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체험을 함께 나누기 합니다.
약 2주전에 퇴근후 귀가하여 평소처럼 아파트앞에 주차를 하는데 최근 갑자기 주차원들이라고 와서는 바닥에 하얀선을 긋고 주차 지정 장소(월200元을 징수)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사용하기 난이하여 이날도 지정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주차해 놓았는데 이 날은 유독 내심 이곳에 주차 하면서 뭔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왜냐하면 다른 날과 달리 이날은 주차원이 내게 다가 와서는 "월정액을 내고 주차를 하면 좋겠다"고 말하기에
나는 "이것 자체가 불법이라서 그렇게 안하겠다"고 말하고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은 이전에 몇번 경험한적이 있어서 별로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고,
문제는 그 다음날 아침에 발생하였습니다.출근하려고 차주변을 살펴 보는 중에 발견한 것은 자동차 타이어에 "못"이 박혀 있는 것이었습니다.이 현상을 직접 보지 않았고,물증도 없어 주차원에게 무어라 묻지도 못하고 나는 내 혼자 "누가 했을까?"라는 의심과 불쾌감등을 안고 출근길에 펑크난 타이어를 땜질을 하면서도 뭔가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습관적으로 평소 보다 더 매일 아침 타이어를 점검후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그로부터 약 2주일이 지나고 나서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 평소와 같이 차 외관을 점검 하면서 발견한 것은 그때 땜질한 타이어가 공기 빠져 나가서 또다시 수리 센터에 가서 점검하게 되었고,다행히(!)못은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수리 센터의 수리사는 "바람이 세는 이 타이어도 문제이지만 나머지 3개는 이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새차 구입후 2년 6개월여 동안 교체도 안하고 너무 오래(약10만km 탔음)되어
타이어 둘레가 금이 가고 머지않아 운전중에 과속을 하게되면 타이어가 터지게 되어 더 큰 사고가 날지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말을 듣고는 나는 큰 걱정을 하면서 내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나서 나도 결론은 같은 것이기에 결국 4개 타이어를 모두 바꾸었습니다.
평소 타이어를 유심히 관찰하지 못한 불찰도 있었고,안그래도 요며칠 운전중에 자동차 떨림이 종전보다 많아 이상하다(!)라는 느낌을 계속 가지고 민감하게 내 스스로 반응을 보이던 차에 결국 타이어가 노후되어 공기압차에 의한 평형이 제대로 맞지 않아 그런 것을 알게 되었고,교체 하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기에 새타이어로 교체를 하고 나니 한결 자동차의 굴림이 부드러워 졌고 안심을 하는 시간을 갖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주차중에 주변 도로변에 부딪혀 잦은 흠집이 많은 "휠"도 새것으로 바꾸면서 교체한 폐기할 휠을 내차 트렁크에 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2주 정도 자동차의 타이어로 인해서 내 마음의 동요는 이 경험을 그냥 넘기는 것 보다는 내가 스스로 참회(!)하고자 평소 내가 아파트 주변에서 보던 폐품 수집하는 사람들(대부분 노인이 많음.이곳은 아직 분리 수거의 개념이 없는 나라이고 이렇게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아 자동으로 전체 쓰레기통등을 뒤져서 자동 분리 수거 되는 경우를 중국 어디든 가면 쉽게 볼 수 있음)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이왕이면 교체한 휠을 카센터에 주느니 그 사람들에게 주면 몇백원이라도 더 받아 그들의 행복감이 크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마도 이곳 수집가들은 일당이 많아야 100元 정도 일것입니다..한국돈 약18000원...일반 회사 직공도 100元임)
우연히 내게 발생한 개운치 않은 일로 인해서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그동안
나는 모르는 누군가를 마음으로 의심하고 내 스스로 불편해 하였는데 오히려 이일로 인하여 전화위복이 되어 타이어를 세세히 점검하는 계기로 인해서 내게는 소중한 생명을 지켜준 신호(!)와 같다는 생각에 그 잘못된 생각을 다른쪽으로 돌려 교체한 폐타이어의 휠을 빼내어 트렁크에 실고 가서 쓰레기 수집가를 찾아 한가득 비닐,종이,빈병등의 폐품들을 한가득 자전거에 실고 귀가하는 노인을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폐기할 휠을 주었더니 표정이나 말에서부터
믿기지 않는듯 의아해 하면서도 연신 "고맙다"며 웃음을 띄우는 선하고 순수하고 착한 모습이 내가 마음의 위안을 받는듯 하여 오히려 나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의 교감이지만 이 노인의 고된 삶에 조금이나마 넉넉함을 주는 것으로 내 스스로의 잘못 된 생각에 대한 반전의 교훈을 삼았고,그 노인이 편안해 하니 나도 짐하나 덜면서 또다른 감정을 느끼며 귀가하는 시간이 좋은 하루의 체험이고 소중한 가치였습니다.
참으로 우리의 삶은 늘 이렇듯 일상에서 얻는 느낌으로 인해서 내가 당한 일보다는 다른이와 함께 나눌 기쁨과 환희가 늘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내는 추석절 주간이었습니다.
또한 어쩌면 내 인생의 연장선이 이번 추석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집주인과 1년 더 연장 계약하여 지하 주자창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Tip....
중국인은 뒤끝이 않좋은 경우가 많고 늘 그것을 염두해 두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남에 대한 "배려"라는 것은 아예 찾아 볼 수가 없고,조급증이 심한 특이한 성격이 이들의
공통된 사항입니다.
특히 "해코지"가 많은 경우는 이렇습니다.(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역시...)
이런것을 당하고도 이곳에 오랫동안 살아가는 것도 신기하지요...!!
- 자동차 외관 전체를 열쇠로 그어 놓는 경우
- 타이어에 목을 박아 놓는 행위
- 회사를 그만둘때는 사용하던 data file,서류 모두 소멸하고 인수인계도 않함.
- 사업관련 결렬이나 헤어질때는 반드시 뭔가가 따라오는 보복과 댓가 요구
- 아파트 대문앞에 락카칠을 해 놓는 경우
- 전화 협박......
- 일에 대한 보복을 하거나 위협을 할때에는 친척이라며 동네 깡패,양아치들을 대동....
첫댓글 이젠 마음 편히 일 할 한국으로 귀환함이 어떨지???
아직 한국이 사업하기가 좀 어려운가??
암튼 늘 조심하시게나..
걱정해주심에 감사합니다..여기에 벌려 놓은 일이 있어 이것이 언제난 끝날까요?...그때가면 귀국하려구요...환절기에 건강히 지내세요....
참 다행입니다.
늘 하느님의 은총속에 사시는것 같아요.
그래도 정말 항상 깨어 살아야겠네요.
수녀님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은총이란 어떤것인지 모르지만 때론 고민거리가 나도 모르게 주변의 여러 사람과 환경에 의해서 저절로 풀릴때가 있는데...이런것이 은총인가요?....더욱 착하게 살아야 겠어요....그리고 이일이 아니었으면 타이어가 운전중에 터졌더라면 더욱 큰 사고가 날것을 사전에 방지한 것도 하느님의 계시로 인해서 제가 살아가는 것인가요?...그렇게 믿고 살렵니다...감사합니다...
제 스스로 중국인에 대한 선입견이라고 생각했던 상당 부분들이 선입견이 아니라 실지로 그렇군요.
알고 계신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늘 신경을 쓰면 좋겠습니다. 타이어에 박힌 못도 그 주차원의 소행인지도
모르지요... 언제나 그렇듯이 진실은 하느님만 아시겠지만... 그 못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었으니
참으로 다행이었네요. 믿음과 신앙 그리고 일상의 기도가 어려울 때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중국인도 다같은 사람인데 한국사람의 일반적인 상식이 때론 통하지 않아 많이 화가 날때가 많지만 참고 지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때론 못 믿어서 그렇고,돈에 목숨까지 걸고 달려드는 사람들이기에....잠시라도 마음이 복잡할때 기도를 하면 마음의 평화가 오니 늘 이렇게만 살겠노라고 다짐하면서도 어릴적부터 수녀님들로부터 보고 듣고 배운것이 신앙의 선행,사랑,베품이기에 조금이라도 본받아 가며 값진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이웃에 있는 car 정xx에서 대못을뿌려 타이어 손상시키는 일이 있었음. 지금은 아니겠지요. ㅎㅎ
삶이란 늘 항상 희노애락이 오가기 마련이지만... 기도하며, 선한일 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하느님의 보호하심과 축복이 따르리라 믿어요. 얌체같은 사람들~~ 잘 참으시고, 대책도 야무지게 만드시고...
마음안에 평화를 잘 보존하소서.
수녀님 말씀,어른의 말씀이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고 살아가며 내가 아닌 다른이가 선하다면 저또한 한없이 선하게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18년여 이곳에 살면서도 이곳 사람들의 정서에 많은 실망을 하지만 그것을 참고 내가 먼저 이해하고 아량을 베푸는 것이 때론 현명하다고 느낍니다..늘 저희를 언제나 보살펴 주시고자 기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큰일 날뻔했네요... 한결같이 하느님께 의탁하며 생활한 맏음의 대한 하느님 사랑의 손길을 느끼셨으니 감사합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주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 하고 있으니 마음의 평화와 평온을 잃지 않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늘 기도해 주심에 제가 이렇게라도 살아갑니다.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