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목을 사용하거나 무리한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대결절입니다. 흔히 성대결절이라고 하면 가수나 아나운서, MC 등 연예인들에게서 발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성대결절 증상 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고, 한번 발생하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만 재발이 다른 질환으로의 발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방치하면 계속해서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 조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에 결절(작은 알갱이 같은 것)이 생긴 상태로, 보통 목소리를 크고 많이 내서 성대를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군은 물론, 6~7세 경 남자아이에게서도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목소리가 갈라지면서 나오는 것이 성대결절의 특징이고, 특히 고음을 내면 목소리가 갈라지고 쉰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했을 때보다 노래를 할 때 더욱더 도드라지는 편입니다. 목소리 외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인지가 쉽지 않습니다.
즉, 성대결절 증상 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진료를 본격적으로 받는 시기가 생각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 특별하게 통증이 있다기보다는 목이 자주 마르고 답답한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보니 질환을 깨닫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까지 오래 걸리곤 합니다. 따라서 목소리가 칼칼하고 쉰 목소리가 나오는데 2주 이내로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목의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서 성대결절은 갈수록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결과에 의하면 성대 및 후두 부위 용종으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경우도 매년 6,200여 명에 달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성대결절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이 연평균 1.8% 증가하였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약 2배 정도 더 많았다는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성대결절이 있다면 우선 양쪽 점막이 단단하게 굳는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보습이 꼭 필요합니다. 성대결절과 같은 음성질환은 목이 건조할 때 보다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성대 점막이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대와 신체 면역력 전반에 걸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합니다.
보존적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 외의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성대결절 증상 이 있을 때 충분히 점액의 분비가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음이 되는 처방을 합니다. 점액이 충분히 분비되면 건조하고 단단하게 굳은 결절 부위에 염증이 쌓이거나 감염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막이 두껍고 탄탄해지면 외부 유해물질에 대한 방어력이 올라가게 됩니다.
보존적인 치료 외에도 평소 성대를 관리하려면 흡연은 삼가야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목소리를 많이 내는 것을 삼갈 필요가 있습니다. 헛기침을 많이 하면 성대에 자극이 가니 참는 것이 좋고 위산이 역류하면 성대가 자극되니 과식, 야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