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에 읽은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책에서 마녀를 흉측하게 묘사하는 것이 싫어 책을 싫어하는 마녀가 책벌레인 독자, 작가, 사서를 싫어한다. 인간 세상에 복수를 하러 온 마녀들은 유명한 책에 독침을 묻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공격한다. 무심히 책장을 넘길 때 독침이 옮겨 묻으면 그 사람은 싫어하는 동물로 변하는 것이다. 책을 읽을 때 침을 묻히며 읽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 또는 도서관 예절의 하나를 유머로 보여주는 것 같아 신선한 부분이기도 하다.
에르네 마요, 네스토(토토), 앙드레는 삼총사로 책을 좋아해 ‘열혈 독자 클럽’을 만들었다. 이들 중 고양이를 싫어하는 네스토가 먼저 고양이로 변하고 앙드레는 쥐로 변한다. 마녀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에르네와 친구들은 에르네의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할아버지는 어릴 때 마녀사냥꾼 조직인 ‘해거름 우유단’을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으며 이들의 이야기가 유쾌한 모험으로 펼쳐진다. 궁금하시면 읽어보시길~~
“사람들을 못살게 구는 건 당신들이 괴로워서 그래요. 당신들이 괴로운 이유는 영혼을 빼앗겼기 때문이에요. 책이 없으면, 영혼은 삭막하고 메말라요. 즐거움이 사라지고 슬픔만 남아요. 좋은 책은 근심을 덜어 주고, 지루함을 달래 주고, 위로도 해 줘요. 행복해지는 데도 도움이 되죠. 행복한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세상이 더 멋지고 평안하고 아름답고…….”(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