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干의 형태(形態)
천간이 陽이라고 전제를 하고서 살펴보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나타나는 것 중에서는 천간은 하늘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늘이라는 것은 땅을 덮어주는 것이고, 땅을 덮어주는 것이므로 양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또 천간은 기운의 덩어리라고 본다. 그래서 자유롭게 어디던지 활발하게 움직이는 성분도 되는 셈이니까 이러한 작용은 당연히 양의 형태라고 할 수가 있겠다. 원래가 남자들은 떠돌이의 기질이 있고, 여자는 안정하고 있는 기질이 있다고 본다면 천간의 성분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고정된 형태를 취하지 않는 것에서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가 있겠다는 생각이다.
양의 성분이나 천간의 성분이 모두 기체(氣體)의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정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사주를 보면서 천간들에게는 신속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래서 사람의 성격을 판단할 적에도 일간(日干)) 그 사람이 태어난 날의 간지(日柱) 중에서 천간을 말한다. 참고로 태어난 날의 지지는 일지(日支)라고 한다. 을 중심으로 해서 좌우에 있는 천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역시 천간의 기운들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천간은 양으로 보는데에 하자가 없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地支의 형태
지지는 천간에 비해서 매우 느린 행동을 보인다. 그래서 지지는 그 속을 알기가 어려운데, 여자는 비밀이 많다는 것으로써도 이러한 형상을 짐작하게 한다. 가령 아무리 솔직한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남자보다는 복잡하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에 비해서 남자들은 아무리 복잡하다고 해도 여성같지는 않은 것과도 통한다고도 하겠다.
원래가 하늘에 비해서 땅은 복잡하게 생겼다. 하늘을 살펴본다면 화창한 봄날에 맑은 하늘의 모습은 티없이 깨끗함이 그대로 드러나는데 반해서 땅은 여름이나 겨울이나 변함이 없이 늘상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니 도리없이 지지는 음으로 보고 여자와도 비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지에는 지장간(支藏干)) 지지(地支)의 내부에는 상당히 복잡한 성분의 천간이 혼합되어서 섞여 있는데, 이것은 지지가 복잡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다.
干支의 결합(結合)
간지가 서로 혼합이 되어있는 형태가 六十甲子이다. 이것은 혼자서 따로따로 존재할 수가 없고 서로 한 천간에 한 지지가 섞여서 결합이 된다. 그래서 음양배합이 또한번 이뤄진다고 하겠는데, 이것을 간지의 결합이 된다. 그리고 그 결합에서도 천차만별의 각기 다양한 차이점을 갖고 있는데, 역시 구체적인 내용들은 차차로 공부를 해가면서 이해하도록 하고, 여기에서는 그 간지의 결합이 다양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하리라고 본다.
그러면 그렇게 각기 결합을 한 다음의 문제는 나중에 공부를 하도록 하고 우선 각각의 형태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하겠다. 그래야 어떻게 생겨서 어떻게 놀고 있는지를 파악할 것이기 때문이다.
天干은 地支를 집으로 삼는다.
이번에는 천간의 입장에서 지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도록 한다. 우선 천간은 지지에서 받쳐주지 않는다면 홀로써 존재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그래서 지지는 천간의 뿌리가 되는 것으로 보는데, 이것은 사주를 연구할적에 내내 기억을 하고 있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다.
가령 나무라고 하는 성분이 있다고 할적에 이 木이 천간에 있다면 그 뿌리는 지지에 두게 된다. 그리고 이 나무의 뿌리가 되는 성분으로는 같은 나무가 되던지, 아니면 나무를 생해주는 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뿌리가 지지에서 그것도 가까운 위치에서 있을 경우에는 천간의 木은 마음이 홀가분 하고 행동하는 것도 자유로울 것이다. 그러면 무슨 일을 하더라도 마음이 편안하게 되니까 언제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되고 그래서 사회에서 성공을 크게 거들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에 木의 가까이에서는 木을 극하는 금의 성분(申金이든 酉金이든 간에)이 좌악- 깔려있고, 나무의 뿌리가 되는 글자는 멀리 있거나 혹은 없다고 한다면 이 나무는 아무래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에 처할 것이다. 그렇다면 天干으로써는 당연히 지지의 상황에 대해서 마음을 쓰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천간은 지지의 동향에 대해서 매우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을 살펴서 사주가 좋다. 혹은 사주가 고생스럽겠다. 는 설명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지지는 천간을 지붕으로 삼는다.
천간만이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이점은 지지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떠오르는데, 가령 나무에 해당하는 木(寅木이든 卯木이든 간에)이 있다고 한다면 이 나무의 성분은 땅에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천간에서 우뚝하게 자신의 면모를 자랑하면서 남들에게 나타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간으로 甲 乙목이 투출(透出)) 지지에 있는 글자가 천간에도 나타나 있으면 지지에서 투출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때의 글자는 완전히 똑같아야 한다. 가령 지지의 장간(藏干)에 들어있는 글자가 계수(癸水)라고 한다면 천간에 있는 글자도 계수(癸水)일 경우에 한해서 투출(透出)했다. 고 말한다.
되었으면 매우 바랍직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천간에 이러한 목은 없고, 오히려 庚 辛금이 나와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경우에는 투출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지지로써는 매우 억압을 받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주가 어렵겠다고 말하는데, 물론 단편적인 예가 되겠지만, 이렇게 지지에서도 천간에 어떠한 글자가 있는가에 따라서 그 길흉화복의 차이가 달라진다는 말을 하게 되니까, 각기 천간과 지지의 입장에서 볼적에, 서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가 있겠다.
결국 일의 성패는 천간지지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간지의 각기 위치에 따른 이해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上下左右도 잘 살펴야 한다.
이렇게 천간은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지는 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만 마음을 쓰는 것도 골 아프다고 하시겠지만, 실은 上下 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좌우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려야 하겠다. 가령 甲木이라고 하는 성분이 천간에 있다고 할 적에 이 나무가 목이 마른 상황이라고 한다면 그 지지에는 물기가 있는 촉촉한 습지(濕地)가 있기를 원하는 것인데, 습지는 없고 메마른 고원만 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좌우에서라도 수분이 있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甲木의 주변에는 壬水나 癸水가 있어서 水生木을 해주면 비록 지지에서는 협조를 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좌우의 도움으로 인해서 능히 생명을 부지하고 진행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되면 좋겠는데, 있으라는 물은 없고, 오히려 엉뚱한 글자가 있다면 완전히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니, 따라서 길흉은 또 달라지게 되는 것인데, 가령 있기를 바라는 물은 없고, 오히려 나무를 못 자라게 하는 바위돌 같은(庚 辛금) 것만 잔뜩 버티고 있다면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되면 이 사주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애로가 많을 것으로 판단을 하는데, 물론 말씀은 간단하게 했지만, 그 주변에 어떤 글자가 있어야 가장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에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고하겠다. 실제로 그 사람의 학문이 깊고 얕은 것은 이 상황판단의 안목에 의해서 결정이 나버린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말로야 단지 천간의 네글자와 지지의 네글자의 변화에 대해서만 판단을 할 수만 있으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상황판단이 능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 사주의 결합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대단히 많다. 이렇게 많은 결합의 모든 상황에 대해서 일일이 풀이를 한다면 아마도 책으로 따져도 수만권은 족히 되고도 남을 것이다. 그래서 최첨단의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짜더라도 100% 정확성을 기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주결합의 총 숫자는 몇 개 일까?
우선 공식적으로 나올 수 있는 사주의 개수는 甲子年 甲子月 甲子日甲子時가 시작이라고 한다면 그 끝은 癸亥年 癸亥月 癸亥日 癸亥時가 될 것이다. 이것은 天干의 열 개와 地支의 열두개가 서로 결합을 한결과 나타날 수 있는 개수이다. 물론 실제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차이라는 것은 위의 기준은 매년 동짓달(대략 음력으로 11월 경)이 출발점이 되는데, 이것은 아득한 옛날의 동짓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러한 기준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약간 틀리다고 하는 것이다. 그 연유는 지금은 입춘(立春)으로써 한해의 시작을 삼는 사주학의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수없이 많은 선배님들의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결국 사람의 운명시계는 입춘을 기점으로 출발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등장을 하게 된다. 그러면 갑자년에는 갑자월로 시작이 되는것이 아니라, 병인월(丙寅月)로 시작이 된다는 것을 알 수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약간 달라지기는 했지만 결국 한바퀴 돌아가는데에 걸리는 시간은 같게 된다. 결국 출발점이 약간 달라졌을 뿐이다. 이점을 착오하지 않도록 분명히 알아두면 좋겠다.
수치상으로만 이렇게 된다고 봤을적에 그 개수는 하루에 12개의 사주가 나온다고 본다면(지지가 12개 이므로) 열흘이면 120개가 되고 한 달은 30일이므로 360개가 되는 셈이다. 이것을 다시 12개월로 곱한다면 일년에 나올 사주는 4320개가 된다. 즉 한해에 태어나는 사주의 총 숫자는 4320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60년(매년의 간지는 60년이 되어야 한바퀴 돌아가므로)으로 곱하면 수치는 25920이 된다.
보통 우리는 60세가 되면 환갑(還甲)이라고 해서 뻑적지근~하게 잔치를 하는데, 이것도 알고 보면 매년의 흐름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왔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다.
사주학이라고 하지만, 사주학은 목숨이 붙어있는 사람의 운명을 연구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또 다른 의미로써는 운명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 이라는 것으로도 볼 수가 있겠습니다.