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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올림픽과 관련 된 문화재에 대해서 아시나요?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54 14.08.03 09: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2727일부터 2012813(한국기준)까지 203개국이 런던에서 4년간의 고된 훈련의 성과를 선보이는 하계올림픽이 이뤄집니다.

722태극 남매올림픽 2연패가 목표인 박태환 선수와 결선진출이 목표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도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올림픽 국가대표 '박태환' ⓒ스포츠투데이

 

▲올림픽 국가대표 '손연재' ⓒ엑스포츠뉴스

 

 

 

지난주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한 홍명보감독의 올림픽 축구대표팀도 올림픽 첫 목표를 목표로 영국에서 현지 훈련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올림픽 양궁국가대표 선수들, 태권도국가대표선수들, 레슬링국가대표선수들, 배드민턴국가대표선수들, 핸드볼 국가대표선수들 등 총 22종목에 245명의 태극전사가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로고

 

 

 

이번 런던올림픽은 19084, 194814, 201230회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총 3번의 올림픽을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또한, 런던올림픽은 한국과도 관련이 깊은데, 1948년 광복 이후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7개 종목 67명의 선수단이 갔던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많은 올림픽개최도시입니다.

당시에 복싱 플라이급의 한수안 선수, 역도 미들급의 김성집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59개국 중 32위를 차지했습니다.

 

 

 

▲런던올림픽 관련 신문기사 네이버라이브러리 1948년 8월12일자 경향신문

 

 

 

이번 런던올림픽을 기념하여, 문화재청에서는 올림픽 관련 혹은 스포츠 관련 문화재를 지정하였습니다. 그중에는 제14회 런던올림픽과 관련된 유물들도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등록문화재 제490호로 지정된 런던올림픽 후원권은 런던올림픽에 파견할 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올림픽후원회가 1947121일에 발행한 복권형 후원권으로 140만 매 중 NO.000001’ 호가 지정되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490호 런던올림픽 후원권

 

 

 

후원권의 전면에는 런던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위한 올림픽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었던 전경무(1900~1947)의 사진과 액면가(백 원) 등이 인쇄되어 있으며, 후원권의 후면에는 후원권 발행의 목적, 액면가, 발행수량 및 발매처 등 각종의 사무사항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또한, 런던올림픽 당시에 한국대표팀 고문으로 참석하였으며, 대한민국이 정부수립도 되기 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원순과 관련된 유물들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491-1호 이원순유물(여행증명서)

 

 

▲등록문화재 제491-2호 이원순유물(런던올림픽 단복)

 

 

 

1947620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40차 총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하기 위하여 본인이 직접 타이핑하여 작성한 증명서가 등록문화재 제491-1호로 지정되었으며, 런던올림픽 당시에 입었던 단복이 등록문화재 제491-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48년 런던올림픽 이전에도 한국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선수로는 손기정 선수가 있습니다. 193689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 29192. 신기록을 세우면서 들어왔던 손기정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 상태였기 때문에 일본국적으로 출전해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들어와야 했던 손기정 선수는 금메달을 딴 기쁨을 표현하지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메달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운데)와 남승룡선수(왼쪽)  ⓒ대한체육회

 

 

 

손기정 선수가 89일 금메달을 딴 뒤 813<조선중앙일보>에서 손기정의 시상식 장면을 찍은 사진이 한 장 게재되었습니다.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월계수나무로 가렸음에도 일장기가 찍힌 사진이었는데, <조선중앙일보>는 인쇄품질이 나쁜 점을 이용해 일장기가 잘 보이지 않게 흐리게 만들 후 검열을 통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장기가 지워진 모습의 손기정 선수 ⓒ네이버 캐스트

 

 

 

하지만 일장기 말소사건이 문제가 된 건 825<동아일보>에서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일장기를 완전히 지워버리면서, 총독부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 일로 <조선중앙일보>는 폐간이 되었고, <동아일보>는 무기한 정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손기정 선수는 의도적으로 일장기를 가리려 했다는 혐의를 받아, 이후 경기 출전이 금지당했고 일거수일투족 감시를 당하게 됐습니다.

손기정 선수의 기록은 오늘날까지도 국적은 일본 국적으로, 이름도 일본식 이름인 손기테이로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손기정 선수가 살아생전 국적을 돌리려고 노력했으나, 일본올림픽위원회에서 국적을 변경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의 부상으로 받았던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는 1986년까지 베를린 샤로텐부르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가 손기정 선수께로 전달됐습니다. 이 투구는 1994년 국가에 기증되어 현재 보물 제904호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904호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

 

 

또한, 손기정 선수가 당시에 독일의 히틀러 총통으로 받아 온 월계수나무가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 만리동에 있는 손기정공원에 심어져 있는데, 19821113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5호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5호 손기정월계관기념수

 

 

 

이외에도 당시의 받았던 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유물들은 등록문화재 제48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유물(금메달)

 

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유물(월계관)

 

 

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유물(상장)

 

 

 

한국계 미국인 다이빙 선수인 새미 리가 제14회 런던올림픽과 제15회 헬싱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입었던 수영복과 한국 최초의 프로골퍼가 썼던 골프채 등도 문화재 등록예고가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1998년 맨발의 투혼을 보여줬던 박세리 선수의 골프채와 서울올림픽 개막 당시 굴렁쇠와 같이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스포츠 유물들도 예비문화재로 등록되는 등 스포츠 관련 문화재 등록이 다양한 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언젠가는 우리 대표선수단이 사용했던 물건들도 문화재로 등록되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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