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덴지역아동센터 임은지 학생은 “여수에서 슬픈 기억 없애고 행복하게 살기 바래요. 먹는 거와 입는 것 언어랑 모두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손 편지를 쓰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쌀강정을 보낸 학생들
내전을 피해 전남 여수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게 한국의 고유 명절 설을 맞아 강건하게 잘 보내라고 쌀강정과 손 편지를 보낸 학생들이 있다.
전남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코리아스포라’ 학술봉사 동아리(대표 정치외교학과 장지웅)가 광주국제개발협력센터의 후원을 받아 지난 3주간 모금 활동을 통해 강정 10박스를 보냈다.
모금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대학교수, 동창회 등 다양하며 난민의 어려운 삶을 경험한 탈북민, 쿠바와 중국동포, 고려인 동포도 참여해 의미가 깊었다.
또 광주광역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박종석)에서는 아동들이 아프가니스탄 아이들에게 쌀강정과 손 편지를 쓰기도 했다.
한편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종사자들도 모금활동에 적극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에덴지역아동센터 임은지 학생은 “여수에서 슬픈 기억 없애고 행복하게 살기 바래요. 먹는 거와 입는 것 언어랑 모두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적응했으면 좋겠어요”라고 손 편지를 쓰기도 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의 80% 정도가 아동과 여성들이다.
이 모금 운동은 전남대에서 UNHCR(유엔난민기구), UNICEF(유엔아동기금) 등 난민과 디아스포라를 학습하고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주도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난민 소식을 듣고 에브리타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홍보하여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이 학생들은 쿠바 한인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 찾기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전남 여수에서 적응 교육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탈레반에 의한 내전이 일어나자, 한국을 도운 이유로 생명의 위험을 받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미라클 작전을 통해 2021년 8월 26일 391명을 한국으로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