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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님 카라코람 (K2, G1, G2, 트랑고 BC) 후기 스크랩 카라코람 트레킹 7일째 8월 9일 (트랑고 BC - 호부체)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67 14.02.07 21: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3년 7 월 28 일 ~ 2013년  9 월  5 일 (39박 40일) 

           2013년 8 월 3 일 ~ 8 월 21 일 (18박 19일) 카라코람 트레킹 (K2 BC. 브로드피크 BC. G1.G2 BC) 8월 9일 트레킹 7일째

 

- 간곳 : 트랑고 BC(4000) - 호부체(3800) (휴식시간 포함 6시간 소요)

 

- 함께한이 : 파키스탄 원정대원 11명

                 가이드 가풀. 세컨가이드 이브라힘. 마스터쿡 임티아스. 그리고 헐퍼 알리.월람.모신.외 포터 57명. 말 5마리

                              

** 아침 5시 기상, 6시 출발, 12시 도착 **

 

 오늘은 일찍 출발을 한다..

 빙하가 녹기전에 빙하지대를 빠져 나가야하기 때문인것 같다..

오면서도 그러했지만..트랑고 빙하지대가 좀 거칠고 위험이 산재해 있음을 알수 있었다..

이곳은 등반팀외에 트레커들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한것 같았다..

 

이른시간이라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호수에 설산이 잔잔히 반영되었다..

 

벌써 짐을 정리하고 떠날 채비를 한다..

러시아 등반팀도 벌써 등반길을 떠났다..그들의 등반 성공을 빌었다..

 

트랑고 BC를 나서  트랑고 타워에 아침햇살이 내리는 풍경을 보며 지나쳤다..

 

올리바아호 타워에도 아침햇살이 내려 앉고 있었다..

 

안전한 길을 찾아 내려서 가는 포터들의 행렬..

 

경사도가 심한 그리고 매우 위험한 건빙하를 내려선다..

 

깊은 협곡같은 빙하지대를 넘어야 했다..

 

뒤에 오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월람..슬리퍼를 신고도 너덜의 빙하를 구름에 달가듯 잘도 간다.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길안내 표시로 돌 하나 얹어 두었다..

 

돌무더기의 빙하를 걷는일은 정말 힘들고 지겹기까지 했다..

 

빙하 아랫쪽의 월람..

빙하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올리비아호에 아침햇살이 비춰지고 있다..시간상 한참을 걸은 모양이다..

 

빙하에도 아침햇살이 내려 앉았다..

 

 

 

 

지나온 돌무더기의 건빙하..

 

뒤에 남자5호 6호 7호 그리고 여자3호가 빙하를 넘어 오는 모습이 보였다..

나는 남자2호와 월람과 함께 앞서 왔었다..

 

 

 

올라섯던 빙하를 다시 내려오고 있는 그들과 앞에 포터 서다르(대장)가 앞장서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가려고 천천히 걸으며 쉬었다..

 

 

 

이곳에서 부터는 이런 크고 작은 빙하호가 많았다..

 

 

 

빙하 개울이 흐르는 사면을 걸었다..남자7호가 뒤에 오는 나를 기다렸다가 함께 갔다..

검게 보이는 빙하는 발토로 빙하다..우리는 트랑고 빙하를 빠져 나가면 발토로 빙하지대로 들어서게 된다..

 

제법 넓은 빙하호수다..물빛은 잿빛이다..

 

혼자 사진을 찍으려다 주변에 있는 이브라힘..월람..서다르를 불러 앉혀 그림을 맞췄다..

이곳의 커다란 바위 그늘에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곳은 폭신한 모래땅이었다..돌밭을 걷다가 이곳에 내려오니 발바닥이 편해지는것 같았다..

 

 그 커다란 바위에 올라 날 듯 날개를 펼친 이브라힘..

날다람쥐 처럼 몸놀림이 날쌔다..어디든 폴짝폴짝 잘 오른다..

 

앞서 걷는 남자2호와 함께 걷다보니 발이 빨라진다..

너덜을 올라 쉬면서 내려다보니 서다르..남자7호 여자3호 남자6호가 뒤따라오고 있다..

 

빙하호수..

 

그리고 또 한번 돌무더기 사면을 올랐다..

 

 임티아스와 알리가 밀크티를 끓이고 비스켓과 보일드 감자 그리고 계란을 내놓았다..

새참을 먹는것 같았다..이곳에 앉아 새참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

 

우리가 지나온 트랑고 빙하지대가 내려다 보였다..

이곳까지 오는데 3시간이 걸렸다..이 빙하는 어느곳 보다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기억이된다..

 

파유 피크와 올리비아호..

 

파유 피크

 

올리비아호 타워

 

흙을 쌓아 놓은듯한 빙하지대로 향한다..

 

발토로 빙하가 흐른곳에 빙하 무덤 뒤로 브로드피크와 G4가 보였다..

 

 

 

쉬었다가 이제 또 빙하로 향한다..남자2호와 먼저 일어섯다..

빙하를 넘으며..우리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걸었다..

 

 

 

 

 

길이 보이지 않아 위험한 빙하를 피해 이리저리 찾아 헤매기도 하고..

위험은 곳곳에 산재하고 있었다..

 

 

 

 

 

 

 

 

 

 

 

 

 

 

 

 

 

 

 

 

 

 

 

 

 

 

 

 

 

 

 

 

 

 

 

 

 

 

 

 누구의 카메라인지..

 

 

 

 

 

 내려서고  다시 오르고 또 내려서고..거칠고 황량함이 또 이곳만한 곳이 있을까 싶었다..

계속 되는 끝도 없이 이어질것만 같은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빙하다..

뜨거운 퇴약볕의 무더위도 한몫 덧 붙였다..

 

 경사진 빙하를 내려와 잠시 발을 쉬었다..남자7호의 재롱이 귀엽다.. 

 

 호부제와 연결되는 길에 내려설수 있었다..호부체가 빤히 보여 금방 갈것 같았지만..

넘어야할 빙하가 아직 남아 있었다..

 

 

 

 

 

 

 

 

 

 

 

지루하고 지긋지긋한 빙하라고 말은 했지만..

빙하와 어울어진 침봉의 피크들의 아름다운 조화로움이 선사하는 감동은 이루 말로 할수가 없었다.. 

 

 

 

 

 

 

 

 

 

 

 

 

 

여섯시간을 꼬박 빙하를 넘고 건너서 호부체에 도착했다..

시간상으로는 12시밖에 되지 않아 우루두카스 까지도 갈수 있을것 같았지만..

오늘은 이곳 호부체에서 머무른다..우리의 텐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길에서 만나 다른팀은 오늘 우루두카스까지 간다고 했다..

그들과 헤어져 우리는 호부체로 올라왔다..

 

우루드카스로 향하는 팀은 점점 빙하속으로 빨려 들듯 사라져 갔다..

 

 텐트에 짐을 풀고 도저히 안에 있을수가 없었다..

더워도 이렇게 더울수가 있을까..습기가 없어서 망정이지..정말 살인적인 더위다..바람도 불지 않았다..

나중에 남자2호가 텐트안의 온도를 재어보니 56도가 넘었다..

 

 호부제 뒤로 병풍처럼 바위산이 솟아 있다..

 

 

 

 호부체 캠프지 앞에서 바라본 수많은 스톤 마운틴의 침봉들이 제각기 자태를 뽐내며 솟아 있다..

이보다 더 멋진 세상이 또 있을까 싶었다..지금 이순간 이곳에 서있는 동안은 지금이 최고였다.

 

 케스트럴 피크라고 했던것 같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볕이 좋아 몇가지 빨래도 해서 널고 슬리핑백도 일광욕을 시키며 말렸다..

머리도 감고 대충 물수건 샤워도 할수 있어 한결 몸이 개운해졌다..

 

 

임티아스가 요리한 스파게티를 여자3호의 텐트에서 함께 먹었다..

이제 스파게티도 먹을만했다..음식에도 익숙해졌다..

이곳에 작은 가게가 있어 콜라도 팔았다..

여자3호가 콜라를 사려 했는데..미지근해서 사지 않았다..값은 무려 1000루피나 했다..

우리돈 만원인데..이 빙하에서 콜라라니..비쌀만도 했다..

 

저녁을 먹고 밤에는 포터들의 축제가 있었다..

라마단이 끝나고 나면 춤과 노래를 부르며 노는 풍습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술을 마시지 않고도 잘 놀았다..

좀처럼 조용한 사람들인데..오늘밤에는 춤과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노는것 같았다..

옆에서 구경을 하다가 그들의 손에 이끌려 한바탕 춤을 추며 놀았다..노랫소리에 맞춰 박수를 쳐 주었다..

3800m에서 춤을 추며 심하게 움직이니 숨이 차올랐다..

가이드 가풀이 걱정스러워했다..혹시 고소증이 올까봐 그런것 같다..

별이 내리는 밤에.그들의 노랫소리는 밤늦도록 계속되었다..

텐트에 누워 노랫소리를 들으니 좋았다..늘 밤이 되면 적막함 뿐이였는데..

오늘밤은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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