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눈부신 날 용비지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가기 위해서는 당진을 넘어 서산으로 가야합니다
용비지는 그 유명도에 비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적했던 입구에 다수의 차량를 보면서 이 좁은 논두렁 길에 차들의 행렬로 앞으로는 많이 막히겠구나라는 예감을 해봅니다
다행히 우리가 가는 길목의 통로는 아직 모르는지 편하게 주차하고 올라가 봅니다.
우리들만의 시선으로 푸른 초원의 벌판을 보고 또다른 장벽을 만나 넘어가고 부딪치고 또 넘어가 소떼를 만났습니다.
용비지는 근 현대사에서 나오는 김종필 목장. 압류등 여러 경로를 거쳐 지금은 우리나라에 서너마리 있는 20-30억
씨암소와 그 종자를 보존하는 곳이니 일반인의 식탁에서는 잘 보지 못하는, 인생 비밀의 한단면을 잠시 엿보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사람의 발길을 막는 길목에서 소들을 쳐다봅니다 (물론 입맛을 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또다른 언덕에서 장애물을 만나고 또다른 초원을 봅니다
저 언덕위에 100명의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또 어떻게 들어 왔을까요
아마 다른 길목 언덕위에서 약간의 힘든 길을 타고 왔을거란 추측을 하면서 아니러니하게도 사람 많음을 아쉬워합니다
저수지는 신비롭고 하늘은 푸르러 언덕위에서 우리가 준비한 와인 한병. 막 구운 쥐포. 싱싱한 참외. 방울 토마토.
물 등으로 배를 채우며 돗자리를 펼쳐 팀별 윷놀이. 고리 던기기 게임으로 많이 웃고 즐거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찍어도 말을 해도 표현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다고 믿습니다
계절적으로 문수사 왕벚꽃을 기준삼아 간 길이라 그 풍경의 칠팔할만 보여주었지만 그 담백하고 고요한 느낌은
사람들의 가슴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늘은 맑고 호수는 투명하고 초원은 신비로워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하는, 소들의 천국 용비지는
사람들의 발길을 거부하는 그대로 계속 남기를 바랍니다 (물론 예외로 이기심 많은 저만 빼놓고요 ) ^^
* 문수사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년의 역사문화 유적지인 문수사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나
수수한 사찰과 왕벚꽃이 깃든 풍광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을만한 곳입니다
떨어지는 벚꽃 몰래 밟아두고 걸어 온 길
봄풍낙화 눈처럼 흩날리면 저어 먼곳 야속한 님
가여이 여겨 재회 허락하실까.
화성과 당진의 맛
서산 가는 길 화성에 들려 옛날 전통의 육계장으로 이 집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한끼의 식사를 맛있게 해봅니다
동화 작가면서 친절한 사장님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합니다
점심 / 육대장 - 031-353-4939 / 일인 평균가격 6.000원 / 인원 12명
주소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473-7. 105호
당진 - 생선구이집
아는 사람만 안다는 당진의 맛집이며 반찬 하나하나가 정성스러움에 감사한 집입니다
편하고 맛도 있어 다녀오면 참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하는 집입니다
저녁 / 생선구이집 041- 352-8292 /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264-1
사진은 제가 찍었으나..
글은 구름.님이 쓰신글 입니다~^^
첫댓글 와우~^^
대단하네요~ 넘 멋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