오르막을 더 올려치면 오르게 되는 해발 886.4m봉,조금 전의
906m봉이나 행색은 다를 게 없는 외양이지만 한구석에는 엄정한 덩치의 참나무 한
그루가 수문장을 자처하고 있다.비록 구새먹은 외양이지만 사지는 건강미가 흐른다.
해발886.4m봉을 뒤로하면 우묵한 안부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오늘 구간의 종착지
어림치다.이곳에서 하산 방향은 우측의 법흥리 쪽이다.내리막 산길의 흔적은 희미하다.
그것도 얼마 지나지않아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골짜기를 따라 이동 가능한 수단이
엿보이는 방면으로 한발 두 발 옮겨 나갈 수 밖에 없다.대개의 골짜기 방면의 하산길이
그러 하듯이 쓰러진 나무가 길을 삼켜버리고 비바람에 기울어졌거나 뿌리가 뽑혀
골짜기 이곳저곳을 가로막고 있으면 산길은 엉망이 되기 마련이다. 산길이 비교적
뚜렷하다면 이러한 장애물은 둘러가거나 우회하는 식으로 넘어서게 되는데 가뜩이나
산길이 사라진 마당에는 도리가 없다.이동 가능한 구멍을 하나 둘 살펴 나가는 수밖에
없지 싶다.
그러구러 잡목과 '길없는 길'을 헤집고 쑤셔대며 골짜기를 거의 빠져 나올 무렵에서야
번듯한 산길을 만나게 된다.법종계곡을 가로지르는 법흥천에는 수량은 넉넉하지는
않지만 맑은 계류가 흐르고 있다.법흥천을 건너가면 2차선 차도(1번)를 만나게 되고
차도를 따라 좌측으로 100여 미터쯤 이동을 하면 차도 좌측으로 법흥2리 마을회관이
자리하고 있다.마을회관 앞은 주차장이 닦여 있으며 한구석에는 팔각정도 세워져 있다.
마을회관 건너 편에는 '응어터입구'라고 써 있는 버스승강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는 '디지털공부방'이라고 써 있는 현판이 붙어있는 법흥2리 건강관리소를 겸한
건물도 한 채 보이고, 그 건물에 잇대어 경로당도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그런데
마을회관이나 그곳이나 인기척이 없는 적막강산이다.밖에서는 지맥의 산꾼들이
시끌벅적거리는 데.....(13시10분). (201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